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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미디어] 이 달의 HOT ISSUES - 2월

메조미디어 Insight M

2018.02.2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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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HOT  ISSUES - 2월 

평창올림픽, 페이스북 망 사용료와 규제, 카카오 1조 투자 등 업계 이슈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초대형 이벤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화려한 개막을 알리며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올림픽은 100여 개국, 6,500여 명의 선수단원이 참가하여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국제 대회 특수를 잡기 위한 기업 간 ‘스포츠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평창 올림픽은 전 세계 약 35억(TV 시청자) 인구의 시선이 쏠리는 대규모 비즈니스 이벤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올림픽의 직, 간접적 경제 효과를 약 65조 원으로 추산했다. 막대한 경제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올림픽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광고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메조미디어  

 

광고대행사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제일기획은 개폐회식, 대홍기획은 성화봉송, HS애드는 영상 홍보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KT 등 올림픽 관련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캠페인을 대행해 평창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다. 


종합대행사뿐만 아니라, 디지털 광고 산업도 평창 올림픽 발 훈풍에 기대 중이다. 카카오, 스마트미디어렙(SMR), 유튜브, 인터웍스미디어 등 매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스폰서십 패키지 상품을 일찌감치 출시하며 치열한 광고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양해진 뉴미디어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평창 올림픽 광고 전쟁은 독창적인 캠페인과 다각적인 마케팅 믹스가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는 TV뿐만 아니라 NBC 홈페이지, 스트리밍 업체 Hulu, 우버의 차량 호출 앱, 가정용 실내 운동 자전거 화면, 버스정류장 스크린에도 중계방송과 광고를 붙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NBC가 기대하는 광고 수익은 약 1조 원 수준으로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천억 원 많은 수치다.) 


급변하는 매체 환경 속에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 경쟁이 시작되면서 누가 광고업계의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CEO가 지난달 12일 뉴스피드의 중심을 기업과 언론 매체들의 포스트에서 지인과 가족들의 포스트로 옮기려 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공적 콘텐츠가 사적으로 더 많은 접촉을 이끌어낼 콘텐츠를 몰아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하고, 사용자들이 더욱 의미 있는 사회적 교류를 갖도록 할 콘텐츠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개편의 목적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코리아 역시 글로벌과 마찬가지로 뉴스피드 개편을 통해 친구나 가족이 올린 게시물을 더 자주 노출하고, 언론사나 기업 콘텐츠의 노출은 줄인다고 밝혔다. 언론 매체의 뉴스 콘텐츠는 신뢰할 수 있는 언론매체의 뉴스, 유익한 뉴스, 지역공동체 관련 뉴스에 우선순위를 줄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서비스 개편을 통해 기업 단위 가입자가 감소해 광고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뉴스피드 개편이 발표된 후 주가가 5%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이번 대책으로 단기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더라도 장기적으로 SNS 가치를 회복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페이스북의 새 도전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가짜 뉴스, 지나친 광고, 극단적인 혐오 콘텐츠 등 현재 페이스북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조금은 과감한 시도가 필요해 보이기도 하다. 


  

 

 

 

카카오는 지난 1월 18일 10억 달러(한화 약 1조 700억) 규모 글로벌 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최근 10년 내 국내 기업이 해외 주식 시장을 통해 조달한 최대 규모의 금액이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음악, 게임, 웹툰,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 M&A에 활용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국내외 기업과 원천기술 연구개발(R&D)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 박성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카카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지속적인 콘텐츠 강화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중국 법인인 스노우차이나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 투자회사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로부터 5,000만 달러(약 53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소프트뱅크와 AR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중국 AR 열풍에 맞춰 현지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포털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유치한 대규모 투자는 콘텐츠 분야와 인공지능(AI) 기술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잘 만든 콘텐츠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겠다는 전략이다. 포털에 이은 콘텐츠 전쟁이 한층 뜨거워진다. 


