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했다면, 아마 지금쯤 블로그에 몇 개월치의 포스팅이 수북이 쌓여 있을 것이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조회가 뜸한 포스팅들이지만 그 때 당시에는 열심히 썼을 글들. 어떻게든 되살려서 블로그 트래픽에 기여하게 할 수는 없을까?
답변은 다행히 ‘가능하다’ 이고, 해결책도 간단하다.
콘텐츠 마케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일회성 캠페인과 달리 투자한 비용이 비용으로만 끝나지 않고 콘텐츠라는 자산을 만들어 시간이 흘러도 계속 마케팅에 활용된다는 점이다. 이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있다면 마케팅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예산이나 인력은 늘 부족하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 아이디어를 계속 내기도 힘들다. 해답은 콘텐츠의 효과적인 재구성에 있다.
콘텐츠의 재구성으로 새로운 가치 불어넣기 5단계
콘텐츠의 재구성은 마케터들이 기존 콘텐츠를 살짝씩 변형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과정을 뜻한다. 시간이 흘러 가치가 소진된 콘텐츠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수명을 늘려주는 것이다. 이렇게 수명이 늘어난 콘텐츠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 마치 오늘 올린 포스팅처럼 새로운 트래픽을 유입시킨다. 기존의 포스팅을 변형하기만 하면 되는 재구성 노하우는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마케터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할 필수 스킬이다. 콘텐츠 재구성 노하우 5단계를 소개한다.
1. 새단장할 콘텐츠 선정
가장 먼저 새롭게 탈바꿈할 콘텐츠를 선정해야 한다. 반응이 제일 뜨거웠던 포스팅을 고르기 쉬운데, 그보다는 변형할 내용이 충분한 콘텐츠를 고르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좋다. 가장 이상적인 콘텐츠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 통계, 도표 등 수치 자료
- 관련 업계 권위자의 트윗이나 인용문
- 간결하지만 유용한 조언
- 인포그래픽, 사진, 차트 등 시각적 자료
2,. 활용가능한 자원 파악
콘텐츠를 정했다면 이젠 내가 보유한 자원을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회사에 훌륭한 그래픽 디자인 팀이 있다면 기존의 포스팅을 인포그래픽이나 카드뉴스 형태로 재구성하면 된다. 팀에 훌륭한 작가나 에디터가 있다면 e북으로 재구성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기존의 콘텐츠가 웹사이트 콘텐츠인데 어투가 너무 딱딱하다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 숙련된 작가가 수정하여 가독성이 높고 핵심 전달이 잘 되도록 수정하는 다시 활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3. 콘텐츠를 올릴 채널 선정
재구성 작업에 들어가기 전 아직 준비할 사항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재구성한 콘텐츠를 어디에 올릴 것인지를 정하는 일. 이를 정할 때는 아래 2가지 사항에 주의하길 바란다.
기존 고객: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가장 많은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를 골라라. 나의 현재 고객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채널에서 타겟고객을 만날 확률도 높다.
타깃 고객: 타겟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채널을 고려하라. 기존 고객이 아닌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싶다면 그들이 주로 이용하는 채널을 알아야 한다. B2B 사업을 하고 있다면 이메일이나 업계지,업계관련 커뮤니티가 좋을 것이고, 소셜 미디어에 널리 퍼뜨리고 싶다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인스타등이 유리하다.
4. 핵심 내용 추출
위 3가지 준비 단계를 거쳤다면 이제 재구성 작업에 들어가도 좋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우선 콘텐츠가 가진 핵심 정보 및 데이터를 추출해내는 것. 예를 들어 새단장하려는 콘텐츠에 통계 자료가 많이 있다면 새로운 워드나 액셀 파일을 열어 중요한 수치를 적어둔다. 재구성할 때에는 이 수치 자료만 보면 되니 작업이 한결 수월해진다.
5. 제작하고 업로드
핵심 내용까지 추출했으면 이젠 재구성 콘텐츠를 만든다. 2단계에서 언급한 가용자원의 실력에 따라 재구성이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을 것. 하지만 중요한 건 아무리 기술이 초보적인 수준이라도 전혀 모르는 분야에 도전하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노하우가 있는 콘텐츠 형태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는 점이다.
카드 뉴스나 인포그래픽,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동영상 등 포맷을 달리하는 것이 효과가 크지만, 그 외에도 정보를 업데이트하거나 새로운 통계자료를 더하여 시의성이 있도록 포스트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규칙적으로 해야할 과제다.
기존 콘텐츠를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방법은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훌륭한 마케팅 스킬이다. 새로 단장한 콘텐츠는 사이트의 검색엔진 노출 순위도 올려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니, 꼭 시작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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