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얼의 매거진

[쇼핑솔루션가이드] 스마트스토어할까? 쇼핑몰할까? 크라우드펀딩할까?

조얼

2018.12.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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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쇼핑몰 매출 확대를 위해 다른 쇼핑솔루션을 생각해보시는 분들이 항상 물어보는 말들이 있습니다. 스마트스토어를 병행해도 될까요? 옥션이 나을까요? 쇼핑몰을 만들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쇼핑솔루션들은 업체와 상품의 특성에 따라 각자의 맞는 해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스토어는 가격과 상품평이 우선 시 되는 시장이라 가격적 우위와 제품 1~2개 파는 셀러분에게 적합하다면 오픈마켓인 옥션은 가격적 우위 및 연관구매상품이 많고 제품이 단순한(썸네일만 보더라도 제품이 파악되는) 제품 100개 이상 동시 취급하는 대형셀러분에게 적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은 고가이거나 고관여제품인 경우 (고객들이 구매에 시간을 많이쓰는 가구, 여행, 고급 먹거리등)에는 쇼핑몰이 적합합니다.

 

그럼 이 시간을 통해 각 쇼핑솔루션에 대한 특징들을 일목요연하게 알아보고 나한테 맞는 쇼핑솔루션을 파악해보겠습니다. 

(해당 내용은 실무자 입장에서 적은 내용으로 체감하는 솔루션별의 장점과 단점은 업체 상황마다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 적합한 업체 : 저가, 1~2개의 상품중심셀러, 상품 스토리가 비중이 있음,  

- 장점 : 국민 포털 네이버의 노출이 쉽다. 고객의 동선이 가장 짧은편 (쉽게 구매) 

- 단점 : (경쟁사보다) 고가 제품은 판매가 거의 불가능. 연관상품판매가 쉽지 않음. 네이버페이로 인해 고객 CRM이 거의 불가능. 고객이 자사의 이름을 거의 기억하지 못함

    


최근 가장 강력한 쇼핑솔루션으로 떠오르는 네이버스마트스토어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 동선이 극도로 짧다입니다. 검색영역에서 바로 직관적으로 보이는 네이버쇼핑은 굳이 쇼핑몰을 클릭하지 않아도, 오픈마켓의 로딩을 기다리지 않아도 고객들에게 ‘익숙한’ 네이버 디자인으로 바로 클릭이 꽃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후기를 바로 볼 수 있는 직관적인 레이아웃과 마치 블로그와 흡사한 레이아웃이 주는 신뢰성+ 네이버 페이의 신뢰성으로 옥션, 지마켓등의 오픈마켓에 비해 신뢰가 더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으며 옥션이 긴 상세페이지에 대해 보기 제한을 건데 비해 상세페이지 가로픽셀이 1100픽셀(오픈마켓은 가로 860~910픽셀), 세로는 제한이 없는 장점 (오픈마켓은 세로 20,000픽셀이상시 바로보기 제한)으로 타 오픈마켓보다 상품 스토리를 더 잘 풀어낼 수가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톡톡, 찜하기등 네이버 아이디와 연동되는 구간이 많아 노출이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워드검색’ 기반이라 상품 1~2개를 직접 검색해서 들어오다보니 하지만 연관상품에 대한 구매가 매우 약한 편입니다. 또한 저가격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가격 노출에서 이미 노출과 클릭유도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네이버 페이는 고객들에게 편리함과 안심번호를 주지만 당신에겐 익명을 드리기 때문에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고객 관리가 매우 제한됩니다. 

 

때문에 스마트스토어는 1~2개 핵심 상품을 파는 셀러, 트렌드한 제품을 추격하여 파는 셀러들에게 유리합니다. 다만 재구매나 고관여제품등은 판매가 매우 힘든 것이 특징입니다. 



 

 



2. 오픈마켓 (옥션, 지마켓, 11번가) 

- 적합한 업체 : 매우 저가, 대규모 상품 중심셀러, 상품 스토리가 필요없는 업체,  

- 장점 : 구매의사가 매우 높은 고객들만 대상으로 한다. 연관상품판매가 가능하다. 네이버쇼핑 영역에 가격 경쟁이 가능함.    

