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에 대하여

퍼스널 브랜딩이 점점 중요해지는 이유

비스타

2020.01.30 18:38
  • 1803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0
  • 3

퍼스널 브랜딩, 자기다움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요즘이다. 아마 앞으로도 퍼스널 브랜딩의 개념은 점점 더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왜,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일까? 한번 정리해 보았다.

 

  

과거에는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정치인 정도만 매체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면 최근에는 TV에서 다양한 분야의 일반인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2015년에는 쿡방(Cooking 방송) 열풍으로 식당에서만 볼 수 있었던 쉐프들을 TV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었고 그들 중 일부는 이제 유명 연예인의 인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와 경제적인 이익을 얻고 있다. 요즘엔 길을 걷다 보면 강사의 이름을 내세운 영어학원의 광고와 신뢰가 느껴지는 의사 선생님의 사진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전광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SNS의 발달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해지는 이유를 설명할 때에는 SNS의 발달을 빼놓을 수가 없다. 예전에는 기업이나 개인이 알려지려면 대중 매체나 주요 언론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자신만의 온라인 채널을 만들어서 콘텐츠를 올리고 퍼트릴 수 있어졌다. 즉 1인 미디어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서 나를 알릴 수 있다. 최근에는 유투브에 영상을 올리고 그것으로 수익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그들은 ‘크리에이터’라는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 중 일부는 대기업 연봉 이상의 큰 수익을 벌고 있고,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요즘 10대들이 선호하는 장래 희망에 ‘유투브 크리에이터’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 같다. 

 

나는 2012년에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 어릴 때 꿈이 아나운서이자 라디오 DJ여서 중학교 때는 집에서 혼자 개인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 막연하게 무언가 도전을 해보고 싶어졌을 때, 처음으로 팟캐스트를 떠올렸다. 하지만 당시 성대결절로 인해 목소리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택했던 것이 블로그였다. 이후 자연스럽게 페이스북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작년부터는 인스타그램도 사용하고 있다.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특정 영상 몇 개는 업로드를 해 놓은 상태다. 어떤 목적이 있거나 강한 필요성을 느껴서 이 모든 것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고 그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겨 사용하게 된 것이 지금은 나의 업으로 이어졌고, 신기하게도 이를 통해 나는 생각지도 않은 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평생 직장이 사라지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것도 큰 영향이다.

 

나는 대학교 때 경영학을 전공했다. 선후배, 동기들 중 상당수가 대기업이나 회계사와 같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다. 죽어라 공부하고 취업 준비 할 때에는 회사만 들어가면 이후에는 모든 게 평탄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최근에는 퇴사를 하고 나서도 평생 할 수 있는 업을 찾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도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학 후배 중 한명은 잘 다니던 외국계 무역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며 찾아와 퍼스널 브랜딩 수업을 들었다. 당시 회사를 그만두고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외국 유학을 갈 예정이었다. 유학을 떠나기 전에 자신의 퍼스널 브랜딩 전략을 구체적으로 짜고 필요한 SNS를 익혀 유학 이후 현지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오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현재 그녀는 회사를 그만두고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열심히 공부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기업, 공기업, 심지어 공무원까지도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을 갖는다. 수많은 직장인들이 나에게 고민을 털어 놓았다.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언제까지 나를 보장해 줄지 모르겠다고. 만약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도저히 감 조차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요즘의 취업준비생 중 상당수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퇴사를 생각한다. 회사는 잠시 거쳐가는 곳일 뿐, 결국은 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결코 낯설지 않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는 다니는 직장에 충성을 맹세하며 열심히 다니기만 해도 미래가 보장되었지만, 우리 세대는 다르다.

 

취직과 동시에 퇴직을 고민하는 세대, 바로 요즘의 모습이다.

 

 

퍼스널 브랜딩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 #비스타
  • #김인숙
  • #퍼스널브랜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