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카페지기 김씨의 매거진

온라인,오프라인 리테일뉴스 브리핑_11월 2주

이씨카페지기 김씨

2018.11.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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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는 나의 힘

지난 주는 콘텐츠 확보에 혈안인 온/오프라인, 국내/외 유통 대기업들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우선 '글로벌 유통공룡 아마존이 k뷰티·패션에 눈독'(머니투데이)을 들이고 있다는 기사와 중국의 대표적 이커머스 경쟁사인 알리바바(5년간 2000억달러 대규모 수입 계획 밝혀,플래텀)와 징둥닷컴(“16조 투자, 해외 브랜드 구매나선다,벤처스퀘어)”이 전세계 상품들을 진공 청소기처럼 빨아들이겠다는 발표를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홈플러스의 경우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입점 장벽을 낮추어 뛰어난 아이디어나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상품을 발굴, 기존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합니다(홈플러스, 협력사 진입장벽 낮춘다…"입점 상담 시스템 론칭" 뉴스1). 전세계적으로 가격, 기술, 그리고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될 수록 결국 중요한 것은 나만의 콘텐츠이겠지요. 그야말로 크리에이터 전성시대입니다. 



세상의 변화는 명품도 온라인하게 한다 

지난 1월 루이비통은 한국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12번째 온라인 매장이라고 하네요. 지난 10월 4일에는 콧대높은 샤넬이 공식 이커머스 사이트를 오픈했구요. 롯데닷컴은 지난 28일 '버버리 온라인 스토어'를 열어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명품=오프라인' 공식 깨져…온라인서 커진 명품 시장,뉴스토마토). 특히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지난달 GS홈쇼핑의 온라인몰 GS샵에 공식 입점 (명품 패션 입는 홈쇼핑… 구찌도 공식 입점, 비즈N). 명품브랜드 본사가 직접 홈쇼핑업체에 입점하지 않는다는 경계를 무너뜨렸습니다. 더현대닷컴에서는 백화점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실제 가본 듯한 경험을 주는 가상현실(VR) 스토어 서비스를 제공중인데요. 최근엔 명품 브랜드 '몽블랑 VR 매장'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현대백화점, 백화점 매장 그대로 옮겨놓은 VR스토어…몽블랑 명품도 입점,한국경제). 이제 명품브랜드들도 고객이 매장을 스스로 찾아오는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모바일에서, TV에서 ,가상세계에서 살고 있는데 혼자 오프라인에서만 헤엄치겠다는 것은 바보짓이겠지요. 

 

카카오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되고 싶기는 한 건가? 

요즘은 이곳 저곳에서 '역주행' 이란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술이 취해서 고속도로를 역주행하기도 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미 재미있게 보고난 드라마를 뒤늦게 '역주행'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커머스 관련 카카오의 최근 행보를 보자면 이 '역주행'이란 단어가 자꾸만 떠오릅니다.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나려는 그들의 노력(카카오, 커머스 플랫폼 강화..검색·콘텐츠 역량↑ 이데일리)이 오히려 공급업체와 고객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특히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메이커스들의 생태계를 조성한다던 '카카오커머스'의 수수료가 30%에 달하고 그 입점절차도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카톡 쇼핑 편하다는데, 판매자는 "입점 문턱 높다" 울상, IT조선). 또한 중소상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려는 공공페이 프로젝트에 가장 앞장서야할 카카오가 별다른 이유없이 불참하는 모습(제로페이에 28개 은행 및 간편결제사 참여… 카카오페이는 불참, 플래텀)은 모바일 플랫폼의 최강자인 카카오답지 않은 모습이구요. 사실 QR코드를 통한 결제시스템의 수정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 않은가요? 암튼 '카카오카풀의 논란'에서 보듯이 사용자와 사회의 편익을 높이는 쪽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카카오도 결국은 사익편취를 우선으로 하는 플랫폼기업이라는 사실은 잊지 않아야 할 듯 합니다. 어떤 기업이든 독점화하면 악해지기 마련이니까요. 

 

2018년 패션 리테일은 호황, 내 주머니는 불황? 

美 의류 경기가 13년만의 최대 ‘호황’(어패럴뉴스)이라고 합니다. 올 한국의 패션시장도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지만 연말기준 3%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합니다(올해 패션시장 규모는 43.9조원,국제섬유신문). 그런데 내 호주머니 경제는 왜 나아지는 것 같지 않을까요? 미국은 경기호황이라 일반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져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한국은 불황인데도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이기 되는 패션상품의 소비가 늘어난 것은 왜일까요? 부동산 고소득자, 대기업, 전문직 고수익 종사자들이 명품을 비롯한 고가 상품을 구매함으로 소비를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티몬, 대규모 MD 공채 모집 나선다(벤쳐스퀘어) 

MD는 상품 기획에서부터 판촉, 판매 등 유통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유통 담당자입니다. 티몬은 '급격한 성장에 따라 채용 규모 확대를 결정'했다고 하는 군요. 더불어 MD가 트렌드를 더 빠르게 포착하고 협상력을 키울 수 잇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라고 합니다. 몇 년전 소셜커머스 업체가 중심이 되어 MD의 수를 대폭 줄이는 작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엠디 업무의 상당부분을 자동화, 기계화로 대치하겠다는 것이었죠.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 MD라는 직종은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팽배했습니다. 갑자기 올 봄에 개봉하였던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2018)' 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악덕기업 'IOI' 의 사장이 주인공을 매수하기 위해 격리된 방에서 그와 협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장은 주인공의 '감정선'을 건드리기 위해 방거울 저편에 그를 도와줄 사람들을 포진해 놓습니다. 먼 미래인데도 '인공지능'이 등장하지 않고 '사람'이 그를 돕습니다. 결국 아직은 인간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고객도 사람이고 사람은 사람의 손길이 더 필요한...아직은 인간적인 시대에 살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LG전자-이마트, 쇼핑 도우미 로봇 만든다 블로터

