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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1초에 2억원…2018 슈퍼볼 광고 모음

오픈애즈

2018.02.1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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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당 500만 달러, 한화로 약 57억 원에 달하는 금액의 광고가 있습니다. 

바로 지난 2월5일(한국시간)에 열린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 이벤트인 제52회 슈퍼볼 경기의 광고입니다.

슈퍼볼은 미국 내에서만 대략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2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보는 경기인 만큼,

높은 광고비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광고 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총력을 다해 자사 광고를 내보낼려고 합니다.

 

기업들은 슈퍼볼 시즌만을 위해 슈퍼볼에 내보낼 광고를 특별히 제작하는데요..

특히나, 올해 슈퍼볼에 참가한 광고의 특징이 “같은 메시지, 다른 표현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업종 내 라이벌 기업이 각자의 방식으로 유사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비슷한 기법으로 자기 이야기를 뽐내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슈퍼볼 광고에는 어떤 글로벌 기업들이 등장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해당 이미지를 클릭 시, 해당 광고 영상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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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비 1초에 2억원…2018 슈퍼볼 광고 모음

 


"업종 내 라이벌 기업들, 같은 메시지 다른 표현법"

Coca-cola – The Wonder of Us 

코카콜라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어떤 성향이나 모습을 가진 사람이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료라는 점을 강조하며, 

‘다양성’에 대한 가치를 더욱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Pepsi - This is the Pepsi

슈퍼볼 대표적인 스폰서 펩시는, 90년대 모델인 신디 크로포드와 현재의 모델인 그의 아들이 등장하여, 

펩시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며 대중과 끊임없이 호흡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어필하였습니다.
또한, 마이클 잭슨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시대를 풍미하는 스타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해왔음을 강조하였습니다.

 


Budweiser – Stand by You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지난해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등으로 자연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맥주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생수캔을 만들어 공급하는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주류 업이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노력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Stella Artois – Water.org 

버드와이저와 유사하게 스텔라 아르투아도 사회공헌과 관련된 메시지를 내보냈는데요. 물 비영리 인도주의 단체인 ‘Water.org’와 함께

단체의 CEO이자 배우인 맷 데이먼을 앞세워 수도꼭지만 틀면 쓸 수 있는 물을 누군가는 6시간을 걸어가야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한정판 스텔라 아르투아 잔을 구매할 시 전세계 식수 문제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식수 공급을 하는 자선 캠페인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전달하였습니다. 

 

 

 

 

"항상 존재하는 위트와 유머 코드"


Amazon – Did Alexa Lose Her Voice?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Alexa)는 미국인들에게는 많이 익숙하고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는 것을 이번 슈퍼볼광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알렉사가 감기로 인해 목소리를 잃게 되자 힙합 뮤지션 카디 비, 욕쟁이 쉐프 고든램지, 유명배우 안소니 홉킨스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들이 대신하여 알렉사의 인공지능 비서 역할을 합니다. ‘사람다운’ 응답으로 당황시키는 각 장면들을 위트있게 잘 표현해내어 인기있는 슈퍼볼 광고로 꼽히기도 하였습니다. 




Tide – It’s a Tide Ad

이번 슈퍼볼 광고는 세제 브랜드인 Tide로 시작해서 Tide로 끝난 것 같습니다.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에 출연한 데이빗 하버(David Harbour)가 모델로 등장하며, 그 동안 호평을 받았던 슈퍼볼 광고(현대자동차, 버드와이저, 아마존,올드스파이스 등)를 오마주하였는데요. 아주 깔끔하게 세탁된 옷을 입고 자동차 광고인듯, 맥주 광고인듯, 생활용품 광고인듯 각 광고의 상황을 타이즈 세제로 등장하며 완벽하게 잘 표현해내며 모든 광고가 사실 타이드 광고라고 한번 더 재치있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슈퍼볼 광고 중 가장 센스가 넘쳤던 기발한 광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Doritos & Mountain Dew - Doritos Blaze vs. Mtn Dew Ice Lip Sync Battle  

도리토스와 마운틴듀의 콜라보레이션 광고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피터 딘클리지(Peter Dinklage)와 다크나이트로 유명한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이 이번 콜라보 광고에 등장하였습니다. 도리토스의 뜨거운 맛을 상징하는 불을 대변하는 피터 딘클리지와 마운틴듀의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대변하는 모건 프리먼이 유명 래퍼인 버스타 라임스(Busta Ryhmes)와 미시 엘리엇(Missy Elliott)의 랩을 연습하고 대결하는 모습을 통해 두 브랜드를 나란히 홍보하였습니다. 




