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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단어'로 정리해 보는 2023년

이재훈

2023.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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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단어'로 정리해 보는 2023년

ADIEU 2023

 

주변을 둘러보면 새해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시그널이 군데군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붕어빵을 팔기 시작했고, 

트렌드코리아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머라이어 캐리님의 수금(?)이 시작됐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 저명한 기관에서 '올해의 단어(Word of the Year)'를 발표하기 시작했는데요. 미래를 준비하는 것만큼 과거를 정리하는 것 역시 중요하기에, 오늘은 지금까지 발표된 올해의 단어들을 살펴보면서 2023년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 (Merriam-Webster Dictionary) 

 

 

 

 

미국 메리엄웹스터(Merriam-Webster)에서는 'Authentic(진정성, 진짜)'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Authentic'은 '거짓이나 모방이 아닌', '자신의 개성, 정신 또는 성격에 충실한' 등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단어의 인기가 급증한 이유는 인공지능, 유명인 문화, 정체성,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와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현대적 이슈에 기인합니다. 

 

AI 기술의 발전과 딥페이크 동영상의 확산으로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진정성 개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정성'은 정의하기 어렵고 종종 논쟁의 대상이 되는 용어로 남아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사전에서 명확한 정의를 찾고 있습니다. 

 

 

캠브릿지 사전 (Cambridge Dictionary)

 

 

 

 

 

영국 케임브리지(Cambridge)에서는 올해의 단어로 'hallucinate(환각)'을 선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 동안 크게 증가한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hallucinate'라는 단어는 새롭게 생긴 단어가 아니라 기존에 있던 단어에 새로운 의미가 추가된 개념인데요. 생성형 AI 서비스가 진실이 아닌 정보를 마치 진실인 것처럼 생성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데 사용됩니다. 

 

"hallucinate"라는 단어가 새롭게 정의된 것과 올해의 단어로의 선정된 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전달합니다. AI가 생성하는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이러한 기술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촉발시킵니다.  

 

 

콜린스 사전 (Collins Dictionary)

 

 

 

 

다른 기관들이 마치 홍길동처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주변만 빙빙 맴돌았다면, 영국의 콜린스(Collins)는 직접적으로 'AI(인공지능)'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보통 올해의 단어는 잘 알려져 있는 단어나 상징성이 큰 단어보다는 새롭게 떠오른 단어, 특색 있는 단어를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그럼에도 'AI'를 직접적으로 선정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AI의 중요성이 워낙 커서 외면하기 어려웠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이 용어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것은 단순히 테크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AI가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에 관심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진 이유는 기술적 진보를 넘어 윤리적 고려 사항과 인공지능이 가져올 직업 시장 변화와 같은 광범위한 주제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해의 단어들이 주는 의미 

 

지금까지 글로벌 기관에서 발표한 올해의 단어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각 기관들이 선정한 단어들 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AI'라는 큰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올해에 가장 주목받은 주제가 AI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 여길 수 있지만, 이번 결과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 이유는 과거 올해의 단어 선정 추이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살펴본 세 곳의 기관에서 발표한 최근 3개년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3년 간 발표된 올해의 단어

 

작년과 재작년에 선정된 올해의 단어들을 살펴보면 단어 간의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각 기관의 선정 기준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선정된 단어들 모두 AI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AI의 영향력이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할 만큼 강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올해 선정된 단어들을 종합해 볼 때, 앞으로 우리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소양은 '통찰력'이라는 점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지혜를 길러야 하며, 개별 정보 조각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들 사이의 패턴과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AI의 발전과 함께 우리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량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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