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타의 매거진

2022년 이후의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

콘텐타

2022.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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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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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Contents Marketing Association)에서 지난 5월 2022년 이후를 이끌어갈 새로운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을 새로운 기술의 접목과 소비자 수요 변화 등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가장 역동적인 산업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이전에 소개했던 다른 매체들의 올해의 마케팅 전망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CMA가 소개하고 있는 16가지의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여러 채널 활용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이 필요하다.

 

웹(Web) 3.0의 등장으로 기업들은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소비자는 콘텐츠를 단순히 광고로만 느끼지 않게 되었죠. 또, 점점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콘텐츠의 양도 많아지고 있어요. 그 결과 마케터는 콘텐츠의 양뿐만 아니라 그 품질과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브랜드의 권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케터들은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채널 혹은 하나의 플랫폼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서 경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2. AI를 통한 콘텐츠의 생산이 가능해지고 있다.

 

AI 기술이 등장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이 기술이 적용되고 있고, 마케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근에는 GPT-3(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3)라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텍스트 콘텐츠의 영역에서도 AI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GPT-3는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장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도 있고, 시와 같은 문장도 생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사람이 쓴 글인지 AI가 쓴 글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워졌다고 하죠. 이는 앞으로 콘텐츠 마케터가 대규모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여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당장 이 기술이 상용화되진 않아 콘텐츠 마케터에게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앞으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창의성과 SEO를 같이 고려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SEO는 창의성과 함께 할 수 없는 단어로 여겨졌습니다. 키워드와 단순한 텍스트를 중심으로 SEO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Creative SEO라고 하는 창의성을 겸비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창의적인 마케팅 캠페인에 SEO적인 요소가 포함될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4. 자사 데이터 기반 콘텐츠 활용이 중요하다.

 

콘텐타의 메거진을 통해서도 계속 소개해 드린 내용입니다. Apple과 Google이 쿠키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함에 따라 퍼스트 파티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의 중요성도 점차 증가할 전망입니다. 잠재 고객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고,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도 이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5. 가치 추구형 콘텐츠와 진정성이 필요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는 사회와 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콘텐츠입니다. 많은 콘텐츠 마케팅 캠페인이 단순 제품 홍보나 서비스의 판매를 넘어 기후, 평등 등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에 대응하여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치 추구형 콘텐츠를 만들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판매에 집중하는 것보다 커뮤니티 구축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후에 영향을 주기 위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이를 통해 형성된 커뮤니티 내 소비자는 해당 가치를 추구하는 콘텐츠를 제작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죠. 최근 ESG의 옷을 잘 입었다고 평가받는 여러 브랜드들은 이러한 맥락에서 가치 추구형 콘텐츠 마케팅에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이런 콘텐츠를 제작하여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에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

 

 

 

6. 동영상의 중요성은 계속된다.

 

소셜 미디어에서 동영상의 중요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UGC(User-Generated Contents)가 올해도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여러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이를 위해 숏폼의 비디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는 2022년을 지나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7. 전환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최근의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존의 구매 여정이라고 부르는 선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고객의 구매 여정을 더 잘 형성하고, 잠재 고객을 브랜드로 이어주기 위해서는 전환 스토리텔링(conversion stroytelling)이 필요해졌습니다. 전환 스토리텔링을 위해서는 양보다는 질에 중점을 둔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며, 타깃 고객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해 인사이트와 영향력 있는 내용을 담아야 합니다.

 

 

 

8. 콘텐츠 수익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디지털 매체와 인쇄 산업에서 콘텐츠의 수익화 모델 도입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콘텐츠 상업화 모델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법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구독 모델이 될 수도 있고 일회성으로 판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인데요. 배민의 매거진 F가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제작과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의 등장은 이런 콘텐츠의 수익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9. 브랜드에 진정성이 필요하다.