M&Ms - Human

초콜릿 캔디로 유명한 M&Ms의 광고 내용은 빨간 M&M이 갈색 M&M에게 사람들이 자신을 먹을려고 한다는 불평을 하는 와중에 행운의 동전을 줍고 인간으로 변하는 이야기 입니다. 즉시, 빨간 M&M은 인간으로 변신하며 50년 경력의 유명 배우인 대니 드비토(Danny DeVito)로 변신하게 됩니다. 도시를 뛰어다니며 사람들에게 자신을 먹고 싶냐는 질문을 하는 상황들이 매우 코믹적으로 표현됩니다. 






"또 다시 등장한 자동차들"

슈퍼볼 광고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아마 자동차일 것입니다.

미식축구를 시청하는 핵심 타겟이 자동차 구매에 관심이 많은 청·장년층과 맞닿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번에도 어떤 재미난 광고로 자동차 브랜드들이 다시 등장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Kia Stinger - Feel Something Again 

기아자동차는 이번 2018 슈퍼볼 광고의 첫 주인공으로 계약을 하며, 9년 연속 슈퍼볼 광고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팅어 광고로, 황량한 서킷과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는 전설적인 락 그룹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블 타일러(Steven Tyler)가 주인공으로 나타납니다. 스피디한 역주행으로 트랙을 돌아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마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처럼 럭셔리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운전하면 젊음을 되찾는 역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Hyundai – Hope Detector

현대자동차는 누군가 차량을 구매할 때마다 소아암 연구에 기부한다는 점을 광고했습니다. 슈퍼볼 팬 행사에 초대받은 현대차 차주들은 소아암을 이겨낸 주인공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개한 영상을 보며, 직접 생존자들을 만나 그들이 고마움을 표시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소아암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회공헌 활동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를 올해로 21년째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광고를 통해 자사의 자동차를 구매하면 소아암 환자들을 돕는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Toyota – Good Odds 

토요타도 현대자동차와 유사하게 휴머니즘 코드를 활용한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두 다리와 한 팔이 없이 태어났지만,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키 선수인 로렌 울스텐크롭트의 스토리를 담아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담은 휴머니즘 영상으로 눈물샘을 자극하였는데요. 이외에 하프타임에 나왔던 광고는 슈퍼볼을 보기 위해 유대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4개의 종교인이 토요타 툰드라를 타고 경기장으로 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하나의 팀을 강조하며 종교적 분쟁 그 이상의 가치를 넌지시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Ram Trucks – Icelandic Vikings 

미국의 픽업트럭 브랜드 중 하나인 램 트럭은 픽업 트럭의 이색 사용법을 보여주는데요. 중세 시대 바이킹 모습을 한 사람들이 무섭게 달려들어 램 1500에 올라탑니다. 그리고 ‘We Will Rock You’ 음악에 맞춰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며 슈퍼볼이 열리는 미네소타로 향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냈습니다. 또한, 2번째 광고에서는 미국 흑인 인권 문제를 전국적인 사회운동으로 확산시킨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설교의 내용을 담아내었습니다. 하지만 마틴 루서 킹의 이념을 상업적으로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광고입니다. 




 

Jeep – Jurassic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 제프 골드브럼(Jeff Goldblum)이 출연하여 지프 랭글러 루비콘을 타고 티렉스 공룡에게 쫓기는 스릴 넘치는 추격신의 광고를 전달하였는데요. 지프의 딜러가 제프 골드브럼에게 시승을 권해보자, 방금 체험하였다 말하며 드라이빙의 쾌감을 표현하였습니다. 지프가 산악 지역에서의 주행성능과 쾌감을 잘 선보인다는 메시지를 내포하였습니다. 




Lexus – Black Panther 

렉서스는 마블스튜디오 영화 ‘블랙 팬서’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여, 영화 속에 등장하는 렉서스 LC500h와 LS500을 주인공 캐릭터인 블랙 팬서와 함께 역동적인 움직임을 부각시키며 영화 같은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곧 개봉하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광고 또한 대중의 관심과 집중도를 끌었던 광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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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2018 슈퍼볼 주요 광고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물론,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또는 최악의 광고로 선정된 애들도 있을텐데요. 무엇보다도 슈퍼볼 광고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광고 수단은 찾기 힘들 수 있을텐데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할 수 있어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이 다음에는 어떤 기발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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