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노아 리포트

UX 끝에서 익숙함을 외치다

퀴노아

2023.03.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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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여러 대답이 있겠지만 배달음식을 시켜 먹어 본 사람들이라면 바로 외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이 처음 등장했을 때 참 잘 지은 브랜드 이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배달을 사랑하는 배달의 민족이잖아요? 🤗

 

최근 배달비가 오르면서 배달 앱 이용자수가 크게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우리는 배달음식과 떨어져 살 수 없습니다. 배가 고픈데 먹을 게 없다? 야근 중에 간단하게 빨리 저녁 먹고 마저 일하고 싶다?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는데 솜씨가 없어 요리를 직접 만들지는 못하겠고 대접은 좀 하고 싶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의례 배달어플을 켭니다. 한국 배달 앱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23년 3월 현재 2900만명에 달합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한정 MAU)

 

일상의 필수가 된 듯한 배달앱 서비스! 퀴노아에서는 업계 1위, 2위인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를 비교하면서 이용자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UX 조사를 퀵하게 진행해 보았습니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메인화면의 차이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를 접속해 보면 우선 첫 메인화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 배달의 민족: 배달/포장 선택 후 먹고 싶은 메뉴 선택

✏ 요기요: 먹고 싶은 메뉴 먼저 선택 가능함

▼ 배달의 민족, 요기요 메인 화면

 

 

배달을 시킬지 포장할지를 먼저 선택한 후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는 배달의 민족 방식과 배달/포장을 먼저 선택할 수도 있지만 먹고 싶은 메뉴를 먼저 선택하기 용이하게 구성되어 있는 요기요의 화면 구성. 이 구성 방식 중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지 먼저 질문❗했습니다. 

 

▼ 배달의민족, 요기요 메인화면 구성 편리성 문항

 

 

응답 결과는? 배달의 민족이 더 편리하다는 응답은 62%, 요기요는 37%의 응답이 나왔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요기요가 더 편리했습니다. 배달의 민족을 더 자주 이용함에도 불구하고요. 먹고 싶은 것(원하는 대상)을 먼저 선택하고 어떻게 나에게 오는지(전달 방식)를 그 다음으로 선택하는 순서가 저는 더 편리했거든요. (배민을 더 자주 쓰기 때문에 배민의 방식에 익숙해져 가는 중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과반 이상의 응답자들은 배달의 민족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달의 민족 메인 화면이 왜 편리한가?

 

▼ 배달의 민족 메인 화면이 더 편리한 이유(발췌)

   

 

📍 배달/포장 여부를 먼저 선택하고 그 다음에 메뉴를 선택하는 개인적 행동 방식이 배달의 민족이 편리한 이유로 언급되고 있네요. 배달만 가능한 매장, 포장만 가능한 매장이 구분되기 때문에 사전에 분류되어 있는 점도 편리한 이유로 꼽히기도 합니다. 

 

또 다른 선호 이유는 메인화면에서 보여지는 정보의 양과 제시 방식입니다.

 

 

▼ 배달의민족 메인 화면이 더 편리한 이유(발췌)

 

 

✏ 요기요의 첫 페이지부터 너무 많은 선택지와 정보량이 숨 막히게 한다는 점이 요기요보다 화면 구성이 심플한 배민의 선호 이유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포인트를 말해주고 있지요. 사용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한꺼번에 다 보여주면 사용자들은 압박과 부담을 받는다는 것!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적절히 잘 보여주되, 사용자들이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법, 더 나아가 사용자들 스스로 우리 서비스에 대해 궁금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정말 어려우면서도 효과적으로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는 요기요 메인화면 선호 이유를 살펴볼까요?

 

 

요기요는 어떤 점 때문에 편리하다고 느끼는가?

 

▼ 요기요 메인 화면이 더 편리한 이유(발췌)

 

 

기본적으로 배달 앱은 ‘무언가를 먹기 위해’ 사용하는 앱입니다. 무엇을 먹느냐가 핵심인데 이 ‘무엇’이라는 핵심을 먼저 선택 가능한 방식이 요기요의 특징입니다. ☝ 가장 처음 메뉴를 고민하는 점 때문에 그리고 무엇을 먹을지 고르려고 배달 앱에 접속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점이 요기요 선호 이유로 꼽히고 있어요.

