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네이버 라이브 검색에 대한 투덜 거림.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6.10.0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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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이브 검색에 대한 투덜거림

(feat. 네이버 보고있나.)

 

네이버의 “라이브검색”이라는 새로운 검색시스템이 작년 11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발표된 이후, 사실 아무런 변화가 없는 듯 했다. 

그러다 하나, 둘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현재는 엄청난 변화들이 생기고 있다. 

작년 11월의 네이버 모바일검색 결과와 약 1년이 지난후 지금의 검색결과를 봤을 때, 네이버 검색은 완전 딴판이다. 

아직까지 언더마케팅 회사들에게 뚫리지 않은 것을 보면 네이버가 나름 잘 준비했다고 볼 수 있지만, 검색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이게 ‘네이버 검색결과’인지 ‘네이버 뉴스 페이지’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검색결과를 너무 정형화시켜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일반 컨텐츠가 끼어들 틈이 없다.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서 네이버에게 투덜거려본다.

 

 

 

1. 많이 바뀐 통합검색 결과

일단 PC통합검색에도 변화가 있긴 하지만, 거의 없다. 

검색옵션이 [정확도] → [관련도]로 바뀜으로써, 네이버가 글 하나의 정확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가 담겨 있는 출처의 신뢰도를 본다고 할 수 있으며,

C-rank라는 알고리즘이 대략적인 네이버의 검색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블로그 최적화 기간 C-Rank를 통해 보면 답이 나온다. >

 

또한, 블로그의 썸네일이 검색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제목 이상으로 썸네일의 중요성이 올라가고 있고, 블로그 마케팅에서 꽤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PC의 검색결과의 변화는 이 정도가 전부이다.

대신 모바일의 변화는 엄청났다.

 

일단, 검색광고의 개수가 기존에 3개에서 일부 키워드에 대해서 4~5개로 늘어나면서 광고의 인벤토리가 전체적으로 늘어났다.

(광고가 늘어난 만큼 UGC(User Generated Contents)는 줄어들었다.)

 

두 번째는 지도등록이 ‘네이버 마이비즈니스’로 바뀌는 동시에 네이버 톡톡, 네이버 예약, 비즈넘버의 서비스들과 엮이게 되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맛집, 미용실, 펜션 등 몇몇 업종에 대해서는 ‘플레이스’라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좋은 후기 많은 업체의 지도정보를 상위에 노출시키기 시작했다. 또한 미용실, 펜션 등의 경우 별도의 광고상품들을 만들어, 이미지와 함께 지도정보를 노출시키고 있다. (소문에는 미용실에서 카카오 헤어샵 보다, 이 광고가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광고가 늘어난 만큼 UGC는 줄어들었다.)

 

또하나, “리뷰”라는 이름의 검색영역이 나타났다.

“강남맛집” “미용실” 등 웬만한 인기키워드만 검색하면, “리뷰”라는 영역이 등장하는데, 이 영역은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인기에디터”의 글들만 노출된다. 어떤 사람이 “인기에디터”에 선정되는지는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즉, “리뷰”영역에 내가 블로그에 글을 써서 노출시키기는 불가능하다.

(리뷰가 늘어난 만큼 UGC는 줄어들었다.)

 

마지막으로, 파워컨텐츠. 블로그, 카페, 포스트는 네이버에 돈만 내면 안정적인 노출을 할수가 있다. 물론 몇가지 가이드를 지켜야 하지만, 과거 광고대행사들을 통해서 노출시키는 방법에 비해서 안정적이라고 평가 받고 있고, 광고 효과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광고가 늘어난 만큼 UGC는 줄어들었다.)

 

잠깐!! UGC영역이 당최 얼마나 줄어든거야!!!

 

 

2. 근데 검색엔진 맞아?

일단 네이버에서 “강남맛집”을 검색해 보자.

일반적으로 말하는 UGC영역들이 첫 페이지에 노출되고 있는가?

플레이스를 필두로, 리뷰, 뉴스, 매거진 등이 노출되고 있다.

