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네이버 검색 C-rank가 이렇게 뚫리고 있다.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7.04.2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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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네이버는 C-rank가 블로그에 적용된 이후 약 1년이 넘는 동안의 성과를 성공적으로 평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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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7년 2분기 중에 카페와 웹문서, 지식인 영역까지 C-rank를 적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런데 과거방식과는 달라졌지만, C-rank을 강력한 철벽수비를 뚫고 상위노출에 성공하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 

C-rank 알고리즘의 헛점, 그리고 이것을 뚫는 업체들의 전략을 알아보자.

 

 

 

1. 튼튼한 성벽 C-rank

사실 C-rank이후 언더마케팅은 길을 잃어버렸다. 과거의 상위노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던 최적화 블로그가 현재는 전혀 써먹지 못한다. 즉, 단기간 몇가지 공식에 의한 상위노출은 불가능하다. 간혹 성공했다는 업체가 있지만, 대부분 실제 성공한 업체를 찾기는 쉽지 않다.

 

C-rank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연관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좋은 글을 생산하는 블로그에게 많은 점수를 준다. 이때 좋은 글이란, 출처와, 문서단위의 신뢰도, 선호도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평가 되었고, 딥러닝 기술과 접목하면서 지금까지 몇몇 작업에 의해서는 절대 뚫지지 않을 철옹성을 쌓았다.

 

다양한 언더마케터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상위노출을 꾀하고 있지만, 네이버가 가진 딥러닝 시스템은 어뷰징을 쉽고 빠르게 패턴으로 인식해 막아버리는 놀라운 기술력을 보여줬다.

 

그렇다. 기술력으로는 네이버가 현재까지 전혀 뚫리고 있지 않다.

 

 

2. 그래서 평온해진 네이버 검색?

그렇다면 C-rank 덕분에 네이버 검색은 안정되고 더이상의 어뷰징은 발생하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과거의 어뷰징 방법들은 막히고, 이를 통해서 마케팅을 했던 광고주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광고대행을 했던 광고대행사들은 힘들어졌다.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패턴들이 네이버에 생기기 시작했다.

 

첫 번째, “공식”들의 도배이다.

C-rank는 좋은 출처의 글들을 상위에 노출시켜준다는데, 좋은 출처를 평가하는 요소 중 “공식”이 아주 큰 점수를 가진다. 

그런데 공식은 누가 가질수 있는가? 네이버의 내부기준에 적합한 큰 기업들, 언론사, 출판사, 공공기관 등 일부만 현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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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조건이 아니다. 필자와 같은 1인 기업은 아무리 좋은 컨텐츠를 작성하더라도 이 블로그나 포스트가 공식이 될 가능성은 현재 전혀 없으며 “컨실러 추천”이라는 키워드로 절대 상위에 노출될수 없다. 인기있는 키워드는 “공식” 블로그와 포스트들의 도배천지이다.

 

 

두 번째, 맛집, 미용실 등 몇몇 인기 키워드에 대해 “리뷰”라는 영역을 열어줘 네이버의 입맛에 맞는 블로그들만 노출이 되고 있다. 

네이버의 입맛에 맞는 블로그를 인기에디터라고 부르는데, 전문 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작성한 블로그들만이 '리뷰' 영역에 노출될 수 있다. '리뷰'라는 영역은 필자와 같은 소소한 블로그가 아무리 홍대맛집에 대해서 글을 쓰더라도 절대 노출될 수 없다. 하루종일 블로그에 투자해서 잡지에 나올만한 이미지와 글들을 작성할 수 있는 몇몇 블로거들에게만 열린 문이다. 나도 언젠가 인기에디터가 될수 있겠지 하는 희망고문만 줄 뿐, 실제는 몇몇 블로거들에게만 열린 상위 1%들의 노출 영역이다.

 

 


 

세 번째, '블로그 광고'의 상위노출이다.

