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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키워드 검색량이 감소하고 있어요!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마케터를 위한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 [대외비.] 2025년 7월호 '팝업스토어' 키워드 검색량이 감소하고 있어요! 소비자 디지털 데이터를 바탕으로 팝업스토어 시장에 대해 알아봅니다.

[대외비.]🤫는 마케터를 위한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로 매월 이슈가 되는 한 가지의 주제를 선정, TMCK DDA(Digital Data Analysis)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상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리얼 데이터를 분석, 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트렌드 리포트입니다. 👉 남들이 모르는 마케팅 대외비! 구경하러 가기

 

하기 내용은 [대외비.] 7월호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 (좌) '팝업스토어' 관련 키워드 검색량 (출처: 네이버 데이터랩 / 2024.01.~2025.06.) / (우) 리테일톡

 

2024년 5월 최고치를 기록한 ‘팝업스토어’ 키워드의 검색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에 관한 네이버 블로그 콘텐츠 중 ‘팝업스토어+부정어’ 언급 비중의 변화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하루 평균 100여 개가 열린다던 팝업, 이제는 저무는 걸까요?

 

 

 

↑ (좌) '팝업스토어' 관련 키워드 검색량 (출처: 네이버 데이터랩 / 2022.06.~2025.06.) / (우) 스위트스팟, 2025년 상반기 팝업스토어 트렌드

그런데 다른 흐름도 보입니다. ‘성수 팝업’, ‘홍대 팝업’ 같은 장소 기반 키워드의 검색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죠. ‘팝업스토어’라는 광범위한 탐색은 줄고 있지만, 어디에서 어떤 브랜드가, 어떤 팝업을 하고 있는지 관심이 더 구체적이고 세분화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관심을 증명하듯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680건→1,488건) 성수, 더현대 서울, 홍대는 여전히 높은 점유율로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유행을 지나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잡은 팝업, 요즘엔 어떤 방식으로 줄을 세우고 있을까요? *스위트스팟, 2025년 상반기 팝업스토어 트렌드

 

이번 [대외비.] 뉴스레터에서는 소비자 버즈 데이터와 함께 올해 상반기, 사람들을 줄 세운 팝업스토어를 3가지 카테고리로 살펴봤습니다.

 

 

 

 

수집 기간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2025. 4. 1. ~ 2025. 6. 12.

                    삼성화재 드림시어터 팝업스토어: 2025. 5. 1. ~ 2025. 6. 12

                    아바타스타 슈의 생일파티 팝업스토어: 2025. 6. 1. ~ 2025. 7. 7.

 

수집 채널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X(트위터)

 

수집 키워드

하림 팝업스토어: 장하다하림, 하림팝업, 맥시칸팝업

                      삼성화재 팝업스토어: 삼성화재 드림시어터, 삼성화재 방탈출, 삼성화재 팝업

                      아바타스타 슈 팝업스토어: 아바타스타슈, 아바타스타슈팝업, 슈의 생일파티, 슈 팝업

 

표본 추출 방식

기간 내 각 팝업스토어 수집 키워드 언급 게시글 수

 

 

 

 

 

이제는 하나의 공식이 된 체험형 팝업

방탈출 게임의 주인공이 되다, 삼성화재 드림시어터 팝업


 

체험 요소는 이제 팝업의 기본값에 가까워졌어요. 브랜드는 메시지를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고, 방문자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죠. 올해 상반기 팝업 중 소비자 반응을 끌어낸 사례들을 살펴보면, 체험형 설계가 공통적으로 눈에 띄는데요.

 


 

↑ '삼성화재 드림시어터' 팝업 (출처: 소셜밸류)

 

삼성화재는 관람이 아닌 직접 참여와 몰입에 초점을 맞춘 연극형 방탈출 컨셉의 팝업스토어 ‘드림시어터’를 선보였어습니다. 관람객은 실제 배우와 함께 퀴즈, 숨겨진 물건 찾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스토리를 따라가는 거죠.

 

실패하면 입장할 때 주는 ‘주인공 버프 카드’로 미션을 통과할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요, 실제 방문객들이 이 카드를 통해 보험의 ‘보장’ 기능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했어요. 또, DIY 키링 만들기, NFC 키링, 주인공 슬러시 증정 등 다양한 체험 요소가 마련돼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삼성화재 드림시어터 팝업스토어’ 관련 소비자 버즈

 

 

 

↑ 삼성화재 드림시어터 팝업 관련 버즈 성향 분석 (n=317), (출처: TMCK DDA / 2025.05.01.~2025.06.12.)

