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겪으며 캠퍼스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었던 많은 활동이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는데요. 가속화된 디지털화가 의외의 효율을 가져다주며 일부는 엔데믹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모습이에요.

화상이나 음성을 통한 온라인 모임은 이제 기본이 되었고, 각자의 위치에서 실시간으로 공동 작업이 가능한 툴도 자연스럽게 일상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하는데요. 수업 시간에는 디지털 기기로 필기하고, 수업 내용이나 문서를 요약해 주는 AI의 도움을 받죠. 공강 시간에는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착실하게 쌓아가고요. 단순히 학연이 아닌 자신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수많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교류합니다.

다시 돌아온 일상과 변화가 공존하는 실제 캠퍼스 모습은 어떤지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에게 물어봤습니다. 제티(제트워크 참여자)들의 하루를 엿보며 내 학창 시절은 어땠는지 비교해 보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

⏰ 오전 - 수업 시간

상황에 맞게 적절한 툴을 사용할 줄 아는 ‘툴 만렙’ Z세대 제티들은 짧은 수업 시간 내에서도 이것저것 다양한 툴을 꺼내 듭니다. 이들이 언제 어떤 툴을 즐겨 찾는지 표로 정리해 두었는데요. 이어서 상황별로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수업 중

출처 (왼)클로바노트, (오)인스타그램 @noting_official

수업을 듣다 보면 무심코 중요한 부분을 놓치기 쉬운데요. 이를 대비해 Z세대는 네이버의 ‘클로바노트’로 수업을 녹음합니다. 녹음 내용을 일일이 듣지 않아도 자동 생성된 자막을 보며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 들을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AI가 녹음 내용을 요약해 주기도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다시 들으며 요약본을 참고하면 실수로 중요한 부분을 놓쳐도 걱정 없답니다.

“클로바 음성 녹음의 경우 녹음된 파일에 대한 자막(대본)이 자동으로 생성돼! 일일이 듣지 않아도 자막을 보면서 원하는 부분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 룽지(P1267)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텍스트로 바꿔주고, AI로 핵심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줘. 여러 사람이 한 말도 구분해서 정리해 줘서 진짜 편해.” - 초코초(J1319)

수업마다 두꺼운 전공책이나 자료를 챙겨 다니는 건 이제 옛말이에요. 전자책 앱 ‘노팅’에 책을 다운받아 필기할 수 있거든요. 또, AI 지식 비서인 ‘자비서’를 활용해 긴 문서나 PDF파일을 요약할 수도 있습니다.

“노팅은 전공책을 아이패드를 통해 편리하게 읽고 필기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 무겁게 전공책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아이패드 하나로 다 해결된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어.” - 케빈(B1050)

“문서가 길어 읽기 힘든데, 요점만 파악하고 싶을 때 자비서가 정리를 정말 정말 잘해줘!” - 루소(Y8197)

🖱️ 공동 작업 및 공유

출처 (왼쪽부터)디스코드, 줌, 인스타그램@miricanvas

대학 과제로 조별 과제가 빠질 수 없죠. 여럿이 모이기 어려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과 공동작업이 가능한 플랫폼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 플랫폼들만 있다면 다 함께 모이지 않아도 문제없이 조별 과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먼저 비대면으로 회의나 소통이 필요할 때는 ‘디스코드’나 ‘줌’, ‘구글 미트’에 접속합니다. 화면 공유를 통해 다 함께 작업 파일을 보며 실시간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해요. 영상 회의를 하다가 방 안을 보여주고 싶지 않을 때는 뒷배경도 설정할 수 있어서 어디서든 마음 편하게 회의할 수 있습니다.

“다른 그룹 통화는 음질이 조금 떨어지고 딜레이가 있었는데 디스코드는 그런 것도 없고 봇을 만들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활용하고 있어.” - 오늘(P8182)

회의가 종료되어도 한 파일을 다 같이 공유하며 공동으로 작업하는 게 편하겠죠? 구글 스페이스에서 제공하는 구글 닥스, 문서, 스프레드시트에서 팀원들을 공동 사용자로 지정해 파일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수정합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많은 버전의 작업물이 나오기 마련인데, 일일이 모든 버전을 공유하고 저장할 필요가 없는 거죠.

“구글 닥스는 쉽게 문서를 공유하면서 작업하기 좋고, 바로바로 수정할 수 있어.” - 소라냥(J1240)

“구글 문서는 활용하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자료를 메일로 주고받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함께 같은 문서에서 수정, 작성할 수 있어서 편한 것 같아.” - 케빈(B1050)

디자인 관련 작업을 할 때는 ‘미리캔버스’에서 레퍼런스를 참고하고 구글 스페이스처럼 팀원들과 작업물을 공유합니다.

“디자인 작업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미리캔버스에서 레퍼런스를 찾을 수 있고, 디자인 작업물을 공유할 수도 있어서 공동 작업할 때 유용해.” - 드루룸팡(E1262)

공부나 개인 과제를 할 때는 AI 서비스를 특히 자주 활용하는 모습인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ChatGPT를 비롯한 다양한 툴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떤 툴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있을까요? 학교에서의 개인 시간에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일과를 마친 후 일상에서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도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Z세대의 캠퍼스 라이프 분석 노트> 콘텐츠에서 확인해 보세요!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콘텐츠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