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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이

마케터 혼돈의 시대, 콘텐츠를 지켜라

  • 2020-04-22
  • 조회수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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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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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많은 일상을 바꿔 놓았다. 그리고 마케터의 삶도 바꾸고 있다. 언택트 시대로 오프라인이 축소되고 온라인은 확대되는 그런 형태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리모트 근무로 인한 업무 스타일 변경도 아니다. 혼란 시대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다. 디지털 마케팅, 특히 콘텐츠 마케터의 대혼돈 시대기 때문이다.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사용량이 늘었다. 마케팅 빅데이터 분석 기관 NICE 디앤알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스마트폰 사용량 4시간 늘었다고 한다. 외부 활동이 사라지면서 매출의 타격이 발생한 곳도 있지만, 언택트 시대를 살아낼 준비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언택트 시대에 마케팅은 디지털 콘텐츠 의존도가 크다. 기존에는 담당자나 부서는 열심히 만들고, 조직구성원에게 관심이나 참여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활동 범위가 줄여들고 디지털 세계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자사의 디지털 콘텐츠에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오프라인의 제약이 심할수록 마치 콘텐츠가 매출의 전체를 책임지는 것처럼 주목을 한다. 

 

-코로나19 관련해서 우리도 사회적 책임을 함께하고 있다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들자. 

-그래도 이왕 만드는 거 제품 소개도 좀 넣자,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설명하자, 

-좋은 후기도 좀 넣자 

등등등

 

유재석도 부캐를 만들 때 드럼 하나만 배우고, 오케스트라에서 하프 하나만 하는데, 콘텐츠 하나에 너무 많은 부캐들을 넣고자 하여, 결국 뭐가 본캐고 부캐인지 모르는 상황이 된다. 

 

특히 파트너사나 조직의 리더들이 쏟아내는 의견은 받아들이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다.이런 상황에서 본캐, 즉 마케터가 본연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는 콘텐츠를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콘텐츠,,, 어디로 가야 하죠…

 

 

1. 대혼돈의 시대에 깃발을 먼저 꽂아라.

 

어벤져스 1편에서 토니 스타크는 이런 대사를 한다. “공격받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공격하는 것!” 

회의에서 누군가 질문을 한다 

Q. 이번 콘텐츠 뭐예요? 

1안: “이번에는 ★★★ 콘텐츠 만드려고요” 

2안: “이번 콘텐츠는 ooo을 목적으로 ★★★을 기획했어요”

 

1안으로 대답하면 뒤에 이어질 대화는, “그럼 이런 걸 넣어보는 건 어때요? 저렇게 해보는 건 어때요?” 말 그대로 아이디어의 난장이 펼쳐진다. 

2안으로 대답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목적에 맞는 기획인지를 체크한다. 아이디어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열린 결말을 기대하는 1안대로 대답하는 것도 좋지만, 사공이 너무 많은 상황에서 콘텐츠를 지켜내고 싶을 때는 2안으로 대답하길 추천한다. 

 

 

2. 수용해야 한다면, 가장 가까운 하나만 선택하라. 

 

일을 하다보면 경력이 짧아서 본인의 방향대로 할 수 없거나, 컨펌라인이 까다로운 경우 등 담당자의 의견대로 밀고 나갈 수 없는 상황도 분명 있다. 이럴 때는 기획한 방향에서 최대한 가까운 의견 하나만 수용하는 것으로 타협하라. 그럼 아이디어를 취한 것도 되고 본인 콘텐츠의 데미지도 최소화된다.

예를 들어 코로나블루를 해결할 집콕 취미생활을 소개하는데 자사 요가복 신제품 출시, 가격, 판매처, 기능, 모델 등을 넣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럴 때는 달고나와 수플레로 찐 살을 뺄 수 있는 요가 아이템의 신제품 기능 하나만 추가하자. 그리고 모델, 판매처, 출시일은 과감히 빼자. 

이때 중요한 것, 추가하는 하나가 절대 산으로 가지 않도록 전체적인 밸런스 수정을 꼭 해야 한다.

 

 

3. 콘텐츠 소개 등에 내용을 추가하라

 

해 보지 않고 무조건 안된다는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다. 한번 쯤 다른 사람들의 의견대로 진행해 볼 수도 있다. 콘텐츠는 테스트를 통한 데이터 분석도 중요하니까.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콘텐츠 소개 부분이다.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릴 때 제목과 영상 소개를 쓰게 된다. 페이스북도 이미지와 함께 내용을 작성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다른 의견들을 녹여서 쓰면 된다. 한번 올린 콘텐츠는 수정이 어렵지만 비교적 소개 부분은 수정이 용이하다. 혹시라도 후에 재업로드를 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면 콘텐츠 자체는 손대지 않고 수정이 가능하다

 

 

4. 적당히 흘려라

 

실무에서 가장 잘 먹혔던 방법은 아이러니 하게도 적당히 듣고 흘리는 것이었다. 

여러 의견을 들으면 고민되기 마련이다. 잘 될지 모르면서 확신을 가지고 의견을 밀어붙이기도 겁난다. 결국 여러 사람들의 의견은 들어갔지만,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콘텐츠가 나온다.

의외로 사람들은 말하고 난 후 관심이 없거나 자신이 그런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의 일도 바쁘기 때문에 의견을 내고는 잊어버리는 것이다. 흘러간 말을 오래 붙잡고 있는 건 담당자다. 

그러니 때로는 오른쪽 귀로 듣고 뇌에서 잠시 머무르게 하다가 왼쪽 귀로 나가는 방법을 선택해도 좋다. 대신 이때는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확신은 필요하다. 

 

콘텐츠 세미나에서 한 발표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지키고 싶어서 컨펌용을 카톡에 올리자마자 미디어에도 라이브 해 버렸다고 말했다. 많은 참여자들이 킥킥댔는데(나 역시) 유사한 경험이 있어서 일테다. 

디지털 콘텐츠가 증가했고, 고객의 눈을 사로잡기는 더 어렵다. 광고비 등으로 지출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건 어떤 담당자에게도 어려운 과제다. 

 

그만큼 자신의 콘텐츠에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니 꼭 기억하자, 흔들리는 꽃은 피어나지만 뿌리가 뽑힌 꽃은 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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