 

삼성화재 드림시어터 팝업 관련 버즈 분석 결과, ‘체험(86%)’, ‘이벤트(98%)’ 관련 긍정 언급이 두드러졌습니다. ‘키링’, ‘탈출’, ‘만들다’ 등의 체험 속성과 함께, ‘슬러시’, ‘럭키드로우’와 같은 이벤트 요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는데요, 반면, ‘운영(17%)’ 항목에서는 ‘웨이팅’, ‘대기’ 등에 대한 불편 언급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좌) ‘AHC T-SHOT’ 팝업스토어 (출처: 네이버 블로그 지쮸( zs2oo )) / (우) ‘KBO X 무신사 팬 페스타’ (출처: 무신사 )

 

이처럼 체험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팝업스토어는 높은 몰입도와 함께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HC, 스킨 게임 T-SHOT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이 직접 게임 참여자가 되어 ID 카드 발급, OX퀴즈, 레이저 건 슈팅게임 등을 통해 제품 정보를 게임 형태로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방문객이 콘텐츠를 체험하며 주도적으로 제품과 브랜드 메시지를 알 수 있게 한 거죠.

 

KBO X 무신사 팬 페스타에선 배팅 게임, 피칭 게임 등을 통해 관람객이 실제 야구 활동을 체험하고 야구에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구성하며 1.4만 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고 해요.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색 컨셉형 팝업

야장에서 즐기는 치맥,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


 


 

↑ (좌)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 반려견 동반 참여 모습 (출처: 인스타그램 @yenmi__69) / (우)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 전경 (출처: 인스타그램 @greentea7971)

 

2030세대에게 ‘야장’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공간입니다.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서 자주 접했지만 실제로 소위 ‘그 시절 찐 포장마차’를 경험해본 적은 거의 없는데요. 하림은 이 지점을 공략해, 레트로 감성을 담은 야장 컨셉의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을 열었습니다.

 

팝업 현장에서는 하루 100마리 한정으로 신선한 ‘당일도계 치킨’과 맥주를 판매했고, 반려동물을 위한 ‘멍치킨’, ‘멍맥주’ 등 펫푸드 체험까지 운영해 약 2만 명*이 방문했는데요. *(출처: 문화경제)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관련 소비자 버즈

 

  

 

↑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 관련 버즈 성향 분석 (n=2532), (출처: TMCK DDA / 2025.04.01.~2025.06.12.)

 

실제로, 팝업 시작 후 팝업스토어 관련 다수의 방문후기가 공유되며 키워드 버즈량이 무려 1180% 증가했습니다. (팝업 전 85건→팝업 후 1,088건) 소비자 디지털 버즈 속성에서 긍정 비율이 가장 높은 이벤트(89%), 음식(72%)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벤트 속성 버즈로는 ‘참여’, ‘성공’, ‘선물’ 등 현장에서 진행된 참여 관련 언급 비율이 높았고, 음식 속성의 버즈는, ‘맛있다’, ‘바삭하다’ 등 관능적인 맛을 표현하는 언급 비율이 높았습니다. 팝업 후기에서 음식에 대한 언급이 높은 건, 야장 컨셉이 단순한 공간 연출이 아니라 체험과 감각을 자극하는 설정으로 작동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그 경험이 단순히 치킨을 먹었다는 차원이 아니라, ‘야장 분위기에서 먹었다’는 분위기가 영향을 준 거죠.

 

하지만, 부정 비율이 높은 순으로는 음식(28%)과 운영(28%)이기도 했습니다. 음식은 맛에 대한 표현보다는 당일 도계 치킨의 한정된 수량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는 의견이 다수였고, 운영 관련 버즈로는 대기시간이 길고 혼잡한 것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많았어요.

 

‘당일도계 100마리 한정’은 단순한 수급 제한이 아니라, 하림의 경영 철학인 ‘신선함’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설계한 장치로 보입니다. 한정 수량을 통해 FOMO(Fear Of Missing Out)를 자극하고, 방문·체험을 유도함으로써 팝업 운영의 효율성과 브랜드 메시지 전달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으로 해석되죠.

