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레터의 매거진

고객을 움직이는 브랜드 스토리의 힘

풋풋레터

2022.02.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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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5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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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브랜드 스토리의 힘

이번 호에서는 브랜드 스토리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저는 모든 스토리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믿는데요,

특히 수많은 브랜드 속에서도 소비자에게 각인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에는 '스토리'를 빼놓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스토리를 잘 보여준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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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들이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데브시스터즈가 만든 게임 '쿠키런 킹덤'

 

 

출처: 데브시스터즈 

 

 

 


 

출처: eo 유튜브 

 

 

쿠키런 게임 기억나시나요?

최근 EO에 소개된 데브시스터즈 CMO 김령님의 인터뷰 영상은 브랜드 스토리의 힘에 대해 다시 깨닫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은 일본과 미국 진출에도 성공하며 글로벌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마케팅 전략을 짤 때, 어느 광고 매체에 얼마를 쓰겠다는 미디어믹스부터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은 고객과 처음 만나는 순간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멋진 장면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유저가 만날 수 있는 모든 접점을 다 열어두고, 그 접점에서 유저가 좋은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쿠키런의 메시지를 심어둔 것입니다.

 

오븐에 구워먹히지 않기 위해서 탈출한 쿠키들을 주인공으로 만든 '쿠키런'의 컨셉은 애초에 '먹히기 위해 태어난 쿠키'들이 갖게 되는 수많은 프레임들, 즉, '너는 이러이러한 환경을 갖고 태어났으니 이러이러한 역할을 해야해' 등의 수많은 편견, 인식을 깨고 나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러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장치를 심어두면서 

단순한 모바일 게임 회사가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유저에게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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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딸을 위해 만든 화장품

#자연주의 유기농 뷰티 브랜드, 파파레서피

 

 

파파레서피 로고 변천사 / 출처: ABT

 

 

 

학창 시절부터 화장품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파파레서피 김한균 대표는 아이를 낳고 아토피가 심한 딸을 위해 직접 화장품을 만들게 됩니다. '아빠가 만든 화장품'이라는 아주 직관적인 브랜드명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파파레서피'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화장품, 심지어 이미 유명한 큰 규모의 브랜드들이 자리 잡고 있는 뷰티업계에서 파파레서피가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에서 이미 설명하였듯, 바로 '브랜드 스토리' 때문입니다.

'아빠가 딸을 위해 만든 화장품? 그럼 일단 성분은 믿을만 하겠네?' 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 스토리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진정성이 느껴지는 파파레서피는 아빠의 마음으로 좋은 성분을 담았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면서 제품 생산부터 유통, 홍보, 마케팅에서도 이러한 브랜드 메시지를 확고하게 담고 있습니다.

 

파파레서피는 환경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락앤락 용기에 화장품을 담아 사용하는 '락앤락 리필 스타터 세트'를 출시하여 화장품 용기 재사용 문화를 장려하고 있는 것이 특히 인상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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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료 없는 비디오 대여 서비스는 없을까?

#단순하고 명쾌한 스토리! 넷플릭스

 

출처: pixabay 

 

넷플릭스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반납을 깜빡한 비디오를 대여점에 반납하면서 연체료 40달러를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연체료가 없는 비즈니스 모델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넷플릭스 창업의 시작입니다.

 

당시 미국 소비자들은 리드 헤이스팅스처럼 비디오 대여점 시스템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여/반납을 위해서는 직접 대여점에 방문을 해야했고, 늦으면 연체료를 내야 했으니까요. 이때 마침 개발된 DVD를 우편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에 착안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넷플릭스를 창업하게 된 스토리 구조는 매우 단조롭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불편하다고 생각한 시스템을 발견하여 이를 해결하고자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낸 통찰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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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의 찐 경험으로 만든 회사

#숙박업을 넘어 테크기업으로 도약 중인 야놀자

 

출처: 야놀자

 

 

모텔 청소부로 일을 하고 있던 야놀자의 이수진 대표는 모텔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숙박업 종사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가입자 수가 1만 명이 되자, 이를 발판으로 전국의 숙박업소 관련 구인/구직, 관련 용품 중계를 하는 O2O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든 것이 야놀자의 시작입니다.

 

창업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야놀자는 '모텔'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숙박의 편리함'으로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깃든 야놀자의 창업 스토리는 많은 창업자들로 하여금 귀감이 되기도 하였고요. 야놀자는 이제 숙박 중개업을 넘어서 항공, 레저 등의 사업 확장을 하며 글로벌 트래블테크 (여행+기술) 기업으로 도약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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