 

이건 시작에 불구하다.

비즈니스 키워드라고 불리는 웬만한 인기키워드의 경우 

검색광고, 파워컨텐츠, 플레이스, 리뷰 등이 상위에 노출되고 UGC영역은 아예 없거나, 하위에 노출된다. 그것도 3~5개만.

 

네이버 '라이브검색'의 핵심은 출처가 좋은 컨텐츠들이 상위에 노출된다는 이야기 인데, 

그 출처는 네이버가 인정한 광고상품이나 인기에디터가 아니면 상위노출이 어렵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니까 이건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이 아니라, 괜찮다고 평가되는 정보들 가운데 일부를 큐레이션해서 마치 검색결과처럼 보이게 하는 눈가림일 뿐이다.

자고로 검색엔진이라고 하면 알고리즘을 통해서 좋은 글과 나쁜 글을 걸러내어서 좋은 글은 상위에 노출되고 나쁜 글은 뒤로 밀리게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네이버 검색엔진에서 돈이 되고 경쟁이 심한 키워드의 경우, 안타깝게도 좋은 글과 나쁜 글의 기준을 평가할 때, 

인기에디터나 광고상품은 좋은글, 일반 글은 좋지 않은 글로 인식하는 듯 보인다.

 

'어차피 광고 글이 판치는데, 광고상품으로 돈이라도 벌자' 이런 마음도 있겠고, 

다른 한번으로, '어차피 광고글들이 판치는데, 네이버에서 직접 손을 대어, 그나마 좋은 글을 노출 시키자' 라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현재상황에서 '인기 비지니스키워드의 경우 아무리 글을 잘써도, 

단기간에 검색엔진의 로직을 통해서 모바일통합검색의 상위에 노출되기는 불가능하다'라는 뜻이다.

 

일종의 계급이 나눠지고 있다.

네이버에 노출이 잘되는 성골, 인기에디터들,

그리고 네이버 노출이 잘 안되는 평민들

 

평민들의 선택은 언제 어떻게 인기에디터가 될지도 모르는

신분상승을 노리거나, 혹은 광고상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냥 지금의 네이버 라이브검색은 검색엔진이 아니라, 

네이버에 의해 큐레이션 된, 네이버가 봤을 때 보기에 좋은 정보를 주는 것이고,

고객은 네이버가 골라주는 정보를 볼 것이다.

 

다만, 평민 블로거 혹은 평민 업체는 나날이 모바일에서 노출을 시키는데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

 

잠깐!! 안그래도 줄어든 UGC영역인데, 노출까지도 쉽지 않다고?

 

 

3. 네이버의 성은을 기다리거나 광고를 해야.

현실로 돌아와보자.

네이버가 이렇쿵 저렇쿵 해도, 어짜피 네이버를 통해서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플레이스’의 경우, 빅데이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체험단 블로그를 통해서 좋은 글들을 계속 생산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체험단을 통해 생성된 긍정적인 후기들이 노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좋은 블로그 글에 대해서는 ‘파워컨텐츠’를 운영하면서, 네이버의 성은을 입어 인기에디터가 되길 기다린다.

아니면 인기에디터에게 접촉을 해서 글을 부탁하는 방법도 될 수 있겠다.

 

특히, 파워컨텐츠는 네이버가 줄여버린 UGC영역을 탈출해서 고객에게 노출시켜 매출을 유도할 수 있는 인기키워드에서는 매우 중요한 마케팅의 핵심이 되고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네이버의 라이브검색은 엄밀히 말하면 네이버가 볼때 좋은 컨텐츠의 나열이지, 정통적인 검색엔진의 검색결과가 나온다고 할수 없다.

그래서 돈을 쓰더라도 체험단, 파워컨텐츠를 마케팅에 꼭 활용하여야 인기키워드에서 고객에게 최소한의 노출이 가능하다.

 

잠깐, 이제 네이버 노출에 돈이 더 든다는 이야기지?;;






ㅣ에디터 소개  온라인 광고 컨설턴트 오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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