 

 


 

↑ (좌) ‘진로골드 판타지아’ 팝업스토어 (출처: 아이뉴스24 ) / (우) ‘카스 월드’ 팝업스토어 (출처: 위키리스크한국 )

 

이처럼 독특한 공간 콘셉트와 체험 요소가 결합된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판타지아 팝업은 실내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며졌는데요, 다트, 공던지기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존’과 함께, ‘쏘맥자격증’ 발급, 하이앵글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죠. *(출처: 브릿지경제)

 

오비맥주, 카스 월드 팝업스토어는 얼음동굴 콘셉트로 시원함을 강조했어요. 파란 조명과 폭포 모형 ‘카스케이드’ 등으로 공간을 구성해서 방문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요, 얼음 속 제품 맞히기, 커스텀 티셔츠 제작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요소로 전체적인 컨셉을 완성했습니다.

 

 

 

좋아하는 걸 현실로! 캐릭터 연계형 팝업 

어린 시절 추억 소환, 아바타 스타 슈의 생일파티 팝업


 

아바타 스타 슈는 Z세대 후반부터 밀레니얼 세대 초반까지 공감할 수 있는 플래시 게임의 대표 아이콘이자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예요. 해태제과는 이 추억의 플래시 게임 ‘아바타스타 슈’를 테마로 생일파티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습니다.


 


↑ (좌) ‘아바타스타 슈 생일파티’ 팝업스토어 전경 / (우) ‘아바타스타 슈 생일파티’ 팝업스토어 포토존 (출처: 인스타그램 @marpple.shop)

 

슈의 방과 드레스룸을 재현한 공간, 나만의 키링 만들기 체험, 다양한 굿즈 판매 등으로 구성된 이 팝업스토어는 오픈 이후 약 2만 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인기에 힘입어 커스텀 스토어는 2주간 연장되기도 했죠.

 

 

아바타스타 슈의 생일파티 팝업스토어’ 관련 소비자 버즈

 

 
 

 

↑ 아바타 스타 슈의 생일파티 팝업 관련 버즈 성향 분석 (n=1248) (출처: TMCK DDA / 2025.06.01.~2025.07.07.)

 

소비자 버즈 분석 시, ‘운영’ 관련 언급이 가장 많았으며 사전예약 가능 여부나 혼잡도에 대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특히 ‘작다’, ‘좁다’ 등 공간에 대한 불만도 함께 확인됐는데요, ‘슈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려는 방문 수요가 많아 팝업 규모에 대한 여론이 많은 듯했습니다.

 

 


 

↑ (좌)‘아바타스타 슈 생일파티’ 팝업스토어 공식 굿즈 (우) ‘아바타스타 슈 생일파티’ 팝업스토어 커스텀 굿즈존 (출처: 리버티코리아포스트 )

 

반면 ‘굿즈(59%)’에 대한 긍정 반응은 높았습니다. 게임 속에서만 보던 아이템을 실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고, 굿즈 품질과 다양한 종류가 추가 바이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좌) ‘두산 베어스X망그러진 곰’ 팝업스토어 (출처: 네이버 블로그 JiniverS2( jinivers2 )), ( 중) ‘해리포터X클리오’ 팝업스토어 (출처: 중앙이코노미뉴스 ) ( 우) ‘메타몽의 타임캡슐’ 팝업스토어 (출처: 더게임스데일리 )

 

‘아바타스타 슈’처럼 캐릭터 IP 기반 팝업스토어는 향수 자극과 수집욕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소비자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망그러진 곰X두산 베어스 팝업스토어의 경우 유니폼, 쿨타월 등 협업 굿즈를 선보였는데요, 선수들이 콜라보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하는 ‘망곰베어스DAY’도 운영하며 캐릭터를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톡톡히 보여주었습니다.

 

해리포터 X 클리오 팝업스토어의 경우,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관 컨셉을 반영한 공간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콜라보 제품 네이밍은 영화 속 마법 주문을 반영하여 브랜드를 각인시켜 주었죠.

 

포켓몬 코리아, 메타몽의 타임캡슐 팝업스토어는 잠실 일대를 ‘포켓몬 타운’으로 꾸몄는데요, 특히 방문 인증 시 ‘포켓몬 프로모 카드’를 증정하며 팬심을 자극하고, 방문한 경험을 오래 소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전히 뜨거운 팝업스토어, 결국 핵심은 경험


 

팝업스토어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주목받아 왔지만, 지금도 여전히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발성 유행을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주요 접점으로 자리잡은 셈이죠.

