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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유튜버를 믿는 이유, 유튜버 소통법

대학내일 뉴스레터

2019.08.3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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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유튜버를 믿는 이유, 유튜버 소통법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대세이긴 대세나 봅니다. 많은 고객사가 저희에게 유튜버와의 협업을 문의주시더군요. 실제로 Z세대가 타깃인 신제품은 유튜버를 통한 소통이 필수처럼 여겨지던데요.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봤을 때 꽤 타당한 일입니다.

 

여러분이 신형 노트북을 홍보한다고 가정합시다. 36시간까지 가는 배터리, 신작 게임도 팽팽 돌아가는 고성능. 장점을 알려주는 광고 영상을 내보냅니다. 광고를 본 Z세대 왈 “신제품이 출시되었군. 끝” 끝입니다. 관심은 유발할지 몰라도 구매로 이어지진 않죠.

 

일부는 습관적으로 네O버 검색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여러분이 준비해둔 블로그 홍보 콘텐츠가 검색될 것입니다. 그.러.나. Z세대는 고개를 가로 짓습니다. “블로그는 돈 받고 무조건 좋다고 쓰는 거잖아.” 불신 많은 Z세대. 그런데 자신이 즐겨 보는 유튜버가 노트북이 좋다고 홍보하면? “진짜 괜찮은 제품이나 보네” 설득당하고 맙니다. 

 

광고라면 믿고 거르는 Z세대가 유튜버만은 믿는 이유, 심지어 돈 받고 홍보하는지 알면서도 신뢰하는 이유는 뭘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Z세대에게 유튜버는 나와 취향 비슷한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광고와 달리 친구는 내게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광고와 달리 아무거나 추천하지도 않습니다. 내 마음, 내 취향을 알아주는 ‘친구(유튜버)’가 돈 몇 푼에 ‘나(팔로워들)’를 속이진 않을 거라고 믿는 것이죠. 

 

이번 뉴스레터는 유튜버들이 팔로워와 소통하는 법을 모았습니다. 1인 유튜버의 사례를 당장 기업에 적용하긴 어렵겠지만, Z세대에게 통하는 소통법은 참고하실 수 있겠습니다.

 

 

1. 돈 문제는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유튜브엔 VIP 멤버십이란 기능이 있습니다. 구독자들이 월 일정 금액을 정기 결제해 유튜버에게 전달하는 유료 구독 모델인데요. VIP만 쓸 수 있는 이모티콘 등 팬심을 자극하는 혜택이 주어지죠. 크리에이터에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단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차별 논란이 생길 수 있는 까다로운 이슈입니다. 

 

미스터리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김원’씨는 VIP 멤버십 도입에 앞서, 구독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했습니다. VIP 멤버십 도입해서 돈을 벌고자 하는 점. 그렇게 번 돈은 스튜디오 임대료로 사용하겠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진행한 광고 비용 전액을 기부했다고 알리며 “돈독에 올랐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설명합니다. 팔로워들 반응은 “열심히 콘텐츠 만드는데 그 정도는 벌어야죠”가 대세입니다.

 

Z세대는 과거 세대와 달리 돈 문제에 솔직합니다. 사전에 설명하고, 과정이 투명하며, 이유마저 충분하다면 Z세대는 수긍합니다. 

> VIP 기능을 켜겠습니다 (유튜브 영상 10분 20초부터 확인)

 

 

2. 몽땅 다 이야기한다. 시시콜콜 소통

 

“뭐 이런 걸 다 이야기해.” 유튜브 영상을 보며 몇몇은 이렇게 반응할지 모릅니다. 유튜버들이 시시콜콜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 때문이죠. 영상 소재 묻는 것은 기본. 영상 길이는 얼마큼이 적당한지. 휴가는 어디로 가면 좋을지. 팔로워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언뜻 과해 보이는 시시콜콜 소통은 팔로워들이 유튜버에게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합니다. 먼 곳에 있는 창작자가 아닌, 내 친구처럼 느껴지게 하죠. 시시콜콜 소통은 논란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정기적 영상 업로드가 끊길 경우 팬들이 실망할 때가 있는데요. 영화 리뷰 방송 ‘구불’은 무척 인상 깊은 휴방 이유를 남겼습니다. 뉴스레터에 쓰기 민망한 이유입니다. 휴방 이유를 들은 팔로워들은 구불에게 제발 쉬고 오라며, 아무리 늦어도 기다리겠다며 위로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 

 

 

 

 

3. 사과는 쌍방향 라이브가 최고

 

기획부터 방송까지 혼자 책임지는 유튜버들은 언행 논란에 처하는 일이 잦습니다. 생각 없이 던진 한마디가 오해를 부르죠. 논란이 잦은 만큼 리스크 회피와 사과 분야에서 유튜버들은 전문가입니다. 올해 초,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은 생방송 지각을 지적하는 구독자들에게 비꼬는 투로 응대했다가 난리가 났습니다. 

 

한순간 실수에 팬들을 떠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대도서관은 생방송으로 사과했습니다. 대화창을 통해 비판을 실시간으로 읽으며, 자기 실수를 사과하고(무조건 사과), 사태 발생 이유를 밝히고(원인),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개선)를 차례로 밝혔습니다. 제한 없는 라이브 양방향 사과에 상당수 팬은 사과를 인정했습니다.

 

 

Z세대의 유튜브 이용법이 더 궁금하시면, 대학내일20대연구소 송혜원 연구원이 기고한 아래 기사를 확인해주세요.

-> 엄마가 낳아 유튜브가 길렀다! Z세대와 갓튜브 (미디어SK)



대학내일 소식

 


 

학생들에게 우리 제품 나눠줄 가성비 좋은 방법 없나?

대학내일 취업특집호 행사

 

대학생들에게 전하고픈 제품이 있으신가요? Z세대에게 제품을 체험케 할 방법을 고민하셨나요? 고민 많은 마케터분들을 위해 대학내일이 올해도 취업특집호 행사를 개최합니다. 

 

학생들의 취업 시즌을 맞아,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주요 10대 대학에서 진행된답니다. 행사 부스를 차려두고,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물품 담은 패키지와 취업특집호 대학내일 잡지를 배포하죠. 각 대학 총학생회, 동아리 연합회 등과 손잡고 안정적으로 이뤄지기도 하고요.

단독으로 교내 샘플링을 하려면 학교와 협의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드는 만큼, 신뢰도 높은 대학내일과 진행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아래 링크에서 취업특집호 소개서 내려받아 보시고요. 궁금하신 점은 지금 이 메일로 언제든 문의주세요.

->대학내일 취업특집호 소개서 내려받기

 

 

Q. 이 단어는 무슨 뜻?

술찌

 

어떤 뜻일 것 같으신가요? 우선 술이 들어가니, 음주 관련일테고. 찌는 찌들어있다는 뜻? 땡. 반대랍니다. 술찌는 술이 매우 약한 사람을 칭하는 속어죠. "술찌인데 수제 맥주 2~3잔 마셔도 괜찮을까요?"라고 쓰고요. <술찌들도 즐길 수 있는 OO술>처럼 도수 낮은 술 홍보 콘텐츠에도 자주 쓰이더군요. 

 

술찌의 어원은 '술 찌질이'입니다. 음주 분야에선 맥을 못 춘다는 뜻으로, 찌질하다고 자조하는 것이죠. 술 잘 못 드시는 마케터분들, 선배가 술을 주면 "전, 술찌입니다."라고 말해보세요. 무슨 말이냐고 물으면 신조어를 설명해드리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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