- 단점 : 가격적인 경쟁이 매우 치열함, (경쟁사보다) 고가 제품은 판매가 거의 불가능. 높은 광고비. 높은 수수료. 재구매 및 CRM요소가 거의 없음 



옥션, 지마켓, 11번가로 이어지는 오픈마켓은 안정적인 소비자를 확보함과 동시에 구매 의사가 매우 높은 고객들이 주로 방문한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또한 스마트스토어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검색 영역 중 네이버쇼핑에서 가격 노출이 된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상품을 구입하기 직전에 고객들 특성상 비교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연관 구매 유도가 쉬운 편이기 때문에 100~200개 이상의 제품군을 동시에 판매하기에 적합한 업종입니다.  


 

하지만 좁고 짧은 페이지 길이로 인해 상품스토리 경쟁보단 가격 우위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판매자보다 오픈 마켓 쪽에 신뢰를 더 가지는 고객들 때문에 (가격 우위가 없다면) 재구매 및 충성고객 확보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또한 초기 진입하실 경우 검색광고보다 비싼 오픈마켓 내 광고비에 좌절할 수 있으며 극단적인 가격 경쟁 때문에 실시간으로 최저가가 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오픈마켓들은 다품종, 저가격을 확보한 대형셀러들에게 적합합니다. 그리고 제품 썸네일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대중적인’ 상품만 팔 수 있습니다. 또한 오픈마켓은 스토리 요소가 매우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특이하거나 고가의 경우는 거의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오픈마켓과 스마트스토어 등에 미끼 제품을 판매하면 장기적으로 자사의 쇼핑몰 고객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었는데 대답은 항상 같았습니다.

 

 ‘네이버와 오픈마켓 고객들은 당신(판매자)에게서 샀다고 생각 안하고 네이버, 오픈마켓 등에서 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고객들이 자사 쇼핑몰로 유입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쇼핑몰 예시


 


 

쇼핑몰 예시

 

 

 

3. 쇼핑몰 솔루션 (카페24쇼핑몰, 메이크샵, 고도몰등)

   

- 적합한 업체 : 고관여, 고가 상품, 1~2개 제품 판매하는 셀러부터 20,000개 이상 제품 판매자까지 가능   

- 장점 : 고가, 고관여제품(가구, 여행, 먹거리) 판매가 가능한 유일한 온라인 솔루션, 상품스토리의 전달력이 매우 강함,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CRM이 가능함. 규모가 있어 보여 고객들이 단순한 상점이 아닌 브랜드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음  

- 단점 : 검색고객 중에서도 소수만 쇼핑몰 광고를 클릭하기 때문에 키워드 검색양이 적으면 판매가 거의 불가능, 스마트스토어나 오픈마켓에 비해 무려 1~2 클릭을 더해야 노출이 가능. 유지관리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듬. 



쇼핑몰 솔루션은 흔히 카페24쇼핑몰 솔루션, 메이크샵, 고도몰등의 임대형 쇼핑몰 솔루션들을 이야기합니다. 무료 혹은 월정액을 내고 자기만의 쇼핑몰을 만들어 고객을 유입 시켜 판매하는 방식으로 마치 스마트스토어나 오픈마켓들이 마트의 푸드코드라면 쇼핑몰은 전용매장 같다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그래서 쇼핑몰 솔루션은 고객들의 체류 시간이 타 쇼핑솔루션에 비해 매우 긴 편이며 상품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제한이 없어 구구절절한 상품 스토리로만 팔 수 있는 가구, 여행, 먹거리 등의 고가, 고관여 제품 판매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쇼핑솔루션입니다. 또한 1~2개를 파는 소규모 셀러이던 20,000이상을 파는 대형셀러이건 상관없이 각자의 모습을 판매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고객데이터 활용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CRM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키워드 마다 광고클릭율이 천차만별이다. 키워드 광고를 클릭하지 않는 다는 것은 쇼핑몰의 유입을 기대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하지만 ‘주요키워드’ 검색량이 적은 경우 유입을 거의 기대할 수 없으며 검색결과나 키워드광고를 클릭해야 유입되기 때문에 오픈마켓이나 스마트스토어보더 노출에 불리합니다. 또한 쇼핑몰솔루션은 구축부터 유지보수등에 비용과 시간이 더욱 많이 들어갑니다. 게다가 고객들은 비교할 만큼 비교를 하고 온 고객들이 대부분이라 지식수준이 높습니다. 그래서 상품스토리가 약하면 판매가 힘듭니다. 

