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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짧아지는 영상 광고 '6초' 광고의 시대

모비인사이드

2018.06.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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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가 기본이었던 영상 광고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 (1980년 대초~2000년대초 태어난 세대)가 소비 주도층으로 떠오르면서 간단명료 하고 감각적인 콘텐츠가 주목 받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상 광고 부문에서 단(短)초수 기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수십 년간 영상 광고는 15초가 기본 틀이었다. 그러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6초, 7초, 8초 등으로 시간이 확 짧아졌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광고는 배우 박보검이 일상 속에서 봄을 즐기는 장면이 7초와 8초 길이의 한 컷 짜리 영상으로 반복된다. 영상 광고가 아니라 디지털 포스터를 보는 느낌이다. 이 광고는 박보검의 모습을 감성적으로 보여주기만 한다. 구구절절한 기능 설명이나 구매를 유도하는 어떤 메시지도 없다. 세로형 영상으로 TV 화면의 반 이상을 검정색으로 소비한다는 것도 파격적이다.

 

Youtube ‘eiderfriends’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 민족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 시리즈도 짧은 광고를 표방한다. IPTV와 영화관의 3초 광고를 노려 짧은 초수 내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각적으로 식욕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원 샷 기법을 활용하면서 지글지글 끓는 기름 소리와 함께 갓 튀긴 치킨을 건지는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클로즈업했다. 문안은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가 전부이지만 유튜브에서만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 몰이를 했다.

 

물론 해외에서는 이미 짧은 길이의 광고가 주목 받은 지 꽤 됐다. 유튜브는 일찍이 30초짜리 광고를 없애는 대신 6초짜리 광고 플랫폼을 발표했으며, 미국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는 ‘2018년 대세는 6초 광고가 될 것’이라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었다. 이처럼 광고가 파격적으로 짧아진 배경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주 소비층 부상이라고 업계는 판단한다. 스마트폰과 스낵컬처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관심 없는 긴 광고나 콘텐츠를 참지 못한다.

 

미국 마케팅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는 밀레니얼 세대가 광고에 시선을 뺏기는 시간은 5~6초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구글이 유튜브에서 진행되고 있는 6초 범퍼 광고에 대해 연구한 결과 90%가 광고를 기억했으며 61%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었다. (재인용: 15초도 길다, ‘6초 광고’가 뜬다)

 

범퍼는(Bumper) 2016년 5월 열린 구글의 개발자 콘퍼런스(Google I/O) 이후에 도입되면서 기존의 광고 포맷인 트루뷰 인스트림(Trueview Instream)이 광고를 시청한 지 5초가 지나면 건너뛰기가 가능한 것과 달리 범퍼는 건너뛰기를 할 수 없으며, 광고 길이는 최대 6초로 제한되어 있다. 모바일을 통한 광고시청율이 높아지자 짧은 콘텐츠를 시청하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광고로 개발된 것으로 기존 광고 방식과 함께 운영되는 것(네이버지식백과. 재인용)으로서, 이후 범퍼 광고라고 부르기도 하고 Google Product Manager의 Zach Lupei는 범퍼 광고를 ‘비디오 광고의 작은 단점’이라고 말했으나 YouTube는 젊은 층에게 우선적인 잠재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었고, Audi Germany와 Atlantic Records도 이 새로운 형식을 진행해왔다.

 

사실 2016년 초에 YouTube에서 범퍼 광고를 공개했을 때 광고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업계 표준이었던 30초 광고를 15초로 줄이는 것도 어려웠는데 6초 만에 스토리를 전달 하라니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 '6초'라는 짧은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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