 

▼ 요기요 메인 화면이 더 편리한 이유(발췌)

 

 

그리고 배달의 민족은 배민1, 배달, 포장을 따로 선택해야 하는 것과 배민1과 배달의 차이점이 모호한 점이 불편함을 야기한다는 언급이 있었고, 한 단계 더 들어가야 원하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느낌도 배민의 불편함이라 요기요를 선호하는 이유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정리해 볼까요? 

 

✔ 배달의 민족 메인화면 선호 이유: 수단(배달/포장)을 먼저 선택 → 메뉴 선택 방식이 더 선호되는 방식임, 요기요처럼 너무 많은 선택지와 정보가 한 번에 제시되면 부담감을 느낌

✔ 요기요 메인화면 선호 이유: 무엇을 먹을지 결정할 수 없을 때 아이디어를 주는 메인화면, 배달의 민족은 주문까지 더 복잡하고 메인에 제시된 서비스(배민1, 배달)의 차이가 모호함

 

퀴노안(퀴노아 회원)들이 이렇게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각 앱의 메인화면 선호 이유를 적어주었는데요. 😆 이 외에 정말 많은 응답자들이 쓴 선호 이유, 정말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이고 와닿는, 두 앱 선호 이유 모두에 많이 언급된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 바로바로 익숙함입니다! 💡

 

 

익숙함의 힘!

 

▼ 배달의민족/요기요 메인 화면이 더 편리한 이유(발췌)

 


배달의 민족, 요기요 구분하지 않고 많은 응답자들이 각 앱이 편리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많이 써왔기 때문에, 익숙해서라고 응답했습니다. 이것만큼 명확하고 이해가 바로 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많은 사용자들이 늘 오랫동안 써왔던 것이라 손과 눈과 머리에 익어서 편리하다고 선택했던 겁니다. 

배달/포장 선택 후 메뉴 선택하는 방식이 원래 사용자들이 선호했던 방식이 아니라 배달의 민족을 오랜 기간 자주 사용했기 때문에, 익숙함에서 오는 선호 방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기요도 마찬가지고요. 나에게 익숙한 서비스는 이렇게 나의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심오한 사실🔔을 새삼 깨달았답니다. 

 

이래서 먼저 선수 치는 것, 즉 숨겨진 니즈를 빠르게 발굴해서 니즈를 충족시킬 서비스를 선점하여 출시하고 신속하게 뿌리내려 사용자들에게 익숙해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것도 이번 서베이를 통해 깨닫게 되었어요.

 

익숙해진다는 건 내 삶의 일부, 내 생활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고 필수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지요. 누군가에게 필수인 서비스가 되는 것. 아아… 서비스 기획을 하고 있는 저에게 너무나 달콤하면서 닿기 힘든 말이네요😭

 

 

배달 앱 UX/UI의 핵심

두 배달 앱 서베이에서 확인된 UX/UI의 중요한 점, 특히 메인화면 구성에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 세 개만 꼽아볼게요.

1. 첫 화면부터 너무 많은 선택지 제시는 이용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을 느낀다면 다양한 선택지도 이용자는 받아들인다.

2. 첫 메인화면에 제시되는 서비스는 명확하게 이해되도록 안내되어야 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얻기까지의 과정, UX Journey는 심플한 것이 좋다.

3. 소비자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서비스 저변을 넓히자. 우리 서비스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이용율이 높아질수록 그들의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생활에 스며들 수 있다!

 

 

지금까지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의 차이를 이용자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잘 확인해 보셨나요? 퀴노아에서는 이렇게 퀴노안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직접 묻고 빠르게 인사이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배달어플 서베이는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각 앱의 또 다른 차이와 사용자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담아 돌아오겠습니다.

 

※ 배달어플 UX 서베이 결과가 궁금하다면? 퀴노아로 오세요! (클릭) 👈 퀴노아 서베이는 모바일 웹/앱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실 사용자인 고객 관점에서 의견을 듣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묻고 응답에 참여해서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크라우드 리서치 플랫폼 '퀴노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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