때문에 쇼핑몰솔루션은 고가, 고관여 제품을 팔 수 있는 유일한 쇼핑솔루션이지만 검색량이 적거나 상품스토리가 없다면 쇼핑몰은 그저 비싼 솔루션일 뿐입니다. 




4. 쿠팡 및 소셜커머스들 

- 적합한 업체 : 최저가, 1~2개의 상품중심셀러, 신규브랜드
- 장점 : 충성고객과 여성고객의 비중이 높다. 상품스토리가 전달력이 있다(위메프, 티켓몬스터 / 쿠팡제외). 고객들에게 낯선 신규브랜드에게 우호적이다. 
- 단점 : 점점 오픈마켓화가 되어가고 있어 가격이 우선적이다. 실제 마진율이 매우 약하다. 나사나 공구등 특수한 물품은 팔기가 힘들다. 


쿠팡을 비롯한 소셜커머스들은 기획형 오픈마켓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입점을 기반으로 하며 직매입(쿠팡)과 입점몰 두가지로 나뉘게 되며 오픈마켓보단 보다 고객들에게 ‘추천’해주는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소셜커머스 MD (쿠팡은 제외)가 밀어주는 상품들은 메가히트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신규브랜드에 우호적이고 여성고객층의 비중이 높아 스토리텔링이 효과적으로 먹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점 오픈마켓화 되어가고 있어서 예전과 다르게 상품 노출이 힘들어지고 있으며 특히 쿠팡의 경우에는 스토리텔링적인 요소를 아예 제거하는 등 신규브랜드에게도 갈수록 기회가 적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공구, PC케이블등 특수한 제품등은 입점이 힘듭니다. 

때문에 저가격의 1~2개 강력한 기획상품 (특히 신규브랜드)에게 적합하며 그 외 나머지 셀러들에겐 마진이 매우 박한 쇼핑솔루션 중에 하나입니다. 




5.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텀블벅, 카카오메이커스) 

- 적합한 업체 : 1~2개의 상품중심셀러, 상품 스토리가 비중이 매우 큼, 제조력이 있는 얼리어답터
- 장점 : 신규 상품, 브랜드에게 매우 우호적, 상품 스토리만으로 팔 수 있다. 최저가 경쟁을 안해도 된다. 가격 범위가 생각보다 넓은 편 
- 단점 : 스토리가 없으면 판매가 거의 불가능, 제조력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차별화가 불가능하고 매출이 나오기 힘들다. 


크라우드 펀딩은 국내에서는 와디즈, 텀블벅 등이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카카오 메이커스가 활발하게 성정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말그대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 투자금을 받는 방식으로 처음에 등장했을 때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정책, 연구 등에 후원 등의 개념이었다가 지금은 ‘제품’을 사전 구매하는 형식의 쇼핑몰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상품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크라우드펀딩은 고객들이 쇼핑몰보다는 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신규 상품과 브랜드들에게 매우 유리합니다. 상품 스토리 자체에 공감해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이 무척 중요하며 이러한 스토리텔링이 페북, 인스타그램에게 효과적으로 전파되는 등 고객 유입도 다양한 편입니다. 

하지만 상품 스토리가 없거나 차별화가 힘든 기성제품인 경우에는 판매가 거의 불가능하며 제조기반의 제품들이 대부분이라 제조력이 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에 진입이 힘듭니다. 

때문에 스토리텔링이 강한 / 매우 기획력이 강한 제품들에게 이슈몰이 + 실제 판매까지 일석이조를 얻을 수 있는 쇼핑솔루션으로 적합하지만 실제 효과적으로 런칭할 수 있는 제품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6. 블로그, 인스타그램등 SNS채널마켓 

- 적합한 업체 : 대표자 개인의 스타성이 뛰어난 업체 
- 장점 : 간단하다.  
- 단점 : 잘 생기거나 매우 예쁘거나 (섹시하거나) 돈이 많아 보이거나 매우 특이하거나 이 4가지 중에 해당되지 않으면 무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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