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의 매거진

스타트업을 평가해보았습니다.

이성훈

2020.07.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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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정부지원사업 평가위원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 정부 스타트업 지원사업 중 하나의 평가위원으로 선정되어 심사 및 선발을 마쳤습니다. 두껍게 책으로 제본되어 있는 평가 대상 스타트업들의 사업계획서와 증빙서류를 넘나들며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지원사업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해당 지원 사업의 취지를 사전에 명확히 합의하니 확실히 평가가 쉬워지고 다른 평가위원과 의견이 대부분 일치하였습니다. 가령 현재 사업 성과가 좋지 않다 하더라도 지원사업의 성격과 부합하면 적합성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주게 됩니다.


그리고 플랫폼 개발과 상품화에 어느 정도의 비용과 기간이 필요한지, 어느 정도의 어려움이 있는지 제가 잘 알고 있다 보니 현실성이 높은 플랫폼 기획, 개발 예산 및 출시 일정 계획일수록 좋은 점수를 주게 되었습니다.

 

장문의 텍스트가 산문식으로 나열되어 있으면 읽기가 어렵고 제품 브로셔를 캡처해서 잔뜩 붙여놓기만 하면 사업 계획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계획서를 검토하고 5가지 이상의 항목별로 점수를 내고 평가 코멘트를 작성하는데 회사 별로 5분도 주어지지 않더라고요. 

 

참여 인원의 장점, 현재까지 사업 성과, 향후 방향성, 사회적 영향력, 비용 집행 및 일정 계획 등을 항목별로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정리되어 있어야 잘 읽혔고 좋은 사업 계획서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지원사업의 개발 예산이 점점 빠듯해집니다

제가 평가위원이 되었던 사업도 그렇고 예비창업자 패키지나 청년창업 사관학교 등 주요 창업지원사업의 개발 예산 규모가 스타트업 별로 2천만 원에서 3천 만 원 사이에서 결정이 되고 있습니다. 3500만 원 이상은 예산 승인이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 예산이면 MVP/베타 버전 수준의 서비스를 약간은 간당간당하게 출시할 수 있는 비용이기 때문에 핵심 기능에만 집중하면서 애자일하게 빌드업하지 않으면 예산 내에 개발을 끝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출시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이 어떤 것이 있는지 먼저 정리해보고 대략적인 견적을 판단해보고 예산 계획을 세우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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