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언론사 데스크 출신이 말하는 PR이야기

한 문장, 한 글자, 단어 하나가 기사화에 영향을 미친다

독사

2020.10.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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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핵심은 첫줄에서 끝난다”

 

지난 1회 연재를 이어 적어보자면 1차적으로 기자들의 시선을 끄는 게 중요한 걸로 ‘제목’을 꼽았으면 2차적으로는 내용이 중요하다.

 

아무리 선물포장을 잘해도 빈박스이면, 사람들이 버리듯. 제목은 포장지와도 같다. 

 

그러면 내용에는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할까?

 

우선 보도자료를 보낼 때는 한글파일로 보내는 게 좋고, 보도자료의 시작은 인사말로 시작하면 좋다. 구체적인 보도자료 시작 인사말이나 방법은 스토리아이즈닷컴이나 기타 공익적 강의를 통해서 설명해둘 것이다. 

 

왜냐하면, 글로 하기에는 방법이나 이런게 정형화된 틀이 없기 때문이고, 수많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있기에 글로 일일이 적기에는 어렵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이건 오직 1회 때 연재했던 A스타트업의 B브랜드 출시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작성한다는 전제로 적는 예시일뿐이다.

 

그리고 필자는 유료형 강의를 하지만, 유료형 강의 모두 공익을 위한 강의이다. 사익 추구를 위해서 하는 강의가 아니다. 그래서 연재 중간에 이렇게 강연 홍보를 넣는 이유는 강연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힘들어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많은 힘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기에 많은 분이 강의를 열면 꼭 참여해주길 바란다.

 

이어서 이야기하자면 내용에는 간단한 인사말을 하면 좋다. 최근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면 이런 인사말을 넣어보는 게 좋다

 

“무더위에도 고생하고 있는 기자님들 안녕하세요. OOO기업의 홍보담당자 OOOO입니다”

 

또는

 

“안녕하세요 OOO기업의 홍보담당자 OOOO입니다. 날씨가 무척 더워진 만큼 시원한 곳에 계시길 바라며, 보도자료를 보냅니다”

 

즉 첫 멘트는 기자들도 사람이다 보니 안부를 묻는 멘트를 적는 게 좋다. 또 대기업이나 홍보대행사들 역시 안부를 묻는 내용을 적는 레퍼런스가 꽤 있다. 이러한 레퍼런스는 강의 때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면 안부를 물었으면 메일의 내용에 그다음 문장은 어떻게 들어가야 될까

 

복기를 해보자면 1회차 때 A스타트업이 국내 최초로 B(옷브랜드)를 15일에 출시했고, B브랜드는 신소재 기능으로 만들어져 여름철에 매우 시원하며 서울시가 주관하는 365 오픈 패션쇼에서 런웨이 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가 있다고 가정했다.

 

그러면 안부 다음에 나올 문장은 한마디로 이 보도자료의 전체적인 맥락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하는 내용이어야 될 것이다.

 

예로 들자면 

 

“지난 00일에 열린 365 오픈 패션쇼에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은 B브랜드가 15일에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관련해 보도자료를 보내드리오니 보도를 정중히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은

 

“365 오픈패션쇼에서 런칭한 B브랜드가 15일에 출시합니다. 관련한 보도자료를 보내드리오니 참고 바랍니다.”

 

또는 “무더위도 날릴 신기능 소재가 담긴 B브랜드가 15일 출시합니다. 관련한 보도자료를 보내드립니다”

 

등 수 많은 한 문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이 한 문장으로 기자들은 어떤 야마(주제)의 내용인지 알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보도자료 내용을 한글파일로 첨부도하지만, 메일에도 같이 첨부해주면 좋다. 물론 짧은 보도자료의 한해서만이다. 긴 보도자료인 경우는 보도될 확률이 낮아진다.

 

누차 말하지만, 기자들도 사람이다. 해야 할 일이 많고, 마감 시간에는 쫓기고 담당해야 될 출입처는 계속 전화가 오고 보도자료가 온다. 그러면 스타트업은 일의 경중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데 길면, 더욱더 “아 기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다. 또 필자 개인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 나와 같이 일해본 기자와 지금 이 글을 작성할 때 옆에서 떠들고 있는 전직 모 일간지 사진기자 출신로 전문지에서 취재기자로 일하고 있는 후배도 “저도 길면 그냥 넘기죠”라고 말할 정도이다.

 

그러기에 짧으면 더 큰 홍보의 효과를 불러일으키지만, 길면 안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게 좋다.

 

첨부파일에 이미지를 넣을 때는 저화질 이미지와 고화질 이미지를 같이 넣는게 좋다. 저화질의 이미지는 보통 가로 1200을 넘지 않고 1MB를 넘지 않은 선의 이미지이다. 고화질은 2~3MB 이상의 파일이면 고화질로 본다.

 

이 이유는 지면의 경우 사진을 넣으려면 고화질의 해상도를 가진 이미지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온라인의 경우 가로 600 혹은 740 혹은 960 등으로 축소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이미지가 깨지지 않는 선에서 조율하는 것도 하나의 큰 팁이다.

 

가끔 기자생활을 하면서 10MB가 넘는 큰 사진들을 보내올 때가 있었는데, 이러면 난감한 경우가 정말 많았다. 그러니 꼭 1MB를 넘지 않은 선의 이미지를 보내는 게 좋다. 

 

또 이건 개인적인 사견일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 기업체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받는 홍보팀 메일의 용량을 물어보니 많은 기업체나 홍보대행사들에서도 유첨자료로 이미지를 보내줄때 1MB를 넘기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으니 하나의 좋은 조언이 될 것이다.

 

말하지만 PR에는 정답이 없다.

 

1회차때는 안적었지만 내가 적는 이 글조차 정답이 될 순 없다.

 

물론 정답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지기 위한 조언이 될 순 있다.

 

그렇지만 절대로 ‘정답’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

 

또 확신해서도 안 된다.

 

그만큼 PR에는 레퍼런스가 무한정으로 다양하고, 홍보의 방식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PR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노력’이다.

 

얼마큼 기자들이 알기 쉽게 적었을까, 기자들이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제목은 무엇일까, 어떻게 써야 기자들의 눈에 사로잡을까, 이 소재를 부각시킬까 아니면 저 소재를 부각시킬까 등.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내 강의도 들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메일의 내용을 적었으면 마지막엔 꼭 전화번호 와 이름을 적어두는게 좋다.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으면 명함의 앞부분을 첨부하고, 밑에 이름, 전화번호를 적는게 좋다. 그래야지만 기자들은 조금이라도 이름을 기억하고, 운이 좋거나 아니면 보도자료의 내용이 좋으면 기자들이 직접 전화를 걸 수도 있다.

 

 

->3회 언론 너무 많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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