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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오딧하기, 콘텐츠 진단 체크리스트

콘텐타

2020.07.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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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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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오딧을 마지막으로 시행한 적은 언제인가요? 기억도 안 나시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만 그런 건 아니니깐요. 대부분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에 집중한 나머지 그들의 이미 존재하는 콘텐츠를 오딧 하는 것을 잊곤 한답니다.

 

 

왜 콘텐츠 오딧이 필요할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①목표 관리: 여러분의 콘텐츠가 그것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나요? 콘텐츠로부터 목표한 ROI를 얻고 있으신가요? 이러한 정보는 콘텐츠의 퍼포먼스를 측정하고 주기적인 오딧을 통하여 이를 추적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습니다.

 

②진부함 방지: 여러분의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면 진부해지고 구식이 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2 년 전에는 적절했던 것이 이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다행인 점은 콘텐츠를 다시 시대에 맞춰주기 위해서는 여러분은 단지 약간의 조미료만 더 쳐주면 된다는 점입니다.

 

③잘못된 정보: 콘텐츠가 오래됨에 따라, 한 때 정확했던 사실과 데이터가 부정확해질 수도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콘텐츠 오딧을 하면, 포스트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브랜드 평판도 지킬 수 있습니다.

 

④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여태껏 만든 콘텐츠들을 오딧 하며 돌아보지 않는다면 어떤 콘텐츠가 가장 성공적인지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일주일에 세 편의 블로그 포스트를 뽑아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일 테지만, 그런데도 사실상 아무런 결과를 내놓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뒤로 돌아가서 콘텐츠 오딧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콘텐츠가 가장 효과가 좋았고 무엇이 가장 안 좋았는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콘텐츠 오딧하기, 4단계

#1단계: 콘텐츠 디테일 오딧

 

 


 

콘텐츠 디테일 오딧 스프레드 시트 문서를 따로 만드시고, 그 문서에 콘텐츠들을 트래킹해 보세요.

 

이때 포함되어야 하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URL

- 저자

- 제작팀(콘텐츠팀, 소셜 미디어 팀, SEO팀, 등)

- 총 작업 시간(그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총얼마의 시간이 들었는가)

- 제목

- 날짜

- 콘텐츠 유형(블로그 포스트, 인포그래픽, 사례 연구, 등)

- 콘텐츠 목표 (콘텐츠를 만든 포인트가 무엇이었는가: 백링크 획득, 트래픽, 전환, 등)

- 단어 수

- 코멘트

- 공유수 (이를 소셜 네트워크 별로, 그리고 총 공유 수로 나누어 기록)

 

 

#2 단계: 콘텐츠 데이터 오딧

 

여기서부터 재밌는 부분입니다. 적어도 1년 전으로 돌아가서 그때 여러분의 콘텐츠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어땠는지 데이터를 모으시길 권합니다.

 

추적 지표


콘텐츠 데이터 오딧을 하며 추적할만한 지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오가닉 트래픽(organic traffic)

 

이상적인 경우라면 우리의 콘텐츠는 많은 오가닉 트래픽을 받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연스레(organically) 우리 콘텐츠에 들어오고, 이를 좋아하게 되고 이에 참여할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여기에 따로 광고비를 쓸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콘텐츠가 많은 양의 오가닉 트래픽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잠재적인 위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 이런 것들에 문제가 있었을 것입니다: 콘텐츠 전략, 콘텐츠 분배, 콘텐츠 유형 아니면 콘텐츠 그 자체.

 

오딧 과정에서 오가닉 트래픽 지표를 평가함으로써 여러분은 자화자찬할 때와 다시 시작해야 할 때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② 이탈률(bounce rate)


사용자들이 여러분 웹사이트에 있는 다른 페이지를 찾아보지 않고 바로 콘텐츠 페이지에서 나가 버리나요? 만약 그렇다면, 이는 나쁜 콘텐츠의 징조일 수도 있습니다. 이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여러분의 콘텐츠는 사용자들이 검색 엔진에서 여러분의 웹사이트로 흘러 들어와 즐거움을 느끼거나 정보를 찾은 뒤, 웹사이트의 나머지 부분을 더 둘러보게 하는 게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③ 백링크 

 

백링크 수는 늘리는 게 좋습니다. 단, 우리 콘텐츠의 신뢰성을 높여주고 부스트를 주는 좋은 백링크만 늘려야 합니다.   

 

④ 페이지 이용 시간(Time on Page)

 

만약 콘텐츠가 2500 단어 길이 긴 블로그 포스트인데 평균 페이지 이용 시간이 18초라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 지표는 여러분의 콘텐츠가 여러분의 오디언스에게 적합한지 그렇지 않은지 알려줄 것이고, 만약 적합하다면 여러분은 비슷한 토픽에 초점을 둔 콘텐츠를 더 많이 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⑤ 순 방문자(Unique Visitors) 

 

순 방문자가 콘텐츠를 많이 방문하고 콘텐츠의 조회수가 높아지면 좋습니다. 조회수가 많을수록 전환, 참여(Engagement), 공유 그리고 백링크와 같은 ROI를 얻을 기회도 더 많아지니깐요.