원래 검색엔진은 좋은 글을 상위에 노출시켜야 하지만, 현재 인기키워드 4500개는 네이버에 돈을 낸 블로거가 상위에 노출되고 있다. 이 글이 좋은 글이냐고 물어본다면, 네이버의 기준을 충족시켰을 뿐, 좋은 글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과거에는 언더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상위노출을 시켰다면, 지금은 언더마케팅이 막혔으니 네이버에 돈을 주고 상위노출을 시키고 있다." 정도의 의미가 있을 뿐이다. 어차피 광고주 입장에서는 광고비가 지출되는 것은 같고, 이 돈을 받는 주체가 언더마케팅에서 네이버로 바뀔 뿐이다. 즉 인기키워드 4500개에 대해서는 돈없는 작은 기업에서 모바일 통합검색 첫번째에 노출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정리하면, 지금 네이버 검색은 C-rank로 인해서 평온해 보인다. 언론에서 최고의 알고리즘이라고 치켜세우고 있지만, 실제는 네이버가 세운 높은 가이드를 통과한 일부 큰업체 혹은 돈많은 업체들만 노출되는 왜곡된 검색결과이다.

 

 

3. 그래서 C-rank를 어떻게 뚫었다는거야?

트로이목마… 철옹성을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성안에 들어가면 된다. 철옹성과 같은 C-rank를 무너트리는 방법은 C-rank 안에서 노출시키면 된다. 즉, C-rank에 잘 노출되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서 검색노출을 시도하면 된다.

 

예를 들면, 맛집을 마케팅 하는 업체에서 과거에는 체험단블로그나 최적화 블로그를 이용했는데, 만약 네이버가 좋은 출처라고 이야기하는 인기에디터를 이용한다면 상위노출이 가능할까? 다양한 가능성들이 있지만, 다른 어떤 방법 보다 상위노출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컨실러 추천”이라는 키워드에 상위노출을 위해서 언론사에서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공식”블로그와 포스트에 포스팅 대행을 한다면 다른 어떤 블로그와 체험단을 이용하는 것보다 상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즉, 네이버가 좋은 출처라고 정한 블로그와 포스트에 대가를 받은 컨텐츠를 올리는 것이다.

 

실제 이런 현상들이 생기고 광고대행사에서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반 블로그와 포스트에 비용을 써서 올리는 것보다, 비용은 훨씬 비싸지만, 인기에디터와 공식 블로그와 포스팅을 통해서 올리면 안정적인 상위노출을 시도할 수 있다. 한 업체의 경우 인기에디터에게 포스팅을 요청하는 경우 건 100~300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공식 블로그와 포스트를 통한 포스팅 대행 역시 100만원은 기본적으로 훌쩍 넘긴다.

 

어차피 블로거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었지 제품과 비용을 받고 포스팅하는 전문 리뷰블로거들은 항상 존재했다. 다만 지금은 인기에디터라는 블로그계의 상류층에 있는 이들에게만 더 비싼 금액을 통해서 리뷰를 할 뿐이다. 언론기사 역시 보이지 않고, 돈을 받고 기사를 작성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것이 공식 블로그와 공식 포스트로 옮겨갔을 뿐이다.

 

필자가 지난주 몇몇 언더마케딩 대행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이런 상품을 통해서 네이버 상위노출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네이버는 이들의 글을 원천적으로 걸러내 차단할 수가 없다. 어차피 대가를 받고 쓰는 리뷰 블로거가 더 많은 대가를 받고 글을 쓰는 인기에디터와 언론사로 바뀌었을 뿐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업체들이 C-rank 트로이목마를 타고 네이버의 모바일 통합검색 상단에 노출될 것이다. 그렇다고 현재 네이버에서 이들을 효과적으로 걸러낼 방법은 쉽지 않다. 아무나 걸러냈다가 그 후폭풍을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정리하면 C-rank를 통해서 과거의 어뷰징 방식이 막힌것은 사실이다. 다만 C-rank로 인해서 검색결과는 “좋은 출처”라는 이름하에 블로그, 포스트 상류층들만 노출되게 왜곡되었다. 그래서 블로그 포스트 상류층(필자는 이를 콘텐츠 귀족이라고 부른다)을 통해서 상위노출을 시도하는 방법이 현재 가장 안정적인 방식이고, 이런 방식들이 점점더 활성화 되고 있다.

 

트로이목마에 뚫리고 있는 컨텐츠귀족을 위한 네이버검색이 이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기대해본다.

 

ㅣ에디터 소개  온라인 광고 컨설턴트 오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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