KT-달콤, 인공지능 로봇카페 만든다 블로터

4050 남성도 익숙해진 ‘TV앱’… 올 T-커머스 시장 3조원 문화일보

훠궈집에선 로봇 서빙, 쇼핑 이벤트로 위성도 쏘는 중국 조선일보

패션그룹형지, 온라인몰 `형지몰` 오픈 한국경제

리사이클 다운점퍼로 착한 소비 패션채널

日 사이즈 피팅 솔루션 기업 ‘버츄사이즈’ 한국 진출. 어패럴뉴스

감성 돋는 패션 카페가 대세~! 패션채널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 1달 만에 10만 다운로드 조선비즈

 

 

 

  

 

아마존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장난감 구매용 카달로그 발송 

아마존이 연말 쇼핑시즌을 맞이해 장난감쇼핑을 위한 카달로그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기업들이 하던 방식이 '카달로그 쇼핑'인데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타깃별로 적절한 유통경로를 선택하는 아마존의 방식이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페이스북이 메이시스 백화점 9개 점포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중소 판매자를 위해 메이시즈 백화점은 매장내 팝업스토어를 페이스북은 이들을 위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백화점은 소셜플랫폼을 통한 디지털인사이트를 페이스북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고객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에서 디지털기업과 전통적인 리테일기업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합니다. 

 

월마트, 롱아일랜드 스토어에 인공지능 리테일 연구소 열어 

아마존과 경쟁중인 월마트는 재고를 적절한 타이밍에 보충하고, 품목이 잘못된 진열되어 있거나 품절된 것을 신속하게 알림으로써 판매직원과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 연구소를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덩치큰 공룡이지만 멸종되지 않으려 부단히도 노력하는 월마트를 보면서 빠른 기업만이 살아남는 이커머스 생태계의 치열함을 생각합니다.


홈 인테리어 회사 로우(Lowe) 50개 이상 매장 폐쇄 &세계최대 산모의류업체 Destination Maternity 2020년까지 174개매장 폐쇄예정 

넘버쓰리, 넘버포도 아닌 각 카데고리에서 1,2위 하는 기업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비즈니스를 다운사이징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상황만 보아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종말'을 예상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듯 한데요. 이제 곧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일어날 일이라 남의 집 불구경이라 방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네요. 

 

 

 

  

 

1인당 512잔…영화시장 콧대 꺾은 커피(국민일보) 

11조 7천397억 원. 지난해 관세청이 집계한 국내 커피시장 규모입니다.  국내 게임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영화 시장의 2배가 넘는 규모라는데요. 커피전문점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해 6년 새 4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인이 국내에서 마신 커피가 1인당 512잔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 커피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 걸까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인만의 독특한 생활방식인 '빨리빨리' 문화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노동시간이 긴 만큼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는 한국인들에게 커피만큼 적절한 긴장과 활력, 즐거움을 주는 음료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 데요.

 

"정시 줄고, 사시 폐지" 사라진 계층 사다리에 분노 폭팔(세계일보) 

대한민국 사회가 더 이상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는 기사입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이제 학생들에게도 전가되고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이야기도 옛말이 됐기 때문이라는 데요. 시험이라는 경쟁을 통해 좋은 대학을 가는 '정시'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사교육은 지출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과거 계층 간 사다리 역할을 해온 사법고시 대신 자리를 차지한 로스쿨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지만, 사립대 로스쿨 평균 학비가 2천만 원에 달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됐다고 하는데요. 광복이후 대한민국이 한번이라도 공정했던 적이 있었던 가요?


요즘 중국, ABC를 '한국 동영상'으로 배웁니다(조선일보) 

요즘 중국 아이들은 ABC를 '한국 동영상'으로 배운다고 합니다.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산아 제한 정책이 누그러지면서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영어 교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를 놓칠세라 국내 교육업체들이 영어 교육 콘텐츠를 잇따라 수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국 내에서도 한국 콘텐츠가 영미권 교육업체들보다 더 보기 쉽고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다는데요. 경쟁력이 뛰어난 데다 같은 동양권 사용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재미는 A급! 'B급 광고' 전성시대(한국경제)

최근 'B급 감성'을 자극하는 영상이 광고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B급 감성을 담은 광고'는 당대 톱스타가 등장해 상품과 서비스를 우아하게 설명하는 A급 광고와 달리, 비속어가 거리낌 없이 등장하고 유행어도 남발된다고 합니다. 욕설과 비속어가 등장하지만 솔직해서 웃기다는 평가와 함께, 일반인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표현해 재미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데요. 모바일 광고 비중이 커지고 짧으면서도 기발한 스토리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가 모바일 콘텐츠의 주요 소비자로 자리매김하면서 B급 광고가 대접받는 시대가 왔다고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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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카페지기 김씨,
15년간 브랜드 유통 특히 온라인 유통 업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나는 패션 브랜드, 쇼핑, 유통 마케팅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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