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기술

회사에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

동양북스

2020.09.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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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최소한의 잡담법-초급편 

 

엘리베이터에서 사장님을 마주쳤을 때, 점심시간에 회사 앞 식당에서 옆 팀 사람들을 만났을 때, 당신은 먼저 말을 건네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상대방이 먼저 말을 걸어주길 기다리는 사람인가요?

사회 초년생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이 찾아오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 침묵이 어색하다.

- 굳이 먼저 말 걸고 싶지 않다.

- 일만 잘하면 되지 굳이 회사 사람들과 친해질 필요가 있을까?

 


 

이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런 대화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친한 친구들과 나누던 대화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장 동료나 거래처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는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가벼운 농담을 던지기도, 딱딱하게 업무 이야기를 하기도 어색한 상황. 도대체 이럴 때는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 좋을까요? 어떤 식으로 말을 걸어야 회사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요?

  

 

회사 잡담의 법칙 1. 먼저 인사만 잘해도 당신은 이미 호감형

 

- 밝은 얼굴로 “안녕하세요?” 하고 먼저 인사한다.(○)

- 상대방이 먼저 아는 척하지 않으면 굳이 아는 척하지 않는다.(×)

 

미국의 의학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디팩 초프라(Deepak Chopra)와 전 JP모간 체이스 부사장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카비르 세갈(Kabir Sehgal)은 어색하고 지루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회사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말을 건네라고 조언합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잘하느냐가 중요하다기보다는 그냥 기분 좋게 짧은 인사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안녕하세요? 하고 먼저 웃는 얼굴로 인사만 잘해도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고, 그것이 좋은 기회를 가져다줄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돈을 들여 회사 사람들에게 한턱 쏘거나 상대를 치켜세우면서 공들여 생각한 멘트를 날리지 않아도 돼요. 인사, 그거 하나만 잘해도 충분히 호감을 살 수 있어요.

 

그런데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한 이후에는 도대체 어떻게 말을 이어나가야 할까요?

혹시나 말실수를 해서 좋았던 인상이 한순간에 나빠지거나 하지 않으려면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까요? 내성적이거나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

 

  

 

회사 잡담의 법칙 2. 그냥 상대방이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해본다.


- 상대방의 말을 따라 하면서 맞장구친다(○)

- 할 말이 없을 때는 고개만 끄덕인다(×)

 

딱히 할 말이 없거나 먼저 꺼낼 화제가 없고, 내성적인 성격에 잡담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상대방이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만으로도 호감을 살 수 있습니다.

 

A. ○○ 씨 나 얼마 전에 케이크가 맛있는 가게를 찾았어요.

B. 아, 케이크 맛집이요?

A. 홍대 앞에 있는 가게거든요.

B. 아하~ 홍대 앞에 있는 가게구나.

A. 여기 케이크 안에는 신선한 치즈가 잔뜩 들어 있어요.

B. 대박이다. 신선한 치즈요? 진짜 맛있겠네요.

 

이렇게 잡담에 자신이 없고 스스로 내성적이어서 친화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우선 상대방 말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피드백하는 것부터 시도해보세요.

 

  

 

회사 잡담의 법칙 3. 칭찬을 받았을 때는 감사 인사+한마디를 덧붙인다.


- 감사합니다. 집에 다른 색도 있어요(○)

- 에이,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당신의 상사들 중에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을 때 칭찬으로 말을 꺼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머, ○○ 씨 오늘 입은 재킷 정말 멋있네요.”

 

많은 사람이 이때 “아, 아니에요. 그 정도는 아니에요.”라고 무심코 겸손한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 나면 더 이상 대화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감사 인사에 한마디를 더해서 화제를 넓혀나가는 게 센스 있는 잡담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대화가 뚝뚝 끊어지지 않으면서도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게 만드는 거예요.

 

“아 감사합니다. 집에 다른 색도 있어요.”

 

이렇게 말이죠. 그러면 “어디서 샀어요?” 같은 또 다른 잡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됩니다.

 

  

 

회사 잡담의 법칙 4. 재미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편한 사람이 된다.


- 클래식 좋아하세요? 아, 멋져요!(○)

- 클래식 좋아하신다고요? 하하, 귀족이시군요!(×)

 

사람들과 잡담을 좀 하다 보면 뭔가 재미있는 말을 먼저 꺼내거나 웃겨야 한다는 생각에 개그 욕심을 부리다가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편안한 대화보다는 상대방을 놀리는 말장난을 하면서 웃음을 유발하려고 하는 거죠. 하지만 상대방을 희화화하는 멘트는 안타깝게도 재미가 없을뿐더러 자칫 잘못하면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이런 농담을 하면서 웃기려고 하기보다는 무미건조한 사람이 되는 게 더 낫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쓸데없이 남의 말에 딴지 걸 여유가 있다면 차라리 평범하게 칭찬하는 게 훨씬 더 낫습니다.

 

“클래식 좋아하세요? 아, 근사해요.”

“아 진짜 좋으네요. 멋있어요.”

 

이렇게 평범하게 칭찬하면 됩니다. 겉치레라는 생각이 들어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당신의 이야기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라는 마음을 전달하는 거니까요.

 

남들은 쉽게 주고받는 그 ‘한마디’가 부족해서 어쩐지 손해보고 있다는 생각, 해본 적 있다면 이것만 잘해도, 돈 들이지 않고 회사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한마디 먼저 건넨다고 손해볼 것 없잖아요?

 


 

똑같이 일해도 더 인정받는 사람들의 비밀

<한마디 먼저 건넸을 뿐인데>의 내용을 발췌, 편집했습니다.

 

  https://bit.ly/35YqA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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