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좋은 성과를 내던 랜딩페이지가 어느 순간부터 점점 효과가 떨어지는 경험, 아마 많은 병원 마케팅 담당자분들이 겪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메디하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에는 전환율이 잘 나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성과가 하락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배너나 광고 소재를 계속 바꾸는 일을 반복했었습니다.
하지만 의료 콘텐츠의 특성상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다 보니,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어느 순간에는 배너 효율까지 떨어지고, 전반적인 마케팅 성과가 함께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 디자인팀에서는 DT(Design Team)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이너를 주축으로, 랜딩페이지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메시지까지 보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랜딩페이지 제작 이후에는 A/B 테스트를 통해 기존과 성과를 비교하여, 결과가 우수한 경우 기존 의 것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프로젝트에서 진행한 A/B 테스트는 마케팅 전환율을 3배 올리는 좋은 성과를 냈기에 이 사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리디자인 방식과 결과
이번 DT 프로젝트의 목표는 ‘어깨통증 랜딩페이지A(이하 랜딩A)’를 대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동일한 주제로 여러 차례 신규 랜딩을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랜딩A의 성과를 넘어설 수 없어 계속해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랜딩A는 2024년 4월에 제작된 이후 약 한 달 간 총 10번의 수정이 진행되었지만 단 한 번도 대체되지 못한 랜딩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디하이 디자인팀은 검증된 기존 기획안을 기반으로 기획 의도를 유지하되 고객 관점에서 내용과 흐름을 보완하고 리디자인하는 방식을 시도해보았습니다.
특히 랜딩B의 경우, 메인 소구점과 서브 단락의 순서를 변경하는 기획 수정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직관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구조로 랜딩을 개선하고자 하였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기존 랜딩A와 리디자인 랜딩B를 동일한 조건에서 7일 테스트 한 결과입니다. 전환율과 문의수가 기존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전환율 3배 올린 리디자인 포인트
기존 랜딩A의 구성이 ‘정보 전달형’으로 되어 있었다면 리디자인 랜딩B는 ‘고객 공감형’으로 정보의 순서와 레이아웃을 변경했습니다.
특히 랜딩A의 메인에서는 원장님의 얼굴과 원장님 약력과 병원 설명, 치료 효과를 강조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새롭게 제작한 랜딩B는 병원이나 치료법 설명보다 고객이 느끼는 ‘증상과 감정’을 우선 표현하고, “이건 내 이야기야”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통증을 표현한 이미지를 메인에 배치했습니다.
또한 복잡한 설명 대신, GIF와 표를 활용해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재구성했습니다. 눈으로 먼저 상황을 인지하고, 이어지는 간결한 텍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디자인적인 변화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이고 다소 무거운 느낌의 컬러와 레이아웃에서 벗어나 더 밝고 심플한 색상과 간결한 레이아웃으로 고객이 편안하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번 스토리에서는 메디하이 디자인팀이 리디자인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낸 사례를 공유 드렸습니다.
더 알아보기 ▶기존 대비 신규 랜딩페이지의 전환율은 약 151% 향상시킨 사례
특히, 디자이너도 테스트 전후의 데이터를 비교하면서 리디자인 방향을 잡고 전환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배움이었습니다. 시각적으로 예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번 리디자인 랜딩B의 사례처럼, 앞으로 메디하이 디자인팀은 고객의 입장으로 디자인을 테스트하고 개선하며 더 좋은 마케팅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