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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갓뚜기’로 불리게 된 비결은?

라우드소싱

2020.09.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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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우드매거진 에디터 SSong입니다:D 입추가 지나서도 계속 뜨거웠던 날씨가 태풍을 두 번 보내고 나니 제법 쌀쌀해졌어요.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 호에서는 브랜드스토리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해외 브랜드를 다룬 적이 많아서 오늘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꼽아보았는데요. 바로 식품회사 '오뚜기'입니다. 오뚜기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갓뚜기'라고 불릴 정도로 브랜드 평판이 매우 좋은 기업입니다. 어떻게 착한 기업, 갓뚜기의 타이틀을 얻게 되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이번 호 스포일러

1. '최초'를 두려워하지 않은 오뚜기

2. 오뚜기 로고 속 의미

3. 요즘 오뚜기는 어떨까?

 


 

 

1. '최초'를 두려워하지 않은 오뚜기

 

 

 

사진출처 : 오뚜기 Daily 공식 유튜브 채널

 

오뚜기의 과거로 돌아가 보기 전에, 왜 브랜드 네임을 오뚜기라고 지었는지 알려드릴게요~ 오뚜기는 올바른 표기법으로 하면 '오뚝이'인데요. 오뚝이는 넘어뜨리면 자꾸 일어나는 옛날부터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난감이죠. 오뚝이가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왔듯이 '오뚜기' 회사도 언제나 함께한다는 뜻을 담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우리의 식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름을 지을 당시 오뚜기의 바램이 잘 이루어진 듯하네요! 

 

 

  

사진출처 : 오뚜기 공식홈페이지

 

오뚜기의 시작은 1969년 '풍림상사'였습니다. 오뚜기 창업주 함태호는 외국산 식품만을 주로 소비하던 한국 식문화를 변화시키고자 했던 생각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요. 그렇게 해서 처음 출시한 것이 바로 '분말카레'입니다.

   

 

 




사진출처 : 오뚜기 공식 홈페이지 / 오뚜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토르트 형태의 오뚜기카레는 외제 식품이 좋다는 당시 편견에 맞서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국내 최초로 시식 판매를 하고 영업 사원이 거래처를 직접 방문해 진열을 도우며 소비자와 대면하는 '루트세일'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TV광고도 남들이 주목하지 않던 공휴일 낮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라는카피를 담아 내보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죠!

 

지금과 다르게 TV시청 외에는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이 많지 않았던 그때, 주말에 모여앉아 다 같이 TV를 보는 가족을 타깃으로 한 결과 오뚜기 카레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앞에 보여드렸던 사진을 보시면 한 봉지가 5인분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당시 우리나라의 가구당 가족수가 5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족 타깃으로 광고를 했을 때 더욱 효과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죠!)

 

 




사진출처 : 오뚜기

 

이후에도 스프, 토마토케첩, 마요네즈, 순 식물성 마가린 등을 국내 최초로 생산하면서 식품 회사의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토마토케첩은 1980년대에 국내에 진출한 세계 최대 케첩 회사 미국의 하인즈사와 10년 넘게 경쟁을 하면서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국내에서의 입지가 탄탄했습니다.

 

그리고 오뚜기하면 라면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2020년 5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국내 봉지 라면 소비자 행태 조사 결과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농심 신라면을 꼽은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고, 오뚜기 진라면이 22%로 2위를 차지했는데요. '가장 자주 구매한 브랜드'로 진라면이 신라면을 앞질렀습니다.

 

 

 

사진출처 : 오뚜기 daily 유튜브 공식 채널

 

진라면은 면의 식감이나 면과 국물의 어울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더기 증량(1.9g→2.2g)과 동시에 진라면 매운맛을 기준으로 나트륨을 (1860mg→1760mg)으로 줄이는 등의 지속적인 리뉴얼을 해왔습니다.

 

지난 7월에는 진라면의 패키지디자인을 리뉴얼하여 매운맛은 빨간색, 순한 맛은 파란색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브랜드 네임의 의미처럼 언제나 함께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을 아끼지 않는 오뚜기의 창업이야기였습니다!