 

 

 
 

연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상화폐(암호 화폐)에 대한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한 달 새에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폭락하면서 버티냐, 포기하냐는 치열한 눈치 싸움이 진행 중이다.

 

  

▲ 자료출처 : 머니투데이

 

가상화폐를 둘러싼 정책 혼선과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한결같다. 블록체인을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외화 송금 및 결제, 금융, 유통, 카 셰어링, 에너지 이력 관리 등에 활용하려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미국 기업인 디튜브(D.Tube)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동영상 플랫폼으로 유튜브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있다. 디튜브는 플랫폼에 올려진 영상 콘텐츠가 페이스북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트(upvote)’를 받으면 가상화폐 ‘스팀’을 지급받는 형태의 미디어다. 디튜브는 블록체인 기반의 SNS '스팀잇' 과도 연동된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로 작동되기 때문에 특정 콘텐츠가 노출되거나 순위 조작이 될 가능적이 적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최근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가 디지털 광고대행사인 '애드쿠아 인터렉티브 그룹' 인수를 하며 광고업계 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발표에서 특히 주목할 대목은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암호화폐 사업에도 추진할 것을 밝혔다는 점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내 디지털 마케팅 업계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공표했다는 점에서 향후 업계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블록체인 사업의 부가가치 (2017년~2030년) / 가트너

 

이처럼 기업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확장되고 광고, 이커머스(e-Commerce), 쇼핑몰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오디언스 타겟팅 등 더 고도화된 솔루션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불안해 보이기만 하는 가상화폐의 겉모습에 가려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를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인기 게임 오버워치의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가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LA 발리언트와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경기를 시작으로 첫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 당일 경기는 분당 평균 시청자 수 40만 명을 기록하며, 개막 첫 주 시청자는 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막에 앞서 존재하던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수치였다. 

 

  

 

오버워치 리그에 몰린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듯 독점 디지털 방송 파트너 트위치 이외에도 'MBC 스포츠 플러스' 채널에서도 중계를 하기로 했다 2012년 MBC 게임 채널을 없애면서 게임 콘텐츠 시장에서 철수했던 MBC가 만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그만큼 e스포츠의 콘텐츠 파워가 커졌다는 방증이다. 

 

e스포츠만 열기가 뜨거운 것이 아니다.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도 연초부터 신작 게임을 쏟아내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지난달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야생의 땅: 듀랑고’ 외에도 8종의 신작을 올 한 해 출시할 계획이다. 또 넷마블 게임즈는 ‘세븐나이츠 2’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를,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템페스트’ ‘리니지 2M’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 케빈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과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1월 10일 면담했다. / 방통위

조세 회피와 국내 통신망 무임승차 논란을 일으켰던 페이스북이 최근 들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9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광고 매출에 대해 세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국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에게는 적정 수준의 망 사용료도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안으로 경기도 판교에 500여 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이노베이션 랩을 개설할 예정이다. 케빈 마틴 페이스북 수석 부사장은 10일 정부 과천 청사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국내 인터넷 기업과의 역차별 해소와 이용자 보호, 국내 인터넷 생태계 발전 방향 등에 의견을 나눴다. 

 


출처 : 동아닷컴 비즈N

 

작년 하반기 실시한 국정감사 이후, 구글과 페이스북은 국내에서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도 정당한 망 이용료를 내고 있지 않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페이스북이 국내 ISP의 통신망에서 유발하는 트래픽은 최근 4년간 10배로 급증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의 모바일 앱 월평균 이용 시간은 551분으로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에 이어 네 번째를 차지했다. 3위인 네이버는 ISP에 2016년에 망 사용료로 734억 원을 지불했지만, 현재 1위인 유튜브와 4위인 페이스북은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이 기존과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자연스레 구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구글 코리아 측은 “한국법에 맞는 적합한 규모의 세금을 내고 있다"라는 입장이지만, 국내 기업과의 역차별 논란은 계속 있어왔다. 페이스북의 전략 수정이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구글의 전략은 어떻게 바뀌게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메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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