 

많은 브랜드들이 지속가능성, 투명성 등 ESG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지만 단순히 글로 표현된 콘텐츠로 브랜드의 진정성을 표현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린워시(greenwash), 핑크워시(pinkwash), 팜므워시(femmewash)와 같은 단어가 말해주듯, 포장만 그럴싸하게 바꾸었다는 말로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따라서 브랜드는 마케팅을 통해 보여주는 모습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진정성 있는 면모를 보여야 합니다.

 


 

 

 

10. 에버그린 콘텐츠가 점점 중요해진다.

 

에버그린 콘텐츠란 지속적으로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이런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지나도 항상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주제를 찾아야 하죠.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더 많은 예산이 콘텐츠 마케팅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꾸준하게 구매 전환을 이룰 수 있는 가치 있는 콘텐츠 자산을 만들려는 노력이 콘텐츠 마케팅의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1. 이슈에 반응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유행의 사이클은 정말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오늘 유행하는 소재가 다음 주 또는 내일에도 유행하지 않을 수 있어요. 따라서 브랜드라면 롱텀 콘텐츠 뿐만 아니라 이런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여 콘텐츠로 제작해 내는 반응형 콘텐츠 제작도 필요합니다. 요즘처럼 시시각각으로 트렌드가 변화하는 시대에는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입니다. 적시에 적절한 콘텐츠 주제를 선정하여 이슈를 하이재킹 해보세요.

 

 

 

12.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발행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중요도가 증가하면서 콘텐츠 마케팅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할 이유도 증가했죠. 콘텐츠 마케팅을 통하여 고객들이 우리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콘텐츠를 발행해야 합니다.

 

 

 

13.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콘텐츠에도 관심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콘텐츠 마케팅이라 함은 외부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의 마케팅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잡한 조직 내부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콘텐츠의 제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이메일은 더 이상 유효하거나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니게 되었고, 조직의 문화나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하고 교육하기 위해 콘텐츠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또, 원격 근무가 늘어나게 되면서 온보딩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증가했어요. 딱딱하거나 의미 없는 콘텐츠로는 내부 또는 관계사의 직원들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되었고, 고객이기도 한 자사 직원들에 대한 브랜딩으로 연결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내부 직원들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14. 트위터는 계속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트위터를 더 이상 매력적인 채널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다른 채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에서는 주요한 매체로서 사용되고 있어요. 최근 매각 이슈가 있기도 했지만, 그보다 이미지나 비디오에 대한 새로운 기능 구현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살펴봐야 합니다. 브랜드 마케터라면 이런 트위터의 변화와 흐름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15. 여전히 팟캐스트는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우리가 봐왔던 콘텐츠 마케팅의 트렌드와 달리 팟캐스트는 사용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눈에 띄는 채널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전세계 팟캐스트 청취자는 4억 2,400만 명에 달했고, 2024년까지 5억 5,0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기하급수적인 상승은 아니지만 많은 사용자가 팟캐스트를 청취하고 있고 그 성장이 꾸준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팟캐스트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디오 서비스들이 등장하는 만큼, 콘텐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로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16. 마케팅 조직 구조도 진화한다.

 

CMA는 콘텐츠 마케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콘텐츠를 담당하는 팀의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마케팅 활동이 그렇지만 콘텐츠 마케팅 역시 모든 팀원이 최신의 트렌드를 잘 알고 기술과 소비자의 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팀들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지식을 항상 습득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죠. 구글이 쿠키 데이터 제공 금지를 선언했을 때도 팀은 변화를 시작했고, 앞으로 AI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도, 그리고 웹 환경의 변화에 의해서도 조직은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CMA가 회원사들과 고객사들의 인터뷰, 사례 등을 통해 뽑아낸 16가지 인사이트를 잘 보셨나요? 일부 전망은 당장 마케팅 실무를 하는 마케터분들에게 와닿지 않는 내용일 수도 있고, 어떤 내용은 이미 한창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작은 나비의 날갯짓에서도 변화가 생겨나는 만큼 작은 트렌드의 변화도 민감하게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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