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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작사(프로덕션) 선정할 때 흔히 하는 실수

비드폴리오

2021.02.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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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의뢰자분은 업체선정기준을 명확하게 갖고 있습니다. 간혹 영상제작경험이 없거나, 외주발주 경험이 없어서 잘못된 제작사를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인 실수 사례를 정리합니다.

 

 

| 업체 평가에만 매몰되는 실수

 

좋은 업체를 찾아야한다는 생각에 매몰되어 업체의 평가만 진행하고 정작 중요한 ‘내 프로젝트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궁극적 목표를 망각하는 상황이 가끔씩 발생합니다.

 

비드폴리오는 40가지 정도의 기준으로 업체를 분류하고 평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객관적인 지표로 총점을 매긴다고 해서, 총점이 높은 업체가 모든 의뢰자에게 적합하진 않습니다. 업체가 내 프로젝트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내 프로젝트의 내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업체가 절대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업체를 선정하기에 앞서 ①프로젝트정의 ②지원/제안내용확인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 후 ③업체평가및선정 과정을 거쳐야 좋은 제작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성격마다, 프로젝트마다, 의뢰자의상황마다, 적합한 수행업체는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내 프로젝트에 적합한가”라는 관점을 고수해야 합니다.

 

 

| 견적만으로 선정하는 실수

 

속도·효율·양이 중요한 영역을 Quantity라 부릅니다. 반대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한 영역을 Quality라 부릅니다. Quality가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Quantity의 태도를 가지는 것은 모순입니다.

 

같은 제품을 구매한다면 가격이 낮은 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재화(제품)시장에서는 Quantity우선주의가 올바른 판단입니다. 하지만 서비스시장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방식입니다. 같은 예산으로 영상을 만들더라도 어떤 업체에게 맡기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예산을 줄이려는 욕심이 과하면 프로젝트의 예산 전체를 낭비하는 사태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영상제작은 [전략-기획-연출-제작] 네 단계를 거쳐 진행되는데 견적서는 대부분 [제작]의 범위에 해당하는 항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결과물은 [기획-연출]단계에서 판가름 납니다. 견적서만으로 판단한다면 정작 중요한 기획과 연출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못하게 됩니다.

 

행정처리절차가 정해져 있는 기관의 경우 최종 선정한 업체의 예산이 검토한 후보 업체보다 견적이 무조건 낮아야 한다는 조건이 걸려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적합한 업체를 선정하면 행정처리상 필요한 비교견적은 업체측에서 준비해주는 편입니다.

 

 

| 포트폴리오만으로 선정하는 실수

 

포트폴리오를 보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진행하게 될 프로젝트와 유사한 사례를 통해 결과물을 가시화하는 의미도 있지만, 업체의 수행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절차로서 의미도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면 발주자는 당연히 “이전에도 만들었으니 이번에도 이렇게 만들 수 있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지만 업체 측에서는 다른 의미로 제출한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 스태프로 참여했던 프로젝트임에도 포트폴리오로 사용하는 경우, 심지어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지인의 포트폴리오를 빌려서 영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직장에서 맡았던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당시 근무했던 조직의 인프라(인적자원, 장비, 기술 등)로 만들어진 결과물이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서는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입니다.

 

업체 측에서 제시한 포트폴리오에 담당자는 얼만큼 관여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이번에 수행하게 될 프로젝트와 연관성은 무엇인지 물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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