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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타] 모바일 앱의 성장과 마케팅의 세분화

콘텐타

2016.12.0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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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마케팅 전문작가 네트워크인 콘텐타(Contenta)와의 제휴로 게재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홍대 맛집’이라는 키워드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여태까지 이런 식의 키워드는 주로 네이버 검색 상위노출을 위해 쓰던 것이었다.

그러나 네이버 검색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는 이제 지났다. 마케팅 업계에서 이는 벌써 오래된 말이 되었다.

 

모바일 검색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사람들은 네이버보다 페이스북에 더 많이 접속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네이버의 광고 매출 성장률은 10%였지만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100%였다.

이 또한 익숙한 이야기일 것이다.

 

또한 페이스북, 구글의 성장 외에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모바일 앱의 성장이다. 네이버 검색이 포괄적으로 해내던 일이

이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세부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본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영역은 바로 이것이다.

 

 

 

1. 다이닝코드와 망고플레이트

 

 


 

다이닝코드와 망고플레이트는 대표적인 맛집 앱이다. 다이닝코드는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 티스토리 등과

각종 위치 기반 정보 시스템에 근거한 빅데이터를 통해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맛집을 소개해주는 어플이다.

 

물론 이도 어느 정도 네이버 검색에 기대는 면이 있기에 온전히 순수하다고는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좀더 방대한 양의 정보를 기반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신빙성이 올라가는 건 사실이다.

 

그런가하면 망고플레이트는 앱 내 데이터만을 통해서 승부하는 쪽이다. 해당 음식점에서 직접 식사를 한 사용자들이 주로 리뷰를 남기곤 한다.

또한 맞춤 추천을 통해 개인의 취향까지도 고려하는 면모를 보인다. 서울이나 경기권에 리뷰가 집중되어 있다는 명확한 한계가 있긴 하지만,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더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는 배달 앱이다.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을 기반으로 배달 음식점들과 그에 대한 리뷰를 상세하게 보여준다.

주문을 한 사람들만 리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신빙성이 높으며, 카드나 휴대폰 결제 등 바로 결제까지 가능하다는 편리함 또한 갖췄다.

 

한 음식점 업주가 사용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부정적인 리뷰를 내려달라고 했다는 일화만 봐도

현재 이 두 앱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배달의 민족 같은 경우에는 반찬 배달 서비스인

배민 프레쉬, 독특한 잡화를 판매하는 배민 문방구 등을 선보이면서 더욱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3. 왓챠

 


 

왓챠는 영화 리뷰 전문 앱이다. 예전까지 영화를 보기 전에 네이버 영화를 통해 정보를 습득했던 이들은 이제 왓챠의 리뷰를 더 신뢰한다.

또한 왓챠는 단순히 리뷰를 구독하는 시스템을 넘어, 개인에게 맞춤 영화를 추천해주고, 사용자들이 서로의 영화 취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줬다.

말하자면 영화 감상을 하나의 문화 생활이자 놀이로 만들어낸 것이다.

 

 

 

4. 직방

 


 

자취방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 앱이다. 자취방 사진과 함께 방 사이즈 및 기타 설비 등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사용자들은 이제 더 이상 네이버 블로그에 쓰인 작위적인 문장들을 읽어내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정확한 정보와 다른 사용자들의 리뷰를 원한다.

더군다나 직방은 건물주가 직접 방에 대한 안내를 등록하는 방식이기에 사용자들은 이 앱을 통해 좀더 많은 방을, 좀더 세부적으로 찾아낼 수가 있다.

 

 

 

5. 이밥차

 


 

이밥차는 요리 앱이다. 이전까지 네이버 블로그에서 스크롤을 내려가며, 불필요한 문장들을 감내하며 읽어내려 가야 했던 요리법들이

이 앱에는 보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과정 하나 하나를 단계별로 나눠 슬라이드 형식으로 넘겨볼 수 있게 정리해놨으며,

좋아하는 요리를 따로 저장할 수도 있게 해뒀다.

 

 

 

6. 굿닥

 


 

굿닥은 이미 의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앱이다. 약국이나 병원을 소개해준다.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가까운 곳을 찾아줄 뿐만 아니라, 증상이나 상황 별로 찾아갈 만한 병원을 분류해 놓기도 했다.

더군다나 병원 이벤트를 따로 모아서 소개하거나 ‘굿닥 캐스트’라는 일종의 매거진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건강 정보를 전해주고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건강에 관한 전방위적인 앱인 셈이다.

 

 

 

마케팅은 세분화되어야 한다

 

위에서 살펴봤듯 네이버 검색은 갈수록 신뢰도를 잃어가는 중이다. 비록 현재는 파워블로거 제도를 폐지했지만,

그 전까지는 파워블로거나 네이버 검색 로직을 활용한 상위 노출 게시물이 기승을 부렸다. 당연한 얘기지만 여기에 순수한 정보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이 광고를 위해서 작성된 글이었으며, 상위 노출 게시물의 경우에는 특히 더 그랬다.

작은 블로거들이 내는 솔직한 의견과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위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한 가지 영역에 특화된 앱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부분 직접 체험을 한 사용자들이 리뷰를 남기기에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고, 리뷰어 간의 격차가 크지 않으며

(소위 ‘상위노출’이라는 것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하거나 개인의 취향을 바탕으로 맞춤 추천을 해주기까지 한다.

 

이제 네이버가 아닌 이 유용한 앱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브랜드 카테고리에 맞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카페 활동에 집착하거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네이버 검색광고 혹은 상위노출 등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가 더는 없어졌다.

카테고리에 최적화된 커뮤니티는 이미 앱의 형태로 구축되어 있으며, 이 앱을 어떻게 활용하여 사용자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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