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캐릿에 연재한 아티클입니다.
요즘 10대는 용돈을 토스로 받고 세뱃돈을 주식에 투자한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시죠? 디지털에 익숙한 X세대와 밀레니얼이 부모가 되면서, 그들의 자녀도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이들은 과거의 10대와는 달리 어릴 때부터 금융 시장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죠. 금융 업계에서는 이런 환경에서 자란 Z세대의 금융 생활을 ‘자이낸스(Gen-Z + Finance)’라고 부르며 주목하고 있어요.
※ 이번 조사는 전국 19~54세 금융의사결정권자 남녀 1,200명 중 최근 3년 내 저축·투자 상품을 이용했으며, 현재 저축·투자 상품을 보유한 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아울러 본 콘텐츠는 Z세대 응답을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
✅ Z세대가 본인 나이대에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금액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번 조사에 참여한 Z세대의 경제 상황을 한번 살펴볼까요? 월 평균 본인 소득(월 수입, 이자소득, 금융소득, 용돈 등 포함)을 물었을 때 Z세대는 100만 원 미만(42.3%) 그룹이 가장 많았어요. 이어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27.6%),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16.1%) 순이었습니다.
다만 연령별로 보면 20대 안에서도 소득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19~24세는 100만 원 미만(54.2%) >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20.0%) >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17.4%) 순이었어요. 25~29세는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40.3%) > 100만 원 미만(25.2%) > 3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14.5%) 순이었고요.
그렇다면 Z세대가 본인 나이대에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금액은 얼마일까요? 신한은행의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4’에 따르면 20대 미혼의 평균 보유 자산은 1억 6,938만 원으로, 금융 자산만 떼어 보면 3,625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Z세대의 본인 나이대 적정 금액 기준은 오히려 현실보다 적은 편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상황별 적정 금액 기준을 물어본 결과, Z세대는 본인 나이대에 평균 2,790만 원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남성은 3,066만 원, 여성은 2,488만 원으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죠. 또한 Z세대의 5년 후 목표 금액은 평균 1억 1,713만 원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금액은 평균 13억 1,335만 원으로 집계됐어요.
✅ Z세대가 재테크에 뛰어든 이유 = 노후 대비라고?
‘재테크’ 하면 크게 저축과 투자 상품으로 나눌 수 있죠. 이번 조사에서 Z세대의 10명 중 8명(83.9%)은 저축 및 투자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저축 및 투자에 관심 갖게 된 계기로는 노후 대비의 중요성을 느껴서(43.2%)가 가장 높았어요. 아직 노후와는 거리가 먼 Z세대에서 1위가 ‘노후 대비’인 점이 흥미로운데요. 어릴 적부터 ‘저출생 고령화’, ‘인구절벽’, ‘국민연금 고갈’ 같은 키워드나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라는 표현을 익히 들어온 세대라는 점에서 노후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큰 것으로 볼 수 있죠.
이어 현재 수입으로 여유로운 생활이 어려워서(40.2%), 성인이 되니 응당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38.9%) 저축 및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성별에 따라 눈에 띄는 응답도 있었어요. 남성은 재테크 관련 뉴스나 콘텐츠를 보고(34.4%), 여성은 관리해야 할 현금 자산이 생겨서(42.2%) 관심을 갖게 된 경우가 비교적 많았습니다.
✅ 남성은 투자, 여성은 저축? 선호하는 재테크 상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대의 재테크 행태를 말할 때 ‘영끌’, ‘빚투’처럼 투자에 대한 니즈가 더 강한 것처럼 묘사되곤 했어요.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저축 또는 안정형 투자에 대한 니즈를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Z세대에게 저축과 투자 가운데 어떤 재테크 방식을 더 선호하는지 물었을 때, 성별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남성은 투자(55.5%)와 저축(45.5%)의 비율이 팽팽했고, 여성은 저축(68.4%)이 투자(31.6%)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즉 Z세대의 금융 생활이 더는 투자 쪽에만 쏠렸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가장 선호하는 저축 및 투자 상품을 조사한 결과 Z세대 1위는 적금(57.3%)이었고, 이어 예금(42.3%) > 해외 주식(25.8%) > 청약, 잔돈 저금·저축(각 24.0%) 순이었어요. 상위 5개 상품 중 투자 상품은 단 하나뿐이었는데요. 바로 ‘해외 주식’이었습니다. Z세대에게 예·적금 다음으로 해외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죠.
요즘 대부분 주식에 관심이 많던데, 아직 소득이 적기도 하고 불확실성 때문에 주식이 좀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안정성이 높은 예·적금 상품에 관심이 가게 됐어요. 특히 적금 상품에 관심이 주로 가는데, 차근차근 돈이 쌓여가는 게 직관적으로 보여서 뿌듯해서 좋더라고요. 적금 들기 부담스러운 경우 ‘세이프 박스’ 상품으로 조금씩 저축하면 돈 절약하는 습관도 생기고 뿌듯해서 좋아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잠만보(G1261)
|
저는 예적금만으로 노후를 준비하거나 집을 사는 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주식을 공부하고 투자도 하고 있어요. 국내 주식에 많이 투자했지만 요즘에는 토스를 이용해 해외 주식 모으는 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제테크의 최종 목적은 경제적 자유도 있겠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알아보고 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잠만보(V8144)
|
저는 모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되,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알아가는 중이에요. 현재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ETF를 매주 조금씩 모으고 있어요. 목표는 배당주로 용돈 만들기! 나중에는 부동산 투자도 해서 차곡차곡 돈 불려서 내 집 마련하고 싶어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땡글(N8041)
|
이번 콘텐츠에서는 Z세대의 저축·투자 행태 이외에도 국가 경제 상황에 대한 Z세대의 인식과 함께 불황을 인지하고 달라진 소비 방식 등에 대해 두루 살펴보았는데요. 결론적으로 Z세대는 ① 노후 대비를 위해 저축·투자에 뛰어들고 있고 ② 저축 또는 안정형 투자에 대한 니즈가 있으며 ③ 불황임에도 ‘이것’은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었어요. 과연 무엇일까요? 전체 아티클은 [소비 리포트] Z세대가 본인 나이대에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금액은?콘텐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 [소비 리포트] Z세대가 본인 나이대에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금액은? 콘텐츠 보러 가기 ▼
이 밖에도 Z세대가 생각하는 장기 재테크 상품은 무엇인지, 은퇴 시기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궁금하다면 [데이터] 재테크과 경제 인식 기획조사 2024를 주목해 보세요. 아울러 <세대별 재테크 행태와 불황에 대한 인식> 보고서에서 더 깊은 데이터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재테크와 경제 인식 기획조사 2024 데이터 보러 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