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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는 쿠팡 관련 소비자 데이터 살펴보기

오픈서베이

2019.08.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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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는 쿠팡 관련 소비자 데이터 살펴보기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쇼핑을 하는 대한민국 20~4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9’ 내용을 활용해 작성한 글입니다. 



 

 

쿠팡, 쇼핑 앱 주 이용률 압도적 1위 

쿠팡이 모바일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쿠팡은 주 이용 쇼핑 앱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46.7%). 이는 불과 1년 전인 18년 하반기보다도 12.1%나 오른 수치입니다(34.5%▶46.7%). 가장 잘나가는 동시에 가장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는 거죠.


이런 쿠팡은 실적 또한 상당히 좋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18년 쿠팡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65% 상승한 4조 4,227억 원을 기록했으며, 19년 매출은 6조 원 후반대로 예상된다고 합니다(기사 링크). 혹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면 국내 3위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매출을 앞지르게 되죠(18년 롯데마트 매출: 6조 3170억 원). 


 오픈서베이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9 (16p)



쿠팡 주 이용자 80%, “빠른 상품 배송 덕” 

쿠팡이 수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비결은 매우 명확합니다. 쿠팡 주 이용자의 약 80%가 쿠팡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로 빠른 상품 배송을 꼽았거든요. 바로 쿠팡의 정체성이라고도 불리는 ‘로켓배송’을 말하는 겁니다.


지난 2014년 론칭한 로켓배송은 당일 밤 1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배송해주는 빠른 배송 서비스입니다. 외부 택배사를 거치지 않고 쿠팡의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택배는 불가능한 새벽배송·주말배송 등으로 소비자 편리함을 극대화해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쿠팡 하면 배송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니까요.


 오픈서베이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9 (17p)

  

‘빠른 배송’ 장점에 집중하는 전략 통했나 

쿠팡은 배송 경쟁력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를 정기구독하면 가격과 상관없이 로켓배송 전 상품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거든요. 올해 8월부터는 스마트폰 등 인기 전자제품을 예약 구매하면 매장 앞에서 줄을 서지 않고도 출시일 아침에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예약 판매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쿠팡의 성장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 리포트를 쭉 살펴보면, 쿠팡 주 이용자들이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꼽아온 역사는 상당히 깁니다. 지난 15년부터 시작해 꾸준히 늘어났죠(54.9%▶ 73.8%▶ 72.9%▶ 75%▶ 79.9%). 쿠팡은 주 이용자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해서 끊임없이 발전시켜온 겁니다. 소비자 조사에서 ‘자주 이용하는 이유’를 묻는 이유기도 하죠.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출처. 쿠팡 뉴스룸)



 

잘 나가는 쇼핑몰의 공통점, 젊은 세대가 더 선호 

네이버 쇼핑의 상승세도 무섭습니다. 작년보다 주 이용률이 무려 8.3%나 오르며 19년 주 이용 쇼핑몰 2위에 이름을 올렸거든요(30.7%▶39%). 떠오르는 네이버 쇼핑과 쿠팡의 주 이용자 현황·이용하는 이유·주 구매 품목 등을 살펴보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쿠팡·네이버 쇼핑의 공통점은 둘 다 젊은 세대가 더 선호하는 쇼핑몰이라는 겁니다. 두 쇼핑몰 모두 연령대가 낮을수록 주 이용자 비율이 높거든요(각 48.7%>47.3%>44%, 45.1%>41.3%>30.3%). 가파른 상승세의 쇼핑몰일수록 젊은 세대의 이용 비율이 높은 걸까 싶어집니다. 참고로 11번가·티몬·위메프는 30대, G마켓·옥션은 40대의 주 이용자 비율이 좀 더 높습니다. 


쿠팡, 주 이용 몰 2위 네이버 쇼핑과 경쟁할까 

이외에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 주 이용자가 꼽은 장점은 ‘간편한 결제 시스템’입니다. 바로 네이버페이를 말하는 거죠. 네이버페이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PC·모바일 등 기기 간 이용 제약이 없고, 네이버 쇼핑과 제휴된 다른 몰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빠른 배송의 쿠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하는 겁니다.


 네이버 쇼핑 경험을 극대화해주는 네이버페이(출처. 네이버페이 공식 웹사이트)


주로 구매하는 품목도 다릅니다. 쿠팡은 주 이용자들이 생활 및 주방용품을 가장 많이 사는 반면(61%), 네이버 쇼핑 주 이용자들은 의류 및 패션 잡화를 주로 사는 편입니다(64.9%). 쿠팡과 네이버 쇼핑은 젊을수록 주 이용자가 많다는 점은 같지만, 주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강점과 주로 구매하는 품목이 다소 다르다는 거죠.  

이러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둔다면 앞으로 쿠팡과 네이버 쇼핑이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놓일지, 성장하는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 각자의 특색으로 상생하게 될지 지켜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료 멤버십, 쇼핑몰 경쟁 2차전 될까 

최근 모바일 쇼핑 시장은 ‘유료 멤버십’을 통해 정기구독 이용자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내 모바일 쇼핑을 해본 소비자의 30% 정도가 쇼핑몰의 유료 멤버십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죠. 그럼 유료 멤버십 분야에서는 어느 쇼핑몰이 선전하고 있을까요?


유료 멤버십 이용률 1위는 지마켓·옥션의 스마일클럽입니다(55.4%). 스마일클럽은 지마켓·옥션을 서비스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17년 선보인 국내 주요 쇼핑몰 중 최초의 유료 멤버십입니다. 연간 3만 원의 구독료를 내면 캐시 적립률 상승·각종 쿠폰 증정·스마일클럽 전용딜 등 각종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죠. 


 오픈서베이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9 (22p)


쿠팡은 유료 멤버십 이용률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쿠팡의 로켓와우는 스마일클럽과 달리 신선식품 새벽배송·당일배송·30일 내 무료 반품 등 배송에 특화된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데, 스마일클럽에 이어 2위를 기록했기 때문이죠(45.7%). 이용자 만족도 면에서는 스마일클럽을 다소 앞서고도 있습니다(각 72.4%, 80.6%). 

 

오픈서베이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9 (22p)


한편, 위메프의 특가클럽은 로켓와우와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며 3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티몬의 슈퍼세이브, 롯데쇼핑의 롯데오너스, 마켓컬리의 컬리패스 역시 스마일클럽·로켓와우와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유료 멤버십 이용률이 추후 모바일 쇼핑 시장의 예비 성적표가 될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리포트를 읽어야 할 또 다른 이유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는 이외에도 20~40대의 전반적인 온·오프라인 쇼핑 행태, 1인당 설치한 쇼핑 앱 개수, 일주일간 쇼핑 앱 접속 및 구매 빈도, 마켓컬리·무신사·당근마켓 등 뜨는 쇼핑몰의 인지 및 구매 경험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이미지를 눌러 리포트 전문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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