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2편, 네이버가 제시한 암묵적 가이드로 블로그 마케팅의 새판을 짜보자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6.07.0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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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칼럼을 통해서 네이버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알아봤고, 기존 블로그 마케팅 생태계가 완전 어그러졌다고 했다.

 

1편, 지금 네이버는 내가 알던 네이버가 아니다.
http://www.openads.co.kr/trend/openColumn/article.nhn/99

 

이렇게 정신없이 몰아치는 네이버의 검색 변화를 한 발짝 뒤에서 보게 되면 네이버가 마케터에게 암묵적으로 3가지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 이제 최적화 블로그 만들어 돈 벌 생각은 꿈에도 하지마!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다.

네이버가 무슨 짓을 한지는 모르겠지만, 마케터들 사이에 “최씨블로그”라고 불리는 최적화 블로그가 15년 11월 이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씨블로그를 만들었다”
“최씨블로그 나만 만들 수 있다”
“최적화 블로그 300만원”

 

등등 소문이 많지만, 과거와 같이 표준화(?)된 대량생산 및 판매가 가능한 업체는 없다.

이런 변화는 카페도 마찬가지다.
3차 아이디라고 불리는 “모바일, PC” 모두 잘 노출되는 아이디가 몇 주전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역시도 과거와 같은 대량생산 및 판매는 쉽지 않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공급이 불가능하다.

과거엔 네이버에서 성행하는 상위 노출 작업 패턴이 단순해서, 상위노출 프로그램들이 득세했다,
광고주도 한 달에 몇만 원만 내면 이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스스로 상위 노출하는 작업 역시 가능했지만, 약 한달 전 이런 프로그램들이 전체가 다 죽고, 아직까지 이를 보완한 완성된 프로그램은 나오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가뭄에 콩나듯 힘들게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더라도 얼마 써먹지도 못하고, 지속적인 네이버의 저품질 칼질로 인해서 구입 비용 대비해 수지타산을 맞추는 건 불가능해졌다. 이만하면 네이버가 작정하고 달려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네이버 曰“이제 최적화 블로그 구매 후 도배했던 옛날 방식은 효율이 떨어질껄? 하고 싶으면 계속해보던가…”

필자가 알고 있는 몇몇 광고 대행업체에서는 계속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테스트를 유지 보수하는데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고, 안정적인 노출이 불가능하기에
고객들에게도 비용 대비 매력이 없어졌다. 결국 네이버의 첫 번째 가이드는 최씨블로그… 아니, 최적화 블로그, 이제는 잊어버리라는 것이다.

 

 

#2. 블로그 교육?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블로그에 대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과거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마케팅 전문가를 찾아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는데 블로그 관련 강사들 역시도 자신의 경험이나 자신의 테스트를 기준으로 강의 내용을 구성하기 때문에, 강사마다 내용이 다를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강의 내용이 100%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는 할 수 없다.

이것이 블로그 강사들이 하는 블로그 교육의 원초적인 단점이다.

 

또한, 15년 11월 이후 변경된 네이버 블로그 운영방법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고 구체화시켜서 강의를 하는 강사도 거의 없다.

강사들 자신 조차도 과거와 같이 비교적 단순한 방법으로 지금 상위 노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딱히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다.

필자를 비롯하여, 다른 블로그 강사들이 상위 노출에 대한 네이버의 깊은(?) 뜻을 정확하게 이해 못하고 있기에 안타깝지만, 현재의 블로그 교육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난세의 시대에 네이버 검색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naver_search&from=postList&categoryNo=55)라는 네이버의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블로그 글을 쓸 때 이렇게 하라!” 라고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6월 30일까지 프롤로그를 포함해서 4편이 게재되었는데
- 검색 노출 및 순위를 결정하는 스팸 필터
- 나쁜 링크의 종류
- 효과적인 링크 다는 방법
- 상업성 링크에 대한 오해
- 이렇게 제목을 쓰면 안된다
- 이런 꼼수 쓰면 패널티가 있다
- 이런 글은 스팸이다

등 실제 사례를 들어서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고, 더 놀라운 것은 궁금한 부분을 댓글을 통해 물어보면 네이버가 생각보다 친절하고 자세하게 댓글을 달아준다는 사실이다. 필자가 그냥 일반 블로거라고 하면 “네이버 검색 공식 블로그”의 운영자를 찾아가 밥이라도 한 끼 사주고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과거 블로그 강사들의 제한된 경험에서 나온 제한된 블로그 노하우보다 굉장히 구체적이고 자세하다.

