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하는 천대리의 매거진

요즘 세대가 광고를 소비하는 3가지 방식

마케팅하는 천대리

2020.06.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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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고, 경험과 공유를 중요시하는 만큼 광고를 소비하는 방식도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 광고를 역이용한다.

 

온라인에서 '광고'는 어쩐지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넘쳐나는 광고의 홍수 속에 '또 광고야?' 란 말들이 심심치 않게 들렸고 이러한 광고성 글들을 피하기 위해 '내돈내산'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생겨 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광고를 피하고 싶어 하는 양상이 강했었는데요, 최근에는 광고를 역이용하는 사례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러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광고의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고를 더 이상 피해야 하는 존재가 아닌, 나에게 정보를 주는 존재로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정보검색에 대한 시간을 줄여줄뿐더러, 해당 광고를 소비할지 말지의 결정은 내가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체적인 광고 소비 방식일 수 있습니다.

 

마치 '나 이거 사고 싶은데 후보 좀 골라줘 봐' 하는 느낌으로 말이죠.

 

광고가 소비자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광고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2. 자발적으로 소비한다.

 

유튜브를 보면 이러한 댓글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짜로 보기 아까워서 데이터 켜고 봤어요'

'광고 좀 더 많이 넣어주세요. 끝까지 볼게요'

'광고 왜 안 넣어요' 등 의 댓글입니다.

 

심지어 유튜버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댓글이 추천수를 가장 많이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유튜버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을 찾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유튜버가 협찬받은 제품을 영상에 노출했을 때도 '와, 저 제품 굉장히 좋아 보이네요! (이렇게 하면 되는 거지 형?)' 이런 종류의 댓글들도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광고라고 할지라도 본인이 좋아하는 유튜버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합니다. 광고는 유해한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죠. 또 광고를 봐주는 것을 일종의 구독료 개념으로 생각하기도 하고요.

 

좋아하는 어떤 것을 하는데 가치를 지불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3. 광고를 좋아한다.

 

요즘 세대들은 광고여도 취향에 맞으면 기꺼이 소비합니다

 

최근 인스타그램 강자로 떠오른 '빙그레'의 사례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 제품 사진을 꾸준히 올렸던 빙그레의 게시물에 어느 날 갑자기 '빙그레우스'라는 다소 과한 콘셉트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인스타 계정을 키우겠다 선전포고 하죠.

 

사람들은 이에 열광했습니다. 식품업체에서 찾아보기 힘든 콘셉트, 재미있는 스토리 텔링, B급 감성의 캐릭터까지.

 

메로나, 비비빅 등의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 게시물에서도 재미있다며 그들은 열광했습니다.

 

사람들은 게시물에 빙그레우스 말투로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고, 친구를 태그 하며 빙그레 인스타는 그야말로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다음 게시물을 계속 기다리기도 하고요.

 

 

 

이처럼 요즘 세대는 광고와 콘텐츠를 굳이 구분하지 않고 재미있으면 찾아서라도 본다는 것입니다.

 

 

위처럼 요즘 세대가 광고를 소비하는 3가지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전 세대보다 똑똑하게 광고를 소비하는 만큼 콘텐츠를 어떻게 더 잘 만들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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