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큐레이션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가 생각하는 회사

오픈애즈

2018.11.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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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쉐어는 10대, 20대 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앱 탑 5안에 듭니다. 한국의 15세에서 29세 중 73%가 가입했고, 하루에 오천여 개 이상의 새로운 콘텐츠가 업로드 되고, 하루 5000여개의 신규 콘텐츠가 매일매일 업로드되는 앱입니다. 이렇게 큰 회사를 운영하는 똑 부러지고 활기찬 윤자영 대표는 자신이 생각하는 회사의 모습, 그리고 스타일쉐어가 일하는 방식을 전해주었습니다. 

 

“ 처음에는 같이해요, 입점해주세요 하면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2000여 개 이상의 브랜드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29cm라는 컨텐츠 기반의 온라인 편집 샵을 인수해서 함께 패밀리 회사로 일하고 있으며, 이 회사에서 직간접적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200명 정도 됩니다." 

 

이 모든 시작은 굉장히 작게, 연세대학교 학생벤처센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윤자영 대표는 7.8년이라는 시간이 오는 동안 생각해보니, 그녀가 하는 일이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해왔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이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의 고등학교 시절,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에 그녀가 학교에서 최초로 아이팟을 사게 되어 학교에서 부러움을 산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 계기를 통해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창조하고 그 가치를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일을 하고싶어서 윤대표는 연대 전기공학부에 진학을 했지만, 들어 간지 몇 년 만에 전기공학부와 자신이 하고싶은 일과는 거리가 먼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1학년때부터 수업 밖에서 이러한 가치를 창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선택을 한 이유는 “내 후회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고민한 끝에 선택했던 결과입니다. 이 아이템이 되든 안되든, 난 이것을 만들어서 세상에 내는 ‘생산’이라는 활동을 해보고 싶었고, 설상 실패한다 쳐도, 인생은 100년이니까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하자라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정하고 나니까, 저에게 모든 것은 ‘기회’로 보여졌습니다.

단순히 상품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다른 매력적인 사람이 상품을 입고 그 물건에 반하는 순간이 더 중요한 것 같아 커뮤니티 기반의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대에게 새로운 쇼핑 여정을 보여줬을 때 이질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니까 세계적으로 큰 쇼핑 트렌드가 되었는데 스타일쉐어는 이걸 8년 전부터 해왔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봅니다.” 

 

그녀가 8년간 이 일을 하면서 크고 작은 슬럼프들이 찾아왔었다고 합니다. 특히, 3,4년차 쯤에 큰 슬럼프가 찾아왔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회사가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이래라저래라 그녀에게 훈수를 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Why Continue?”에 대한 대답이 필요했고, “What’s next?” 그리고 그 이후에는 “How?”에 대한 대답들이 필요했습니다. 

 

윤자영의 창업자/CEO로서의 목표 

1.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서비스로 영향력을 만들고

2. 그 힘을 사회에 선한 방향으로 활용하고 

3. 이 회사에서부터 일 잘하는 사람들의 유토피아를 구현해 

좋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싶어할 회사를 만들기 (= 나도 일하고 싶은 회사)

 

그녀는 요즘 많은 회사들이 수평적인 조직을 단순히 ‘모방’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현재는 대표지만 언젠가는 본인의 역량이 회사의 성장에 따르지 못해서 롤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급 중심의 기업문화가 아닌 역할 중심의 조직, 즉 수평적 조직을 추구합니다. 그렇다고 직급이 없는 게 아니라, 당연히 escalation이 있으며, 각자 회사가 맡고 있는 업에 맞게 한다라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 스타일쉐어는 1. 공유(Share)의 원칙을 중요하게 여겨요. 팀원들이 누구나 참여하고 볼 수 있는 Slack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이 그것을 실천하는 방식 중 하나이죠. 이메일, 카톡, 라인으로 일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어떠한 결정이 일어나면 꼭 슬랙을 통해 공유하는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도 ‘월간정보좀요’라는 월간 주간회의를 하며 각 팀의 성과 – 회고 –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주간으로 운영되는 ‘주간정보좀요’에서는 매주 월요일 6명이 1조로 모여 개인별 회고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최선의 판단을 할 수 있다는 목적 아래에 이렇게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2. 두번째는 자율입니다. 자율출퇴근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코어아워(Core-hour)는 8시간 업무를 하고 하지만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재택근무 제도를 할 수 있다. 이는 직원들이 늦게 자고 늦게일어 나라고 만든 게 아니라, “더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 하에서 스스로 판단” 합니다. 스타일쉐어 직원 중 한 명은 용인에서 자취를 하는데 회사에서 너무 멀리 살아서 출근을 해도 몸은 사무실에 있지만 집에 무슨 일이 있으면 걱정이 되어 정신은 집에 가있는 경우를 보며 이러한 사람들이 제시간에 직장에 온다 하더라도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이러한 자율 외에도, 점심, 저녁 식사비 무한 지원, 임직원 단체보험 등 외부 고민을 최소화 하여 직원들이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팀으로 더 나은 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 중입니다.”

 

그러나, 윤자영 대표도 이러한 혜택들을 어뷰징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OKR(Objectives & Key Results)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개인이 분기별로 자신의 목표, 배경, WHY, 그리고 방법을 정해서 자신의 OKR을 회사 전 직원들에게 공유한다고 합니다. 윤자영 대표 역시 자신의 OKR을 수립하여 공유해야 됩니다. 그리고 개별 구성원들이 직접 역 제안을 할 수 도 있으며 팀 리더와 논의를 통해 완성시켜나갑니다. 단순히, 개인의 목표와 To Do 리스트를 적는게 아니라 회사가 가려는 큰 그림을 알고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창의적으로 적는 문화를 갖고 있는 스타일쉐어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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