 

이번 상반기 사례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 이색적인 공간이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요소,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 IP 연계는 여전히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단순 전시나 판매를 넘어,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오감으로 체험하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지금 팝업스토어가 여전히 주목받는 이유 아닐까요?

 


 

 

오감만족 체험형 팝업스토어

 

소비자 버즈 데이터를 보면, <삼성화재의 드림시어터>처럼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 팝업스토어에 대한 긍정 반응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가 세분화된 요즘,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복합적 경험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팝업스토어를 단순 브랜드 체험을 넘어 ‘동시적 감각 경험’을 설계하는 공간으로 확장해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겨울 시즌 커피 브랜드가 ‘카페’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기획한다고 해볼게요. 방문객이 입장과 동시에 ‘겨울’과 관련된 키워드를 선택하면 그에 어울리는 커피 메뉴를 추천해주고, 해당 브랜드 제품으로 만든 실제 음료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예컨대 ‘눈 내리는 아침’이라는 키워드를 고른 방문객에게는 부드러운 라떼 한 잔을 건네는 식이죠.

 

여기에 원두 향 체험 및 DIY 방향제 만들기 프로그램까지 더하면, 후각과 촉각까지 아우르는 ‘오감 경험형’ 팝업스토어가 완성됩니다. 이는 단순히 브랜드를 인지하는 단계를 넘어, 머물고 싶고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좌) 딥티크 썸머 팝업스토어 전경, (우) 아이스크림 바 (출처: 패션비즈)

 

이런 아이디어는 딥디크의 썸머 팝업스토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숍 콘셉트를 활용해, 자사 향수를 미각화한 젤라또를 판매하고, 즉석 사진 인화,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감각 체험 요소를 더해 브랜드의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전달했죠.

 

결국 팝업스토어는 제품을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가 제공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세계관을 동시에 구현해내는 ‘동시 공간’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설계가 체류 시간은 물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팝업스토어를 통한 브랜드 구매 고려 유도 장치

 

실제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기획할 때 가장 먼저 설정하는 것은 목적입니다. 매출 증대, 제품 경험률 증대, 인지도 제고 등 어떤 지표를 우선할지에 따라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 방향성이 달라지죠.

 

하지만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현장에서 직접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방문자 중 실제 구매는 이어졌는가?’하는 고민이 남기 마련입니다. 팝업에서의 체류시간이나 체험률, 후기 공유 등은 어느 정도 트래킹이 가능하지만 구매 고려나 전환 여정은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에 대한 힌트는 <29CM의 이구클로젯 팝업스토어(2023)>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팝업은 ‘옷장’ 콘셉트 아래, 방문자의 취향 기반으로 아이템을 추천해주는 ‘취향 서랍’ 체험존을 운영했는데요.

 


↑(좌) 29CM 이구클로젯 팝업스토어 내 ‘취향서랍’ (출처: 디지털데일리 ), (우) 취향서랍 참여자 대상 제공되는 옷걸이모양 홀더 (출처: 머니투데이 )

 

‘러블리’, ‘아티스틱’ 등 키워드가 적힌 100여 개의 서랍을 열어보면 그에 맞는 추천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제품은 QR코드가 포함된 카드로 제공되어 실제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구조였습니다. 브랜드는 이를 통해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경험→고려행동의 퍼널을 설계한 셈이죠.

 

이처럼 팝업스토어에도 단순한 재미나 인증샷 요소를 넘어, 구매 고려를 유도하는 장치 설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체험 후 제공되는 소형 굿즈에 QR코드를 넣거나, 추천 제품 카드나 퍼스널 테스트 결과를 제공하는 등 작지만 실질적인 전환 유도 장치를 체험 속에 녹이는 방식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전년대비 팝업스토어는 2배 증가, 여전히 마케팅 활동의 주요 접점

             ② 팝업스토어 관심은 콘셉트, 체험, 운영 설계가 여론에 결정적 영향

             ③ 직접체험과 능동적 참여를 유도한 팝업에 대한 높은 비율의 긍정 여론

             ④ 단순 재미를 넘어 브랜드 메시지를 각인시키고 구매 고려 유도 장치 중요

 

 

 

 

 

 

 

 

#팝업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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