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략

에디터가 아이패드로 그리는 뉴스레터 배너, 괜찮겠어?

원티드

2024.04.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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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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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원티드 에디터 뉴스레터 <에디터 잡담모의>가 드디어 1주년을 맞이했어요 👏 

매달 마지막 주가 다가오면 뉴스레터 주제를 정하고, 원고를 작성한 뒤 어울리는 배너를 그리곤 했는데요.

그게 벌써 일 년이 지났다니! 매번 하는 소리지만… 시간이 너무 빨라요.


그런데 잠깐,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매번 바뀌는 뉴스레터 배너는 사실, 에디터가 손수 그린 그림이란걸요.

심지어 그림은 고등학교 미술 시간 이후 그려본 적도 없는 에디터라니요!

이쯤 되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도대체 왜 그 에디터가 배너를 그렸고, 어떤 방법으로 그리고 있는지 말이죠. 

제가 1주년을 맞이해 자문자답하며 간단히 소개해 볼게요. 


1년 동안 그린 뉴스레터 배너 ⓒ원티드 콘텐츠팀

Q. 매번 바뀌는 배너를 직접 그리고 계신다고요. 팀 내 디자이너로 선정된 이유가 있나요?
A. 일단 팀에 아이패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가 당첨됐습니다. 그동안 저의 아이패드는 오직 도파민용(OTT 및 유튜브 시청)으로만 사용됐는데요. 배너를 그리는 덕분에 아이패드가 더 쓸모 있어졌어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줬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시가 있죠. 아이패드가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팀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Q. 평소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닌데, 매달 다른 배너를 그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어요. 배너를 그릴 때 사용하는 앱이 있나요?
A. 아이패드를 처음 샀을 때, 그림을 그리겠다며 설치한 앱이 두 가지 있어요. ‘굿노트’랑 ‘프로크리에이트’예요. 초보 디자이너가 되기 전까진 한 번도 쓰지 않았는데, 이제는 매달 쓰고 있습니다. 밑그림은 굿노트에서 얇은 검정펜으로 그린 뒤,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채색하며 완성하고 있어요. 

Q. 매달 주제에 맞게 다른 배너를 그리고 있잖아요. 디자인 기획은 어떻게 잡으시는지도 궁금해요.
A. 배너도 하나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SNS 콘텐츠를 기획한다고 생각하며 만들고 있어요. 이번 3월 뉴스레터 배너를 예로 들어볼게요. 이번 대주제는 ‘뉴스레터 1주년 회고’거든요. 1주년에서 연상되는 단어는 ‘축하’ ‘레터링 케이크’ ‘초’ ‘폭죽’과 같은 이미지였어요. 더 나아가 무언가를 축하하고, 홍보할 때 눈에 띄기 위해 매장 앞에 놓인 ‘춤추는 풍선 인형’도 떠올랐고요. 그래서 해당 키워드를 토대로 구글링하면서, PNG와 일러스트 이미지를 찾아 레퍼런스로 삼고 그렸습니다. 

Q. 배너를 그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웃긴 에피소드도 있나요?
A. 아, 한번은 몽몽 에디터가 ‘캐릭터들이 옷을 안 입은 것 같아서 살짝 어색하지 않아요?’라고 의견을 준 적이 있어요. 아차 싶었습니다. 옷까지 그릴 역량이 아직은 안 되는 것 같아서 흐린 눈하고 있었거든요. 최대한 노력해서 옷을 입혀봤는데, 이런 캐릭터들의 변화를 눈치채신 독자분이 계실지 궁금하네요. 

Q. ‘언젠가 본인이 그린 배너를 모아 전시회를 열어달라’는 이야기도 하셨다면서요. 일 년간 열두 개의 작품을 그린 초보 디자이너로서 소감을 듣고 싶어요.
A. 전시회는 물론 농담이에요.(하하) 그런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으니 소박한 저의 꿈을 이미 이룬 기분도 드네요. 좀 더 욕심을 내보자면, 먼 미래에는 제가 그린 배너 속 캐릭터들(뉴스레터 에디터 세 명을 상징하는 캐릭터입니다.)이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나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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