 

⑥ 세션 당 페이지 수


사용자가 여러분의 콘텐츠를 조회했을 때 얼마나 많은 페이지를 보고 있었나요?

 

사용자들은 콘텐츠를 읽은 후 어느 페이지로 가는가? 최고의 겨울 코트에 대한 블로그 포스트를 읽은 사용자들이 이후 코트와 관련된 포스트 속 링크나 여러분 웹 사이트 근처에 있는 샵을 클릭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들은 실제로 구매를 할지도 모르죠. (우리가 바라는 바이죠.)

 

⑦ 신규 유저 vs 복귀 유저


콘텐츠로 새로운 오디언스를 끌어들이려 하고 있으신가요? 되돌아오는 사용자도 좋습니다. 되돌아오는 고객(customer)은 훨씬 더 좋죠. 그러나 콘텐츠로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데에 집중할 필요도 있습니다.

 

⑧ 트래픽 출처 (traffic source)

 

주요 트래픽 출처를 파악하여 여러분의 트래픽이 어디서 오는지 알아보세요. 만일 대부분의 콘텐츠 트래픽이 페이스북에서 온다면, 여러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더 많은 글을 올리세요. 만약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서는 거의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다면, 이는 여러분의 이메일 캠페인을 재설계할 때가 됐다는 뜻입니다.

 

⑨ 전환(Conversions)

 

만약 어떤 신규 콘텐츠로 첫 분기에 100 회의 전환을 만들어내고 싶다면, (이를테면 이메일 뉴스레터를 위한 개인 정보 수집 동의와 같은 것) 여러분은 행을 추가해서 그 콘텐츠로부터 발생하는 전환의 수를 추적해야 할 것입니다.  

 

첫 주에 전환이 2건밖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러분은 콘텐츠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매주 콘텐츠 오딧을 계속하면서 두 달 정도 흐르게 놔두면, 여러분은 그 콘텐츠가 총 140회의 전환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이는 목표를 달성한 것을 넘어 이를 능가하는 수치이죠.

 

 

#3단계: 결과 측정

 

콘텐츠의 원래 목표에 기초하여, 여러분의 콘텐츠가 제대로 작동하였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여러분이 오딧 하는 각 콘텐츠에는 몇 가지 데이터 지표가 달려 있을 것입니다. 이 지표들은 여러분이 목표를 달성했는지 아니면 실패하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줄 것이에요.

 

잘 작동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그 콘텐츠의 세부 사항을 기록해 놓으세요. 그 콘텐츠의 유형은 무엇이었으며, 토픽은 무엇이고 누가 만들었는지, 언제 발행되었는지 분석하세요. 성공적인 콘텐츠 양식을 반복하는 것은 계속하여 효과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돼요.

 

여러분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콘텐츠의 추적 지표들을 기록해 놓으세요. 때때로 그 콘텐츠가 발행된 채널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저자, 발행 시기, 또는 콘텐츠 유형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죠. 주기적인 오딧을 통해 어떤 콘텐츠의 성능을 측정하려 하신다면, 새로운 콘텐츠 타입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4 단계. 콘텐츠 오딧 후 해야 할 일

 

개선


일부 페이지는 개선해 다시 쓸 여지가 있을 테고, 아니면 그것들을 사이트에서 지워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페이지의 어느 면을 개선할 수 있을지 여러분이 판단해 보세요. 만일 페이지가 좀 오래되어 보인다면, 콘텐츠를 최신 데이터와 정보로 업데이트하여 새 단장해 보세요. 내용이 빈약해 보이는 페이지를 발견하거나 추가 설명을 덧붙일 수 있을만한 여지를 발견한다면, 콘텐츠를 확장해 보는 것도 좋고요.

 

리디렉트


URL들을 관련 있거나 비슷한 주제를 갖고 있는 페이지로 301 리다이렉트 설정해 보세요.

 

병합

 

겹치거나 빈약한 내용을 갖고 있는 콘텐츠를 찾으면 페이지들의 내용을 합쳐 보세요. 합쳐진 페이지의 내용이 궁극적 토픽에 집중될 수 있도록 합친 후 콘텐츠를 최적화하셔야 합니다.

 

제거

 

어떤 페이지는 다른 것들에 비해 특히 다듬기가 어려울 거예요. 이런 페이지들은 410 헤더를 이용해 삭제하세요. 또한 그 콘텐츠로 가는 모든 내부 링크를 삭제하고 사이트맵에서 그 삭제된 URL들을 지우는 것도 잊지 마세요. 각 URL로 가는 내부 링크들을 찾으려면, 스크리밍 프로그(Screaming Frog)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콘텐츠 리스트를 둘러보실 때, 모든 페이지들에 성실히 가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중요하거나 혹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데 “삭제 행”에 가 있는 페이지를 발견한다면, 그 페이지를 일단 사이트 구조(site structure) 밖으로 드러내거나 혹은 noindex 태그를 붙이실 필요가 있습니다. 오딧을 진행하며 전반적인 콘텐츠 전략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내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태도로 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콘텐츠 오딧은 어려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한 단계들을 따르시면 더 질 좋고 신뢰성 있는 웹사이트를 만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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