 

 

2. 오뚜기 로고 속 의미

 

 


사진출처 : 오뚜기 공식 홈페이지

 

브랜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아이덴티티가 빠질 수 없는데요. 오뚜기의 로고는 창업 이후부터 변함없이 유지해왔습니다. 입맛을 다시고 있는 심볼 속 어린이 캐릭터는 오뚜기의 상징으로 보기만 해도 어떤 브랜드인지 떠올리기 쉬운 디자인입니다. 로고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사진출처 : 오뚜기 공식 홈페이지

 

외곽의 원형은 상부의 작은 반원과 하부의 큰 반원이 알맞게 조화를 이뤄 안정된 느낌을 주고, 어떠한 방향에서 압력이 주어지더라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는 오뚜기의 형태를 상징합니다. 또한 오뚜기인의 끈질긴 생명력을 포함하는 요소이기도 하죠!

 

 


사진출처 : 오뚜기 공식 홈페이지

 

미소 지으며 입맛을 다시는 어린이의 얼굴은 어린이의 귀여운 표정처럼 항상 친절과 정다움으로 소비자를 대한다는 오뚜기의 이념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거짓 없는 진솔한 태도로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약속과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입맛을 다시는 것은 '보기만 해도 먹고 싶어지는 식품', '먹을수록 더욱 가까이하고 싶어지는 식품'을 만들고자 하는 오뚜기의 기업정신을 디자인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사진출처 : 오뚜기

 

온화한 분위기와 친절을 상징하는 황색과 정열을 나타내는 금적색은 아이덴티티에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오뚜기에서 나오는 제품의 컬러와 마케팅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착한기업, '최초'를 만들어내는 열정 등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오뚜기입니다.

 

 


사진출처 : 와디즈

 

 

 

3. 요즘 오뚜기는 어떨까?

오뚜기는 지금 소비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을까요?

 

먼저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굿즈를 선보였는데요! 올해 50주년을 맞은 오뚜기 스프와 굿즈 브랜드 '백반디자인'의 콜라보로 귀여운 상품이 탄생했습니다~


 



사진출처 : 와디즈

 

 

제품 출시 당시 패키지디자인을 귀여운 일러스트로 표현해 마그넷, 냄비받침으로 레트로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오뚜기의 예전 디자인을 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도 공감할 수 있도록 재탄생 시킴과 동시에 오뚜기의 히스토리까지 엿볼 수 있죠.


펀딩 오픈일이 6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알림설정을 많이 한 프로젝트 20위 안에 들어간다고 하니 엄청난 인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출처 : 햄연지 YONJIHAM 유튜브 공식 채널

 

다음은 최근 가장 화제를 모았던 오뚜기의 유튜브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 함연지 배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주목을 받은 것인데요. 오뚜기 회장의 딸은 어떤 일상을 보낼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털털한 함연지 배우의 매력에 구독자 수는 벌써 30만에 가까워졌답니다.

 

그중 사람들이 '갓뚜기'를 다시 한번 외치게 만든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바로 함영준 회장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의 댓글에 그동안 외부에 알리지 않았던 미담이 쏟아진 것입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영상 댓글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한 걸 보고 댓글창은 착한 기업, 모범기업 오뚜기를 존경한다는 코멘트로 채워졌죠.

 

 

오뚜기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28년째 지원하고 있으며 약 4300여 명이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비정규직 없는 기업으로 상생, 협력, 일자리 창출에 모범을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2008년 100원 인상을 마지막으로 12년째 진라면의 가격을 동결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nocutnews.co.kr/news/4717680

 

이외에도 오뚜기의 숨겨진 선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창업 당시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 식품이 식탁에 오를 수 있게 하기 위해 시작하고, 그 사람들을 위해 어려움이 있다면 아낌없이 도와주는 오뚜기! 이렇게 요즘 오뚜기는 트렌드에 발맞춤과 동시에 국민들의 칭찬을 아낌없이 받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오뚜기의 시작과 아이덴티티, 요즘 오뚜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모범기업 오뚜기의 선행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의 식탁에 언제나 함께할 '갓뚜기'의 성장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오늘 저녁메뉴는 진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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