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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AD UIUX lab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디테일한 변화들

  • 2018-03-09
  • 조회수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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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고객을 붙잡는 UIUX 방법론
금융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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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서비스가 점차 간편해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 서비스는 개인정보와 현금이 오가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보다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들이 존재한다. 게다가 간편한 송금이나 조회 업무 뿐만 아니라 펀드, 대출, 카드 관련 서비스 등이 함께 얽혀 있어 복잡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때,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빠르게 금융의 목적까지 이룰 수 있게 해주려는 디테일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보여주는 패턴을 통해 우리의 금융 서비스에 보다 쉬운 UI를 가져다 줄 수 없는 지 체크해보려고 한다. 

 

 

 

다음 과정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금융 서비스는 입력해야 할 정보가 많다. 이체의 과정만 보더라도 보낼 금액을 입력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신인의 계좌, 통장 비밀번호, OTP 인증 등 꽤 많은 정보를 입력해야만 한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피로를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과정과 과정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UI가 만들어지고 있다. 보낼 금액을 입력한 후 완료버튼을 누르면 자연스럽게 다음 순서인 자주쓰는 계좌가 제시되는 형태다. 이는 현재 테스크를 완료함과 동시에 다음 순서에 적절한 콘텐츠를 순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사용자의 무의식에서 단계 하나가 제거된 듯한 기분이 들도록 유도하여 다음 스텝으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게 한다. 

 

 

ⓒ 신한은행

 

모바일은 디바이스의 특성상 타이핑보다 복사와 붙여넣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로 전달받은 계좌번호가 그렇다. 최근에는 이러한 사용 패턴에 맞추어 계좌번호를 복사한 후 서비스에 접속하면, 복사한 계좌번호로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이 첫 화면에 제공되기도 한다. 이렇게 사용자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여 '알아서' 제공하면, 앱을 오가며 기능을 찾느라 흐름을 놓치는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 Toss


금액 정보는 명확하고 잘 보이게. 


금액을 입력할 때 숫자 옆에 한글로 함께 표기하는 것은 자릿수가 많아졌을 때 숫자를 오기입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보조 정보다. 그러나 숫자와 한글이 섞여 정확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애매한 보조 장치는 아예 덜어내거나, 명확하게 한글로 표기를 수정해주는 것이 좋다. 예시처럼 숫자와 한글이 혼합표기된 경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크린 리더기는 '십만원'으로 읽지 못하고 '일영만원'으로 읽는 부자연스러움까지 더해지고 만다.

 

 

 

사용자가 자주 확인할 가능성이 높은 정보라면 조작을 거치지 않더라도 볼 수 있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위치에 꺼내는 것이 좋다. 이체의 경우 계좌잔액과 수수료는 항상 신경쓰이는 숫자다. 이체가 완료될 즈음에 수수료를 보여준다던지, 계좌 잔액을 작은 버튼으로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용자가 빠르게 보길 원하는 니즈와 상반된다. 수수료로 인해 잔액이 부족하여 이체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면 느껴질 사용자의 감정을 헤아려보자. 

 

 


 

 

확인 과정은 간결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증 과정들은 편리해야 하고 번거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제공해야 한다. 최근에는 주 사용 공인인증서를 설정하면 매번 인증서를 재선택하는 불필요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인증서 암호를 입력할 수 있는 화면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공인인증서를 복수로 소유할 수는 있지만, 수시로 바꾸는 경우는 그만큼 드물기 때문이다. 

 

 

ⓒ 우리은행

 

비슷한 경우로는 약관 동의가 있다. 약관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지만 실상을 보면 사용자는 이 과정을 형식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고,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사용자가 읽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은 [전체 동의]를 누르면, 여러 항목의 약관을 팝업으로 한번에 보여준다. 이는 모든 약관을 일일이 눌러서 확인하지 않아도 스와이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용자가 해당 팝업에 진입하는 것을 시스템에서는 읽은 것으로 인식하여 [동의] 버튼을 활성화시킨다. 이는 약관의 내용을 확인하는 행위와 동의하는 행위 두 가지를 한번에 해결해주고, 매번 번거롭게 느끼는 약관 동의 과정의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 신한은행

 

 

작은 개선이 사용자에게는 배려가 된다.

 

금융 서비스처럼 오래된 서비스를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오프라인 중심의 서비스였다가 온라인으로 옮겨오면서도 제도에 의한 제약이 워낙 많은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은행들의 연이은 출범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가진 놀라운 인터페이스와 UX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해결하기 어려울 것만 같았던 과제들을 여럿 해소했다고 사용자 스스로가 느꼈기 때문이다. 서비스에서 사용 흐름을 끊기게 만들고 사용자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문제들을 다시 확인해보자. 작고 사소한 개선이, 사용자에게는 큰 배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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