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케팅을 담당하시는 분이시라면 "과연 미국 마케터들은 어떤 마케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라는 질문을 해 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현재와 같이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동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 마케팅의 방향성과 예산 분배 등 여러 가지가 고민이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고민이 타파 되도록 미국 현지 마케터 8032명에게 직접 물어 본 '각 마케팅 방식별 예산 분배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국내에 있어 해외 현지 마케터들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면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도 순간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설문은 SEO 전문 미국 마케팅 에이전시 Neil Patel의 설문 결과를 참고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SEO, 콘텐츠, 디지털 광고, AI에 이르기까지 미국 현지 마케터들의 마케팅 방식별 예산 집행 현황을 점검하였습니다.
마케팅 방식별 진행 여부 등을 결정하는데 참고하시어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arned Media (온드미디어)
온드미디어란 외부 조직이 아닌 자사 채널 내 관리 중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일컫는 말이다. 조직이 직접 운영하는 미디어이기 때문에 메시지 컨트롤이 가능하고 잠재 고객과 직접 관계를 맺을 수 있어 마케팅 측면에서도 유용하며 비용 대비 효율도 높다.
#1. SEO

SEO 마케팅 응답 결과
응답자 중 68%가 SEO(검색엔진 최적화)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답변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잘 구축한 SEO가 그 어떤 유료 광고 방법보다 높은 ROI(Return On Investment)를 기록한다였습니다. 실제로 SEO는 가격 대비 가장 가성비 있는 마케팅 중 하나이며 특히 고객의 검색 의도가 구체적인 니치 산업 현장에서의 SEO 전환율은 더욱 높을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SEO 구축은 '고객의 검색 의도'에 맞춰 영업을 하는 24시간 영업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응답자의 11%는 유지한다고 답변하였는데 이는 주로 거시적인 경제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이유가 주를 이뤘습니다.
#2. 콘텐츠 제작

무려 응답자의 83%는 콘텐츠 제작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고 답하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다양해진 플랫폼의 종류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스타일(롱폼, 숏폼, 이미지, 텍스트 베이스)도 세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틱톡,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그 외에도 미국 현지의 경우, 아마존 Inspire라고 하는 세로형 영상 페이지 등장)로 대표되는 숏폼 콘텐츠가 활약을 이어가며 영상 제작에 대한 비용 상승도 일정 부분 기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콘텐츠 예산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9% 중에는 AI Tool에 발전으로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가능해졌다고 답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3. AI Tool

네 바야흐로 현재 우리는 AI의 대전환에 놓여 있는 시점입니다. 실제 답변자 중 98%의 응답자가 AI Tool 관련에 더 많은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답하였습니다. GPT-3부터 Dall-E, ChatGPT까지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AI SaaS 프로그램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을 기대하여 AI Tool 관련 투자 집행을 늘리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가장 많은 답변으로는 아래 3가지와 같습니다:
1) 콘텐츠 제작의 자동화로 비용 절약
2) 콘텐츠 제작에 투입되는 시간 절약
3) 콘텐츠 제작 내부 인력의 감축
위 이유들을 살펴보면 AI가 인력을 대체할 날이 점점 다가올 수 있음을 예견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변화의 흐름을 거부하다가는 도태될 수 있기에 현실을 직시하고 아직은 AI가 대체하지 못한 크리에이티브(창의력)와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기획력이 마케터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 될 것 같습니다.
#4. 커뮤니티 구축

소셜미디어 속 심화되는 경쟁과 상승하는 인플루언서 및 온라인 광고 단가 그리고 알 수 없는 알고리즘까지, 더 많은 마케터들은 '우리 기업'의 고객을 자체적으로 보유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이유로 응답자의 84%가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예산 투입을 높일 것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Paid Ads (광고)
검색엔진과 소셜미디어 등 고객이 모여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이라면 빠짐없이 들어오는 게 바로 광고입니다.
#1. 검색광고

미국의 BIG2 검색엔진은 구글과 빙(BING)입니다. 해당 사이트 내 검색광고 집행 예산을 높일 것이라고 답변한 비중은 각각 59%와 47%였는데요. 여기서 오히려 주목해야 할 것은 비용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주된 이유로 하기와 같이 답변하였습니다.
1) 업계의 평균 CPC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
2) ①번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검색엔진이 아닌 타 채널을 통해서 '검색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로 검색엔진의 역할이 위협받고 있는데 이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검색엔진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여 마케팅 플랜 또한 구축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소셜미디어 광고

소셜미디어는 다년간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예산을 집행하던 분야였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현재 미국 마케터들은 어느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보시다시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 예산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두 플랫폼 내 격화되는 상업성 콘텐츠로 인해 고객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으며 iOS14 정책 변화 이후 타기팅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런 현상은 낮아지는 ROI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반면 미국 마케팅에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플랫폼인 틱톡의 경우 무려 84%의 응답자가 예산 비중을 높이겠다고 답하였고 B2B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링크드인 마케팅에도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답하였습니다.
#3. 기타 광고 타입

위 언급된 광고 방법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유료 마케팅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OTT/CTV와 인플루언서의 결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OTT/CTV는 스트리밍 TV와 관련된 광고로 기존 텔레비전을 통한 광고 시청 시장이 넷플릭스와 애플TV와 같은 OTT 채널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반면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경우, 이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틱톡과 숏폼 등의 오가닉 숏폼 콘텐츠에 밀려가고 있다는 평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통 4대 매체인 텔레비전, 지류 인쇄물, 라디오, 빌보드 등은 모두 하락하며 시대적 흐름이 어디를 향해서 가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응답 결과였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미국 현지 마케터들이 알려준 미국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기술은 발전해도 고객의 니즈는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존 마케팅의 몰락과 신규 마케팅의 등장 등 변화하는 추세를 잘 읽고 먼저 올라타 과감히 시행하다면 그에 대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상에 그냥 하는 마케팅은 없습니다.
남들과는 다르게, 남들보다 빠르게 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