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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최고의 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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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밈)의 마케팅 효과와 주의점

출처: 디글 / 랄로 /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


1년 전부터 슬금슬금 유튜브를 장악한 멘트가 있습니다.

바로 "포브스 선정"입니다.
특히 이 포브스 선정 뒤에는 사진처럼 포브스에서 절대 선정하지 않을 것 같은 말들이 붙어 보는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고 이는 순식간에 유튜브 커뮤니티에 확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Forbes(포브스)는  이 "포브스 선정"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 현상에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출처: Forbes Korea 공식 유튜브 - 포브스 선정 드립에 대한 공식 입장_Thank you

예 뭐... 압도적으로 감사하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는 아무래도 이런 화제성 덕분에 포브스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포브스가 공신력 있는 매체 중 하나임을 다시 알려준 계기가 됐기 때문입니다.


좌: 감사 영상 업로드 전 (출처: 취재대행소 왱) / 우: 현재

이런 화제성 덕분일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포브스 코리아의 유튜브는 감사 영상을 올렸던 당시보다 구독자 수가 무려 2배 상승했습니다.


1: 애니메이션 포텐독의 OST '똥 밟았네' 


2: 제로투 댄스


3: 비 - 깡

포브스 선정 외에도 애니메이션 OST인 똥 밟았네, 제로투 댄스,  비의 깡 등은 갑자기 떠올라서 Tv,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를 장악했습니다.
이와 같이 특정 문화가 갑자기 떠올라 사람들 사이에서 재생산되는 모든 문화적 현상을 Meme(밈)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런 밈은 발전하고 있는 SNS를 통해서 이전보다 더욱 강하고 널리 퍼지고 있죠.

위의 밈들에서도 드러나듯이 밈화는 가장 빠르고, 경제적이며, 매우 널리 퍼지는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버거킹 광고 - 좌: 사딸라 / 우: 묻고 더블로 가!


기업 역시 이런 밈의 힘을 알고 있기에 밈을 실제 광고에 매우 빈번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김영철의 사딸라, 곽철용(김용수)의 묻고 더블로 가! 밈을 활용한 광고를 발 빠르게 만들며 화제가 됐죠.






반대로 광고가 밈처럼 변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우루사의 간 때문이야 광고, 야놀자 광고가 그 예시이죠.
우루사는 이 광고가 밈화 되어 널리 퍼지면서 매출이 무려 67% 상승했고,
야놀자는 하니의 야놀자 광고가 3천만 뷰를 달성하며 본인들의 이름을 제대로 대중에게 알렸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밈 마케팅이 기업에게 긍정적인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줄까요??


롯데 칠성 - 깨수깡 X 깡


그렇지 않습니다.
깨수깡(숙취음료 브랜드)은 비의 깡이 밈화 되면서 유사한 이름 덕분에 관심을 받았죠.
많은 사람들이 깡의 원작자인 가수 비와의 콜라보를 원했으나 섭외가 어려웠고, 대신 담당자가 깡의 무대 의상을 입은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원작자(비)의 동의 없이 진행된 것 아닌가 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고 결국 깨수깡은 3일 만에 포스팅을 삭제했습니다. 

이와 같이 원작자의 권리를 무시한 밈 마케팅은 오히려 브랜드에게 역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함께 읽어봐요!
새로운 마케팅 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는 "NFT" | 이 세 음식들을 먹으려면 총 3500만원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밈이 NFT 자산으로 인정받아 원작자의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전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도지 코인에 활용된 밈 '도지'가 무려 45억 원에 거래됐죠.

이에 따라 기업이 밈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반드시 원작자의 동의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