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질 좋은 컨텐츠는 “체류시간”이 말해준다.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6.06.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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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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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마케팅 채널에서 마케터가 해야할 일은 두가지다.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 

그리고, 마케팅 채널의 노출 알고리즘을 분석해 상위 노출을 시키거나 최대한 고객에게 자주 노출시키는 일이다.

 

최근 페이스북, 유튜브, 그리고 네이버에서 노출 알고리즘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흥미로운 점은 하나같이 “체류 시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좋아요”, “댓글”, “공유” 같은 액션을 하지 않더라도, 스크롤 하다가 사용자가 게시글에 오랫동안 멈춰있었다면 사용자가 관심있는 글로 판단해서 지속적으로 상위노출을 시켜주고 있다. 즉, 게시글에 머무는 체류시간으로 사용자의 관심도를 파악한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로 몇 년전 대대적인 알고리즘의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조회수가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사람들이 얼마나 내 동영상을 많이 봤는지가 중요했지만, 최근 알고리즘은 시청시간이 매우 중요해졌다. “많이”봤는지가 아니라 유튜브에서 “오랫동안” 봤는지가 좋은 동영상 콘텐츠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네이버 역시 최근 다양하게 알고리즘을 변화시키면서 ‘재방문율’이 높고 ‘체류시간’이 긴 블로그에 대해서 상위에 노출시켜주는 전략을 취하고있다. 이에 따라, 최근 통계 기능을 업데이트 하면서 재방문율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마케팅채널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그리고 네이버에서 체류시간을 강조하는 이유는 체류시간이 긴 컨텐츠가 바로 질 좋은 컨텐츠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류시간이 긴 컨텐츠가 상위에 자주 노출되어 고객들에게 질 좋은 콘텐츠로 인지 될 수 있다.

 

그러면 좋은 컨텐츠 즉, 체류시간이 긴 컨텐츠가 갖춰야할 요소는 무엇일까? 크게 3가지이다.

 

1.고객에게 클릭을 받아라.

일단을 클릭을 받아야 체류시간이 시작된다. 시간이 반이라고 했다. 다만, 페이스북과 유튜브, 그리고 네이버는 고객의 클릭을 받기 위해서 취해야할 전략이 다르다.

 

 


 

 

우선 페이스북은 첫문장(제목에 해당)에 고객의 눈을 사로잡아야 한다. “이런 선물이라면 여친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라는 문구로 자연스럽게 하단 링크 혹은 아래 게시글로 고객의 클릭을 유도하게 된다. 만약, 곧바로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면, 제품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외면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우선 페이스북의 첫번째 문장은 고객이 다름 내용을 궁금해 할 수 있도록 흥미 중심으로 포스팅을 작성해야 한다. 

 

 

 

 

유튜브는 썸네일의 역할이 매우 중하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썸네일 있는 이미지에 눈길이 먼저가게 된다.

또한, 썸네일에 대략적인 동영상의 내용들이 요약되어 있어 방문자가 검색 후 클릭을 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유튜브는 제목보다 썸네일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고객의 클릭을 받는데 매우 중요하다.

 
네이버의 경우 제목 부분에 클릭을 해야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첫번째 글을 보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 “착한 가격”이 조화가 되어서 고객에게 클릭할 이유를 주고 있다. 반면 3번째 글은 제목에 중요한 내용을 확인 할 수가 없다. 특히 제목 부분이 “…”으로 생략되어 있어 뒤에 중요한 내용이 있더라고 검색에서는 볼수가 없다. 그러니까 검색에서 클릭 받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클릭할 이유를 제목의 보이는 부분에 (‘…’으로 생략되지 않도록) 넣어야 한다.

 

 

2. 글의 시작에서 부터 이슈를 던져라!

이제 고객의 클릭을 유도했다면, 클릭을 유도한 이유에 대해서 먼저 언급해 고객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줘야 한다. “이런 선물이라면 여친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고객을 내 페이지로 방문시켰다면, 어떤 선물인지 바로 언급을 해줘야한다. 선물에 대한 언급 없이, “여자친구에게 왜 선물을 줘야하는지” “작년에 유행했던 선물은 무엇이었는지” “남자들은 선물을 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고객의 호기심과 관련 없는 내용을 이야기 한다면, 고객이 이 페이지를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 착한 가격”으로 고객이 블로그 글을 봤다면, 분위기가 왜 좋은지, 그리고 이런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얼마인지 등의 내용을 글의 서두에 꺼내야 한다. “레스토랑 사장의 이야기” “맛집 방송출연한 이야기” 등 고객의 호기심과 관련 없는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페이지 이탈의 촉매제이다.

그래서 뜸들일 필요 없이 고객의 호기심과 니즈를 충족시켜줄수 있는 내용들을 제일 먼저 꺼내야 한다.

 

3. 이미지와 동영상의 활용!

물론 글도 좋지만, 모바일에서 가장 쉽게 고객에게 어필을 하기 위해서 좋은 것은 이미지와 동영상이다. 글에 이미지와 동영상이 결합하게 되면 고객의 체류시간을 붙잡아 둘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 동영상의 경우는 auto-play(자동재생) 기능이 지원되기 때문에 텍스트와 이미지에 비해서 고객을 묶어두기 휠씬 더 유리하다.

 

 

 
 

 

 

위의 업체는 “한산도수산(http://www.hansandoshop.com/)”의 쇼핑몰 페이지이다. 제품 상세설명의 시작에 동영상을 배치해서 고객의 시선을 묶어두었으며 실제 동영상을 상세페이지에 넣고나서 체류시간이 20초 이상 증가 했다.

 

정리하면, 고객에게 클릭을 받을 수 있도록 제목. 썸네일 등을 세팅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콘텐츠의 앞 부분에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을 언급하고, 유입된 고객을 붙잡기 위해 동영상과 이미지를 통해서 고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면 체류시간을 저절로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체류시간이 올라간다면, 페이스북과 유튜브 그리고 네이버에서 고객에게 자주 노출될 수 있고, 좋은 콘텐츠로 인지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우선 콘텐츠를 기획할 때는 내 브랜드의 관심이 있는 고객이 어떻게 하면 내 콘텐츠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한동안 다양한 마케팅 채널에서 ‘체류시간이 콘텐츠의 질을 말해준다’는 공식과 함께 ‘체류시간’은 상위 노출에서 중요한 지표로 사용될 것이다. 


ㅣ에디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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