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뜨는 네이버 톡톡, 지는 옐로아이디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6.07.1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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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로고를 본 적이 있나? 

카카오톡 옐로아이디의 로고이다. 

카카오톡 옐로아이디(https://yellowid.kakao.com/)는 카카오에서 만든 카카오톡의 비지니스 모델이다. 

옐로아이디는 링크를 통해서 친구를 추가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오씨아줌마”와 같은 한글 아이디가 지원되고, 무엇보다 고객에게 전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적지 않는 업체들에서 옐로아이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카카오마케팅 관련 책을 쓰기 위해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오프라인 상점의 몇몇 고객들에게 이 “Y”로고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 고객들은 이게 카카오톡 옐로아이디의 로고라는 사실은커녕, 카카오톡과 관련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다.

 

요즘 카카오가 옐로아이디에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언론기사를 살펴보니,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만 단독으로 다룬 기사는 2016년 상반기 동안, 5월 19일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무료메시지 1만건 제공”이라는 기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4월 17일 카카오에서 기업용 메시지 서비스인 “친구톡”을 새롭게 출시했지만, 별도로 개발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서는 활용이 쉽지 않다. 즉, 카카오톡 옐로아이디의 기능 업데이트나, 새로운 이슈는 거의 멈춰버렸다. 카카오에서도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적극적인 홍보는커녕 그 흔한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교육 한번 하지 않는다. 최근에 벌리는 서비스가 많고 인원이 부족한지는 몰라도,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홀대하는듯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카카오톡 옐로아이디가 자만인지 미련한 건지 자신의 서비스를 홀대하고 있는 사이 엄청난 놈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네이버 톡톡(https://partner.talk.naver.com/)”이다. 

네이버 톡톡은 네이버에서 만든 비지니스 메시징 서비스이다. 

옐로아이디와 비슷하다. 링크로 친구추가가 가능하며, 제약이 있지만 전체메시지도 보낼 수 있고, 옐로아이디와 비슷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네이버의 “라인”을 통해서 네이버톡톡이 고객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앱 없이 일대일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로 웹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카카오톡과 같은 엄청난 메시징 플랫폼을 갖지 못한 네이버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즉, 고객이 특별한 앱을 깔고 있지 않더라도 PC/스마트폰에서 채팅이 가능하다

 

사실 네이버 톡톡은 나온 지 1년이 넘었으니 이 바닥에서는 오래된 서비스이다. 출시 당시는 이걸 도대체 왜 만들었는지 모를 정도로 어색한 서비스였다. 

사용할 수 있는 영역도 한정적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활동 범위를 늘리고 있으며, 특히 네이버의 여러서비스와 엮이고 있다. 네이버 서비스 중 대표서비스들인 블로그, 스토어팜, 모두, 쇼핑윈도, 지도, 예약 등에 활용할 수 있고, 별도의 링크를 제공하면서,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사실 객관적으로 기능적인 부분만 봤을 때는 카카오톡 옐로아이디가 뛰어나다. 특히 7월 1일 부터 무료 전체메시지 1만 건을 제공해주는 부분는 아주 매력적이다. 그런데 시장을 지배하는 플랫폼들은 단지 기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네이버 톡톡이라는 서비스명을 아는 고객은 많지 않지만, 쇼핑을 위해 스토어팜과 쇼핑윈도에 왔다가 일대일 상담을 하는 고객들은 생각보다 많다. 2015년 9월 통계를 보면, 현재 시간 당 평균 4000여 개의 문의가 네이버 톡톡을 통해 전달되고 있고, 대화가 시작되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구매전환율이 80%에 달하다고 한다. 고객은 톡톡을 모르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 톡톡을 사용하고 있다. 쇼핑뿐인가? 필자가 소상공인들 컨설팅을 도와주면서 꼭 세팅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네이버 톡톡을 네이버 모두(무료홈페이지 빌더)와 네이버 지도, 네이버 예약에 연동시키는 것이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별도의 비용없이 번듯한 일대일상담 솔루션을 가질수 있고, 이를 통해서 네이버에서 발생하는 일대일 상담을 네이버 톡톡 하나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톡톡은 네이버의 가장 강력한 마케팅 솔루션인 키워드광고와 블로그에도 연동이 되면서 마케터들이 꼭 해야만 하는 서비스가 되었다. 특히 병원이나 학원, 보험 등 고객과 일대일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무조건 사용해야 한다.

 

 

특히, 톡톡은 블로그를 이용한 온라인 상담에서 매우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원래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도 친구추가 링크가 존재해서 블로그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동일한 링크를 지속적으로 삽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혹시 링크 때문에 검색에 채널티가 되지 않을까, 네이버 블로그에 카카오톡이라니… 등 염려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하지만, 네이버 톡톡은 위의 이미지와 같이 블로그 자체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일대일 상담 링크’를 삽입할 때 매우 편리하다. 네이버 톡톡은 블로그를 이용할 때, 옐로아이디에 비해서 훨씬 편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객관적인 기능은 옐로아이디가 뛰어나지만, 고객에게 노출되는 양은 절대적으로 네이버 톡톡이 많다. 특히 앱이 없어도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고육지책에서 다양한 서비스에서 톡톡을 활용할 수 있는 신의 한 수로 바뀌었다. 

왜냐하면, 이 링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들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메시징 앱의 기능의 경우 네이버 톡톡이 옐로아이디와 비슷해지는 것은 네이버의 의지와 시간의 문제이지 이외의 문제는 없다.

 

사실 네이버 톡톡의 노출량이 이렇게 옐로아이디에 비해서 확연하게 늘어난 이유는 네이버의 강력한 검색플랫폼의 힘과 동시에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해 마케팅하는 광고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기 때문이다. 광고는 물론, 온라인 오프라인 교육까지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스토어팜을 만들때 자연스럽게 톡톡을 활용하고, 네이버 모두를 만들 때 자연스럽게 톡톡을 활용하고, 네이버 지도등록, 키워드광고, 블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네이버 톡톡을 활용하게 되었다. 톡톡은 각 서비스에 저절로 들어가는 기능이 아니라 광고주가 적극적으로 넣어야 하는 상품이기에 광고주들에게 온/오프 교육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 주요하다고 볼 수 있다.

 

카카오톡 무료 1만 건 전체메시지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기존에 옐로아이디를 사용하지 않는 광고주를 끌어모으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보인다. 반면, 스토어팜, 네이버 모두, 네이버 키워드광고, 블로그 등 네이버 서비스를 사용하는 광고주는 톡톡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보인다. 


그래서 카카오톡 옐로아이디가 현재 활성화되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거나,

 온라인쇼핑몰과 같이 지속적으로 전체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경우는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계속 활용하길 추천한다. 특히 전체메시지 부분은 네이버 톡톡에서 아주 제한적으로 불편하다. 


그러나,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 광고주라면 옐로아이디 보다는 네이버 톡톡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길 추천한다. 

보다 더 쉽고 깔끔하게 네이버 톡톡이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와 연동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시간의 문제이지, 네이버 톡톡은 뜨고 있고, 옐로아이디는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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