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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프] MZ는 가고 ‘잘파세대’가 온다?!

문화편의점

2023.03.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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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가 아니라 잘파(Zalpha)가 대세라고?!

 

구독자님! MZ세대에 이어 등장한 ‘잘파(Zalpha)세대’, 들어는 보셨나요?

 

 

📌 잘파(Zalpha) 세대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 ‘알파(Alpha)세대’를 합친 신조어

 

 

 

🧐 잘파(Zalpha)가 뭔데?

 

 

'MZ 세대' 검색어 트렌드(2019~2022) / 구글 트렌드

 

 

모두에게 생소했던 ‘MZ세대’라는 용어는 결국 유행이 되어 이제는 익숙해졌죠. 하지만 아직까지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한 번에 묶는다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큽니다. 같은 세대라고 하기엔 최대 30년 차이가 날 정도로 그 범주가 넓기 때문입니다.

 

'잘파세대'라는 용어는 아날로그 문화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와는 달리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함께 분류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경험한 알파세대는 그 어떤 세대보다 최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죠.

 

 

 

(출처=pixabay)

 

 

잘파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있는데요. 이는 소비 형태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광고나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하기 보다는 스스로가 정한 가치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 잘파를 겨냥하는 업계들

 

각종 업계들은 이러한 잘파세대의 특징을 겨냥하기 시작했습니다.

 

 

1️⃣ 패션업계

 

패션업계에서는 잘파세대가 주목하는 사회 문제를 의식한 전략을 택하기도 하며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도 해요.

 

SPA의류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성별 구분 없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구매할 수 있는 젠더리스 섹션을 신설했습니다.

 

 

 

 

폐수를 줄이는 친환경 염색 공법 '가먼트 다잉'(출처=뮬라웨어)

 

 

애슬레저(편하지만 운동도 가능한 내구성 있는 옷) 브랜드 ‘뮬라웨어’는 환경 문제를 고려한 제품을 출시 했어요. 불필요한 염색을 줄여 제조 과정에서의 폐수양을 감소시키는 방식을 통해 브랜드 인식 제고를 꾀하고 있죠.

 

 

 

(출처=LF)

 

 

한편 LF패션의 시계편집숍 ‘라움워치’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시착 서비스를 도입 했는데요. 휴대폰을 통해 원하는 시계를 착용한 손목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출처=어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어그(UGG)'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양털 부츠, 양털 슬리퍼, 트레이닝 수트 등의 아이템을 선보였고, 가상 현실에서의 공간을 현실 세계의 팝업스토어로 구현하기도 했어요. 성수동 팝업 매장 방문객의 90%는 1020세대였으며 매장에 전시된 컬렉션의 매출이 약 60%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2️⃣금융권

 

금융권에서는 알파세대의 부상을 '2023년 금융소비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꼽았는데요. SNS, 동영상 플랫폼 등 디지털 매체에 익숙하면서, 그 안에서 스스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에 꾸준히 노출되어 온 잘파세대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리브Next에 오픈된 금융 로맨스 웹소설

 

 

‘국민은행’은 Z세대를 위한 금융플랫폼 ‘리브Next’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독립적인 금융 활동이 어려운 미성년자 고객의 금융 독립에 초점을 맞추어 금융 웹소설 서비스나 인공지능(AI) 뱅킹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출처=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0년부터 만 14세~18세만 가입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mini를 운영 중이에요. 하루 2,000원까지 저금할 수 있는 ‘26일 저금’ 상품 등을 운영하며 약 1년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

 

지난 2018년에 처음 등장한 MZ세대라는 용어는 언론, 마케팅 등에 사용되며 결론적으로 모두가 아는 트렌디한 용어로 자리잡았죠. 그러나 원래의 의도(M+Z세대)와는 달리 1020세대에만 한정해 사용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로 제목에 활용되어 클릭을 유도하는 이른바 '후킹용'으로 사용됩니다.

 

 

 

 

'MZ'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트렌드 MZ 2019'

 

 

뒤이어 등장한 잘파세대라는 신조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분리하며 두 세대(Z+Alpha)를 재조합해, 보다 더 뾰족하게 세대를 분류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96년생부터 2010년대 이후 출생자들을 한꺼번에 지칭하다보니 또 다시 그 범주가 너무 넓어진 실상입니다.

 

게다가 MZ와 비슷한 맥락에서, 잘파 또한 등장 배경과는 다르게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시장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발휘할 잘파세대의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잘파세대라는 용어의 사용에 대한 비판 의식도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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