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략

요즘 1위라는 그 아이스크림, 인기 계속될까?

원티드

2024.09.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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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직접 찍먹해 보는 브랜드 마케팅> 시리즈의 2화입니다. 

‘라라스윗’ 저당 초코바는 지난 4월 CU에서 누적 판매량 800만 개를 돌파하며 아이스크림 분야 내 매출 1위를 달성했어. 그 다음 달인 5월에는 디저트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기록했지. 이 인기는 저당 유행과 함께하는 일시적인 현상일까? 글쎄, 라라스윗 전략을 보면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
*해당 아티클은 광고 콘텐츠가 아닌, 에디터가 관심 있게 보는 브랜드를 골라 리뷰하는 내돈내산 (법카도 아님) 콘텐츠입니다.


🍧 라라스윗은 저당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브랜드야?

처음 시작은 그랬지. 라라스윗 대표는 어렸을 때 살로 고민이 많았던 터라 평소 칼로리에 민감했대. 그중 아이스크림에 유독 관심이 간 거야.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그가 라라스윗을 출시하기 전까지는 없었거든.

그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해외 논문과 자료로 관련 지식을 쌓고, 상품 개발을 할 수 있는 공장을 찾아다녔어. 공장 작업이 끝나야 기계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 점심 시간 이후에는 공장 작업도 도왔다고 해. 그가 얼마나 아이스크림에 진심이었는지 알겠지?

ⓒ와디즈

아무튼 그는 결국 해냈어. 그것도 꽤 성공적으로! 2017년 투자 플랫폼 ‘와디즈’에서 '한 통 다 먹어도 240 칼로리, 건강한 아이스크림'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라라스윗 제품이 총 2억 원 펀딩을 달성한 거야. 그후 2018년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본격적으로 라라스윗 사업을 추진했고 지금은 빵,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출시하고 있어.


🍧 그렇게 시작한 신규 브랜드가 꾸준히 연평균 200% 성장 중이라던데.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나?

라라스윗 마케팅이라면 할 이야기가 많지. 우선 마케팅 방식 중 빼놓을 수 없는 ‘찐팬 만들기’부터 이야기해 볼까? 라라스윗은 고객 소리를 잘 듣기로 유명해. 대표적으로 ‘라라듀스’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맛을 출시하는 프로젝트가 있어.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맛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형식이야.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았어. 인기 투표 1위를 한 ‘맛’에게 캐릭터를 만들어 인스타툰으로 연재하기도 했거든. 이처럼 고객이 라라스윗의 제품 개발과 성장에 찐팬으로 참여하는 기분을 들게 해줘.

ⓒ라라스윗

🍧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은데… 마케팅 인사이트를 더 말해줘.

지속적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온 점도 흥미로워. 지금처럼 오프라인에서 쉽게 제품을 구매하지 못했던 2018년에는 라라스윗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들이 ‘다 먹으면 어디서 구매할 수 있냐’고 물어봤대. 라라스윗 대표는 온라인 쇼핑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일상에서 손쉽게 라라스윗 제품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랐다고 해. 그래서인지 이제는 B마트, 쿠팡, 마켓컬리 등 커머스 플랫폼 외에도 편의점, 코스코트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지. 라라스윗 초코바의 인기가 정점에 있던 시기에는 편의점에서 구하기 참 힘들었지만, 지금은 수량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 고객 접근성이 한층 낮아졌으니 당연히 구매량도 늘어날 수밖에 없겠지? 고객의 삶과 더욱 가까워진 거야.


🍧 쭉 듣다보니 광고도 라라스윗만의 방법으로 접근했을듯해.

맞아. 광고 중에서도 인스타그램 광고가 눈에 띄어. 고객의 실제 리뷰를 인용해 광고 소재에 스토리텔링을 부여하는데 이때 함께 노출하는 제품 이미지와 영상을 “더 맛있어 보이게” 연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줘. 고객이 촬영한 것처럼 말이지. 이는 라라스윗 마케터가 밝힌 비결이기도 해. 최근 진행하는 유가 (릴스) 광고에는 가상의 소비자 시점에서 제품 리뷰를 하는 콘셉트를 주로 설정하더라? 라라스윗은 주로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마케팅 방식을 선택하는 것 같아.

