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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직접 고른 창의적 브랜드와 캠페인 여덟 가지

콘텐타

2021.10.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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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아이폰이 언제 세상에 나왔는지 기억하시나요? 2007년입니다.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시작을 알렸다면, 트위터는 SNS의 원조 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과 달리 트위터는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지 못했죠. 출시 10년이 지난 이 플랫폼을 두고 한물 갔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랬던 트위터가 최근에는 1020의 가장 핫한 놀이터가 됐다고 합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1020은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타깃 오디언스죠.

 

오늘은 트위터에서 직접 꼽은 BEST OF TWEETS 2020 사례를 보고 인사이트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를 가장 창의적으로 활용한 브랜드

 

 

게토레이 – 스포츠 경기의 갈등을 해소한, 스포츠 음료의 캠페인

 

2020년은 전 세계의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유례가 없는 해였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글로벌 방송사들이 머나먼 동방의 야구 리그, KBO 경기를 중계하며 방송 콘텐츠를 확보하기도 했죠. 스포츠 경기의 중단은 방송사 만의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출처: 케토레이 트위터

 

 

나이키 같은 스포츠 의류 산업을 포함해 게토레이 같은 스포츠 음료 산업도 마케팅 활로를 스스로 찾아야 했습니다. 게토레이는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콘텐츠 <Last Dance>가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빅 이벤트로 자리 잡는 걸 보고 한 가지 묘책을 내세웠습니다.

 

지금 당장 경기가 없다면, 고전 명 경기를 활용하기로요. 게토레이는 NBA(미국 프로 농구 연맹)와 제휴하여, 시카고 불스의 1998년 결승 6차전을 Twitter에서 스트리밍했습니다. 과거 마이클 조던을 모델로 한 유명 광고인 “Be Like Mike”도 함께 노출했습니다.

 

 

우버 – 위기를 변화로 삼은 캠페인

 

2020년 우리의 삶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집콕&saty home”이겠죠. 사람의 활동량이 줄어든다는 건 교통 업계의 위기를 말합니다. 그런데, 나서서 “집콕&stay home”을 외친 회사가 바로 우버였습니다.

 

 


출처: 우버 트위터

 

 

우버의 #MoveWhatMatters 캠페인은 사람들로 하여금 브랜드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죠. 우버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필수 인력, 노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차량 서비스와 음식까지 배달하며 캠페인 이상의 행동을 보여줬어요.

 

회사의 경제적 위축이 걱정되는 시기에 우버가 내놓은 메시지와 행동은 존경을 받을 만한 일이 아니였을까요?

 

 

Ben & Jerry’s – 사회적 이슈에 아낌없이 목소리를 낸 최고의 브랜드

 

브랜드가 사회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긴 어렵습니다. 미국의 아이스크림 업체인 Ben&Jerry’s는 사회 이슈에 대해 더 크게, 더 자주 목소리를 내는 브랜드입니다. 특히 백인 우월주의 해체, 성별 임금 격차 등 미국 사회 내에서도 민감한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출처: 맨엔제리스 트위터

 

 

그리고 메시지를 내놓는 창구로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죠.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자사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사회구성원들에게 경의를 받아 마땅한 일이죠. 2020년에도 노예해방일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았어요.

 

미국에서 노예해방일은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을 합쳐 ‘준틴스’(Juneteenth)라고 불려요. 2021년 준틴스는 미국의 연방공휴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DreamWorks Trolls – 집 소파에서 시사회에 참여하는 경험을 선사한 캠페인

 

영화 시사회도 집에서 가능하다? 유니버셜픽쳐스는 ‘트롤 월드투어’를 런칭하면서 딜레마에 직면했습니다. 2020년은 시사회를 열기 위해, 사람을 모으기엔 적절하지 않은 한 해였죠. 미뤄야 하는가. 진행해야 하는가?

 

 

 

출처: 드림웍스 트위터

 

 

유니버셜픽쳐스는 ‘트롤 월드투어’를 OTT에 VOD로 출시하고 트위터에서 라이브 시청 파티를 주최했습니다. 영화의 개봉을 축하는 스타들의 트윗을 통해 개봉을 소문 냈죠. 효과는 의외로 확실했습니다. ‘트롤 월드투어’는 유니버셜 역사상 가장 성공한 디지털 릴리즈로 자리 매김했거든요.

 

 

Verizon – 홈 엔터테인먼트를 재정의한 캠페인

 

버라이즌은 2020년 #PayItForwardLIVE라는 이벤트를 8주에 걸쳐 트위터에서 라이브 스트리밍했어요. 콘서트와 게임 이벤트로 구성된 라이브 스트리밍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팬과 고객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팬데믹 영향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까지 도울 수 있었거든요.

 

 


출처: 버라이즌 트위터

 

 

특히 Dave Matthews Band가 출연한 첫 번째 라이브 스트리밍은 감정 분석 결과 100% 긍정 반응을 얻었습니다. 브랜드의 트위터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인거죠. 팬과 소상공인이 함께 기뻐할 수 있었고, 버라이즌은 예산을 제공한 대신 브랜드 감정을 얻을 수 있었죠.

 

 

HBO WestWorld – 미래를 다루는 미래적인 캠패인

 

HBO는 “WestWorld” 시즌3 시사회에 앞서 독특한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프리미어 알림을 위해 올린 트윗에 팬이 ‘좋아요’를 누르면, 트위터 앱과 연결된 IBM의 Watson™ Personality Insights 서비스가 팬의 최근 트윗을 분석해 캐릭터를 매칭 시켜주는 동시에 프리미어 시청을 위한 리마인드까지 보내줬습니다.

 

 


출처: HBO 트위터

 

 

Airbnb – 향수를 자극한 켐패인

 

‘블록버스터’는 비디오 대여 체인 업체입니다. 예 물론 지금은 망했고요. 에어비앤비는 마지막으로 딱 하나 남아있는 미국 오리건주 벤드시의 블록버스터 매장을 빌려, 이벤트에 나섰는데요.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꾸며, 3일 한정으로 매장 대여에 나섰습니다.

 

 


출처: 에어비앤비 트위터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리면서, 사람들에게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동시에 제공했어요. 마치 8-90년대 레트로 열풍을 겪고 있는 현재의 우리와 같네요.

 

 

Chase – 놓친 게 아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거야

 

2020년 졸업생들은 한 가지 순간을 놓쳤습니다. 바로 졸업식이죠. 그래서 체이스는 트위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졸업식을 마련했어요. 미국은 호명되면 연단으로 걸어가 한 명씩 졸업장을 받는 문화가 있죠.

 

 


출처: 체이스 트위터

 

 

이를 차용해 #ShowMeYourWalk 행사를 만든거죠.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여러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이 행사가 트위터에서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2020 졸업생을 하나로 묶었다는 겁니다.

 

트위터의 이용자들은 관심사에 기반하여 소통을 주고받습니다. 리트윗과 인용알티 기능 때문에 이슈가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죠. 트위터가 직접 선정한 베스트 브랜드 캠페인들은 이런 특성을 잘 활용하여 트위터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데 성공한 사례들인데요. 2022 마케팅 플랜에 트위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인사이트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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