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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두보

스타트업의 시작은 네트워킹이야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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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스타트업
네트워킹
스타트업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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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人脈)이란 단어에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렇죠. 과거 때문입니다. 학계, 재계, 정계뿐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고향, 친척 등의 인맥이 우리나라에선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국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은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죠. 국회의원은 친척을 의원실 내로 데려왔고, 고위 공직자는 자녀를 주요 기업에 낙하산으로 떨궜습니다. 기업 내에서도 동향 선후배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었죠. 그렇게 '인맥'의 의미는 타락했습니다.

 

그러나 인맥은 본래 능력입니다. 인맥이 나쁘게 활용되도록 용인된 사회 시스템이 문제였던 것이지, 인맥 그 자체는 어느 시대, 어느 국가, 어느 조직 내에서도 가치중립적 언어입니다. 지인이 많다는 것, 타인에게 호감을 준다는 것, 그리고 타인과 타인을 나를 중심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 등은 기업의 세계에선 그야말로 유니크한 기술입니다. 거대한 조직을 이끄는 그룹의 총수, 매년 수 백 대의 차를 파는 영업왕, 아이디어와 사람을 엮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창업자까지 모두 '인맥'을 적극 활용합니다.

 

 

스타트업의 시작은 인맥입니다

 

스타트업 초기, 가장 큰 난관은 '멤버 구하기'입니다. 대기업, 아니 소기업도 아닌 마당에 구인 공고를 낸다고 해도 함께 할 사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결국엔 찾을 수 있지만, 수개월이 흘러버리겠지요. 친구 중에서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창업자가 기대하는 능력이 있고, 창업에 동조해야 하며, 또 합이 맞아야 합니다. 이 셋을 만족하는 사람이 당신의 주위에 바로 있다면, 그것은 행운입니다.

 

여러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초기 멤버는 대학 혹은 직장에서 만나 사이로 구성됩니다. 간혹 오랜 친구들로 만들어진 기업도 있죠.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랬습니다.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은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트스쿨 10학년 때 만난 사이입니다. 물론 이 둘은 인연으로 시작해 악연으로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평생 함께 할 사업 파트너가 실제로 있을까요?)


그러나 위의 스타트업 사례보다 더 많은 스타트업의 초기 창업 멤버는 우연에서 비롯됩니다. 서로 찾아 헤매다가 우연한 경로를 통해 서로 만나게 됩니다. 특히 지인의 소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러 스타트업의 CEO와 벤처캐피털의 심사역이 "만약 스타트업을 하고 싶다면, 많이 이야기하고 다녀라"라고 조언하는 하나의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적합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관계자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피칭해야 한다는 것이죠.

 

해커톤과 스타트업 관련 세미나 및 행사도 좋은 장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가끔 스타트업을 위한 네트워킹 파티가 열리기도 합니다. 다만 직장인은 해커톤에 참여하기 어렵습니다. 시간적 제약도 있을 뿐 아니라 대학생으로 참가 제한이 걸린 해커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창업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단 한 번의 행사 참여로 파트너를 구한다면 운이 좋은 것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인맥을 넓히고 사업 파트너를 찾기 좋은 방법으로 떠오릅니다. 비긴메이트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올리면,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다른 사람과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회사밖(ooo.community)은 '일하는 사람의 네트워킹'을 모토로 직장인끼리의 점심을 매칭 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인맥을 넓히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죠.

 

 

약한 연대의 힘을 활용하라

 

자신의 업이나 능력과 관련성이 낮은 지인을 아는 일은 스타트업이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나와의 점접이 많지 않기에 오히려 도움을 받고 줄 일이 많아지는 거죠. 이를 '약한 연대의 힘'이라고 합니다.

 

가령 기획자라면, 일을 하면서 사내와 외부에 여러 기획자를 만났을 겁니다. 또 대학 동기나 선후배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개발이나 디자인 분야의 지인은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개발자는 주위에 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마케팅이나 영업 분야의 지인은 아예 없을지도 모릅니다.

 

한 우물을 파면서, 때론 다른 우물을 기웃거리는 게 필요합니다. 그렇게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또 세상에 없던 유니크한 팀이 만들어지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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