ⓒ유튜브 채널 'Insight - 실무 그 이상을 넘는 인사이트'

그런데 사실 라라스윗은 바이럴 마케팅의 수혜자이기도 해. 기업에게 유가 지원을 받지 않은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본인의 소셜 채널에 제품 리뷰를 올리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어. 또 이 콘텐츠가 채널 주인의 팔로워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니 절로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는 셈이지. 그런데 그거 알지? 바이럴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선 찐팬이 있어야 하고, 그 이전에는 제품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사실말야.


🍧 흠, 그런데 라라스윗 제품이 다양해진 만큼 각 제품이 가진 특징을 고객에게 인식시키는 일이 중요해지겠어.

좋은 포인트야. 오프라인에서 처음 라라스윗 제품을 만난 고객도 제품 특징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디자인한 것 같더라. 제품 칼로리와 당류 그리고 유크림 함량 등 주요 정보를 패키지에 크게 표시해뒀어. 라라스윗 제품이 옆에 배치된 다른 제품들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패키지를 꼼꼼하게 보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지. 


🍧 직접 맛보니 어때!

사실 난 라라스윗 초코바 러버야. 앞서 말했던 찐팬 중 한 명이지. 그래서 나는 완전 호야!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아서 편의점에서 2+1 혹은 1+1 행사할 때 사서 쟁여두고 아껴먹는 편이지. 참고로 나는 완전히 찐~한 단맛은 먹지 못해. 적당히 단 디저트를 선호하거든. 그러니까 단맛이 강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어. 사람 입맛은 다 다르니까 두 명의 팀원에게도 맛 평가를 부탁했어.

🐥 한나 : [저당 바닐라 초코바] 콜라 덕후가 콜라의 맛과 제로 콜라의 맛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처럼, 라라스윗 역시 저당이라서 그런지 일반 아이스크림보다는 재료 본연의 풍미가 덜 했던 것 같아.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단 우유 맛에 가까웠고, 표면을 감싼 초코 코팅은 초코 맛보다는 일반적인 단 맛에 가까웠거든. 그렇지만 건강을 위해 당을 줄여야 한다거나, 다이어트 중이라 칼로리를 신경 써야 한다면 무조건 라라스윗을 찾을 것 같아. 저당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만족스러운 선택일 것 같거든! 

🐰 은혜 : [저당 말차 초코바] 나는 원래 그린티 아이스크림을 좋아해. 제주에 놀러가면 ‘오설록’을 꼭 들릴 정도로. 그래서 라라스윗도 당연, 말차 초코바! 이건 말차맛이 강하지 않아서 말차의 강한 쌉쓸함을 원하는 이에겐 살짝 아쉬울 수도 있어. 하지만 초코와 얕은 말차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딱이야. 달달한 초코와 쌉쌀한 말차가 어울릴까 싶었는데, 은근히 스며들더라고. 단, 더운 날씨에 밖에서 먹게 된다면 후다닥 먹어야 할 거야. 너무 빨리 녹아버리더라… 😅
ⓒ필자(박효린)

🍧 앞으로 라라스윗은 어떻게 될까?

라라스윗에서 출시하는 신제품마다 흥행하고 있긴 해. 저당 멜론바는 출시 한 달만에 100만 개 판매되었거든. 게다가 지난 8월에는 저당 라떼 2종을 선보이며 제품 카테고리를 끊임없이 넓히고 있어. (이 저당 라떼는 말야 출시 5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 개 조기 품절되었어.) 그래서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성장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해. 또 라라스윗이 동남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니 라라스윗의 글로벌 진출도 사뭇 기대되네.


🍧 라라스윗 브랜드에 입덕할 것 같아.

오해하지 말고 들어, 이건 뒷광고가 아니지만 현재 라라스윗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할 인재를 원티드에서 구하고 있어. 덕업일치를 원한다면 한 번 도전해 봐.

글, 사진 박효린 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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