물론 블로그 강사들을 통해서 듣는 강의는 어뷰징 방법이나 품앗이 노하우 등, 언더 마케팅의 짜릿한 노하우가 있었지만,
어차피 지금 대부분의 꼼수는 네이버가 아주 잘 막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의 매력은 잃게 되었다.

블로그 운영 가이드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최소 댓글이 200개 넘게 달렸고, 최대 700개 정도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수만 봐도 얼마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지 알 수 있다.

두말한 필요 없이 네이버가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이렇게 글 쓰고 저렇게 쓰지 마라”라고 하는데 네이버에 미운털 안 박히려면 당연히 시키는 대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이렇게 사용하면 콘텐츠의 질이 낮아진다는, 가이드가 많기 때문에 다양하게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가이드에 적합한지 맞춰보는 것이 필수이다.

참으로 시기가 오묘하다. 블로그 강사들이 맨붕에 빠졌을 때, 네이버가 이렇게 치고 나오다니!

어쨋든 블로그를 운영하는 운영자 입장에서는 쌍수들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네이버의 두 번째 가이드는 “네이버 검색 공식블로그”에 맞게 쓰라는 것이다.

 

 

#3. 컨셉과 콘텐츠가 생명이야!!


필자는 개인적으로 파워블로그 제도가 폐지된 것이 아니라 진화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1년에 100명을 뽑았던 파워블로그 제도를 이달에 블로그로 바꾸면서 한 달에 100명의 블로그를 선정하면서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파워콘텐츠(http://saedu.naver.com/adbiz/searchad/powerContents.nhn)”라는 블로그광고 상품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최대 3개까지 광고 상품이 노출되었지만, 현재는 5개가 노출되는 몇몇 키워드들이 존재하고 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파워 콘텐츠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상업적 블로그 글들을 상위에 노출시켜주는 네이버의 CPC 광고 상품이다.

실제 네이버의 심사 담당자가 전체 콘텐츠를 꼼꼼히 모두 심사하면서 콘텐츠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보수적인 가이드라던가 키워드가 제한되어 있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키워드 광고 이상으로 네이버 마케팅에서 중요한 마케팅상품이 될 것이다.

자, 이제 세 번째 가이드를 이야기 하기 전 전제를 해보자.
네이버가 최근처럼 어뷰징에 아주 잘 막는다는 전제에서, 한번 생각해보자.

최적화 블로그, 상위 노출 이제 비효율적인 방법이 되었다. 그러면, 이제 구매 보다는 직접 블로그를 키우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데, 블로그를 기업에서 키우려면 가이드가 필요하다. ‘이렇게 운영하면 최소한 네이버에 찍히진 않는다’ 라는 가이드 말이다.

오묘한 시기에 네이버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 짓 하면 찍힌다”라는 가이드를 비교적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려면, 또 하나의 전략이 필요한데 바로 어떻게 매일 좋은 콘텐츠를 작성하냐의 문제이다!

실제 기업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담당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어떤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가는 바로, 이달의 블로그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정말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블로그를 매달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이달의 블로그 특히 나와 비슷한 주제의 블로거의 글을 무조건 읽고 또 읽어봐야 한다.

그리고 이를 참고해서 내 블로그에도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작성하면서 운영하면 된다.
여기서 “좋은 콘텐츠는 뭔데?”라고 물어보신다면, “이달의 블로그에 선정된 글이 좋은 콘텐츠다”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서
그리고 좋은 콘텐츠를 기꺼이 돈을 내고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기업들을 위해 파워 콘텐츠가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현재 상위노출을 보장하지 못하는 언더 마케팅 보다는 파워 콘텐츠를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번째 가이드는 네이버가 보여준 견본 참고해서 콘텐츠를 생산하라는 것이다.

 

마무리한다.
어차피 좋으나 싫으나 우리는 네이버에서 마케팅을 하고 먹고살아야한다.
로마에는 로마법을, 네이버에는 네이버 법을 따라야 한다.

그리고 네이버 법은 3가지 암묵적인 가이드를 통해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싫으나 좋으나 우리는 이 가이드에 맞게 블로그 마케팅도 새판을 짜야만 한다.

과거의 방식에 연연해하지 말고 지금 바로 새판을 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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