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왜 중요해 졌는가?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7.08.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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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워낙 많이 언급되는 용어이기 때문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서 장황한 설명 보다는 짧은 문장으로 정리하면, 
“유효한 노출량이 많은 사람(인플루언서)을 통해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직, 간접적으로 알리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여기서 유효한 노출량이 많다는 것은 그 사람의 컨텐츠를 신뢰하는 팔로워와 구독자가 많다는 뜻과 동일하고 이는 마케팅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특히 고객은 인플루언서의 컨텐츠를 광고로 인지하기 보다는 “추천” “조언” “정보” 등으로 인지하기 때문에 다른 광고들에 비해서 컨텐츠의 신뢰도가 높다고 할수 있다. 


01. 검색의 시대, 과거에는 일부의 인플루언서들만…
과거 이야기를 해보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전, 많은 사람들이 주로 정보를 접하던 곳은 네이버 검색이다. 네이버에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서 블로그와 카페에 있는 컨텐츠를 보고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이 블로그와 카페의 컨텐츠가 좋다면, 블로그의 경우 이웃추가를, 카페의 경우 회원가입이 가장 적극적인 구독방법이었다.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이 70%를 넘으니, 고객에게 가장 쉽게 컨텐츠를 노출 시킬수 있는 방법은 바로, “블로그” “카페”를 활용한 상위노출이다. 그 중에서도 개인이 많이 운영하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이다. 즉, 과거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검색에 상위노출하는 것이 과거에는 고객에게 가장 쉽게 노출될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주위를 찾아보면,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개인적인 기록의 의미에서 운영하는 사람은 몇몇이 있지만, 블로그에 잘 만들어진 컨텐츠를 일주일에 3번 이상씩 올리는 사람을 주위에서 찾기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블로그 운영은 생각보다 까다롭기 때문이다. 네이버에서 “블로그 상위노출”을 검색해보면 수많은 팁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들 팁들을 살펴보면, 적지 않는 노력과 에너지가 들어가는 것을 알수가 있다. 블로그에 제목을 쓸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본문의 글은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이미지는 몇개를 어떻게 넣어야하는지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블로그 운영에 대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존재한다.

즉,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생각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블로그 운영에 관심이 높은 몇몇 분들만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고 방문자와 소통할 수 있었다. 과거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블로그를 통해 전파되었을 때는 일부 대형 블로거들을 통해서만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가능했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확장에도 많은 시간이 걸릴수 밖에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네이버에서 효과적인 노출을 위해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방법 보다는 단기간 상위노출을 이용하는 어뷰징이 활개를 쳤고, 자연스럽게 고객들은 네이버 검색의 상위노출된 블로거가 실제 사용자의 후기인지, 업체의 작업을 통해 상위노출 된 어뷰징 컨텐츠인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는 네이버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신뢰도를 깎아먹는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02. 소셜의 시대,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이제 현재의 이야기를 해보자. 과거에는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고 까다로운 운영법을 익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인플루언서가 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어떤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국내 사용률은 굉장히 높고, 특히 20~30대 초반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직접 자신의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컨텐츠를 생산한다고 해서 블로그와 같이 거창한 작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미지 혹은 동영상에 텍스트 몇 줄이면 충분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블로그에 비해서 운영방법이 매우 간단하다. 또한 상위노출을 하기 위해서 복잡한 운영방법을 배울 필요가 없고,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나의 친구와 구독자에게 노출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이렇게 누구나 쉽게 컨텐츠를 생산한다는 점이 소셜의 시대에서 가장 큰 특징이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주요 원인이 된다.

네이버의 검색창은 누구나 정보를 볼수 있는 공개된 페이지이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타임라인은 나에게만 제공되는 비공개 페이지이다. 그리고 이 타임라인에는 나와 친구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컨텐츠만 노출되고 있다. 물론 노출 알고리즘이 적용되고 있지만, 내가 친구관계를 맺고, 내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의 컨텐츠가 타임라인에 자주 노출된다는 기본법칙은 변함이 없다.

소셜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친구와 구독자가 많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많은 팔로워와 친구를 가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찾아서 이들을 통해 컨텐츠를 생산하고, 잠재고객들에게 노출시키는 방법인다. 물론 팔로워와 친구들이 많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직접 찾아도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체험단 업체들이 존재하고 이들을 통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미디언스라는 인플루언서와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플랫폼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업종이나 캠페인에 적절한 인플루언서들을 적절하게 선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셜의 시대, 누구나 쉽게 컨텐츠를 생산할수 있고, 잠재고객에게 노출될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의 활용도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03. 페이스북의 높아지는 광고 단가, 줄어드는 노출량
페이스북 마케팅이 온라인마케팅의 주요 전략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게시글의 노출량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기업은 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데, 안타깝게 페이스북 페이지의 노출량은 그리 많지 않다. 보통 팬의 10~15% 정도 노출량을 가진다. 노출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게시물 광고가 필요하다. 페이지의 게시글 노출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광고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페이스북 광고비가 치솟고 있다.

마케터는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페이스북에서 저렴하게 원하는 컨텐츠의 노출량을 확보할수 있을가? 그래서 다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등장하게 된다. 안정적인 노출량을 위해서 인플루언서가 컨텐츠를 생산하고 노출시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다만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과측정 부분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앞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온라인마케팅은 기업에 긍정적인 컨텐츠를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곳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공식광고상품과 함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 힘은 소셜의 시대 더욱 강력해 질것이다. 구독자와 친구들의 소식이 타임라인에 노출되는 소셜마케팅이 여전히 주류마케팅으로 파워를 가지게 되고, 노출을 위해서 여전히 높은 광고비용이 지출된다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인기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 다만, 어떻게 효과를 측정할수 있는지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이라고 할수 있다.

ㅣ에디터 소개 오씨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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