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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마케팅아시아포럼

비즈니스의 축을 바꾸는 콘텐트 마케팅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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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SIAFORUM
브랜딩전략
콘텐트마케팅아시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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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마케팅 분야만큼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영역은 없습니다. 미디어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은 불과 20년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상품을 만들어 내는 일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체도 기업과 소수의 미디어로 규정할 수 없는 기술 민주화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2018 콘텐트 마케팅 아시아 포럼>은 전세계적으로 격변하는 비즈니스, 그 중에서도 비즈니스의 근간을 가장 많이 움직이고 있는 '콘텐트 마케팅'을 화두로 그 의미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아시아, 글로벌 시장으로의 비전과 활로를 열어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2018 콘텐트 마케팅 아시아 포럼>은 전세계적으로 20만 명 이상의 오디언스를 보유하고 100개 이상 세계 최고의 기업들의 콘텐트 마케팅을 컨설팅한 세계 최대의 콘텐트 마케팅 전문 그룹 CMI(Content Marketing Institute)와 브랜드 전문 컨설팅그룹 스톤브랜드커뮤니케이션즈가 기획한 국제 포럼으로, <테크놀로지 & 콘텐트 마케팅>, <콘텐트 전략>, <로열 오디언스>, <글로벌 확장> 4가지 핵심 주제로 6월 27일~29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그럼, 비즈니스의 축을 바꾸는 콘텐트 마케팅의 현장을 확인해볼까요?

 

마케팅의 정의는 이미 바뀌었다.

 

"콘텐트 마케팅은 마케팅 전술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이다."

<마스터 클래스>로 포럼의 문을 열어준 CMI의 수석 전략가인 로버트 로즈는 이렇게 단언하며 클래스를 시작했습니다.

  

CMI의 수석 전략가, 로버트 로즈

마케팅은 현재 어떻게 변화했을까요?

첫째, 고객과의 관계가 진화했습니다. 미디어는 더이상 진실의 창으로 인식되지 않으며, 제품과 서비스에 로열티를 바라는 일은 그 비용이 더 높아졌습니다.

둘째, 콘텐트의 민주화. 누구나 콘텐트를 만들고 발행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죠. 이로 인해 기업의 도달율과 접촉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스몰 마케팅이 생겨난 배경이기도 합니다.

셋째, 마케팅 혁명이 비즈니스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 브랜드나 상품만을 위한 가치를 만드는 것이 아닌 오디언스의 가치를 창출해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술과 미디어를 다시 재정비해야하는 시점에 다다르게 된 것이죠.

  

이 변화들 속에서 오운드 미디어의 가치는 크게 격상되었고 해당 미디어와 콘텐트를 잘 활용하여 크게 성공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게 되었습니다. 콘텐트 마케팅 자체가 수익 사업으로 진화한 기업들도 수없이 많아졌습니다. 레드불, 레고, 존슨앤존슨, 드림포스, 자포스, IBM, 어도비와 같은 기업들이죠. 그들의 공통점은 콘텐트 마케팅을 마케팅 전술이 아니라 전략으로 활용했으며 종국에는 비즈니스 모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기술의 현주소로 알아보는 비즈니스의 지형변화  

 

성균관대학교의 최재붕 교수는 마케팅의 정의가 다시 내려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연결된 사회, 30억 전세계 소비자의 40%가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생각하는 방식도 삶을 영위하는 방식도 그 전과는 다릅니다. 일례로 이들이 우버의 세계를 선택했습니다. 이들의 선택이 금융과 유통, 미디어, 마케팅을 모두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전세계 상위 10위 안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들의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들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상식을 버리고 빅데이터를 존중해야 합니다. 즉, 소비자가 원하는 스토리와 미디어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마케팅의 새로운 정의가 될 것입니다.  

 

카이스트의 정재승 교수는 콘텐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의 비밀에 대해서 우리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뇌에서 가장 강력하게 남아있는 것은 스토리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 뇌는 강렬한 자극을 받습니다. 거기에 감성적인 요인이 있으면 태그가 붙고 그 스토리는 더욱 견고하게 남게 되는 것이죠. 

  

KAIST 정재승 교수

Trust Building. 정재승 교수는 기업이 계속 콘텐트와 스토리를 전달하면서 가져가야 하는 것은 신뢰 구축이라고 합니다. 상품이 아니라도 인간의 뇌구조는 연관된 정보, 즉 상품을 떠올립니다.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뇌에 각인될 수 있는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느냐죠.

 

 

콘텐트 전략이 곧 비즈니스 전략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는 이제는 비즈니스에서 이성과 감성을 모두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콘텐트 마케팅은 이 두 분야가 함께 굴러가야 하는 일입니다. 다만 퍼포먼스 마케팅과 브랜딩이 더이상 하나의 팀 안에서 일괄된 기준으로 운영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구조적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마케팅은 사게 하는 것이고 브랜딩은 사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전자는 계산과 수치가 따르지만 후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죠. 어떤 사람이 치즈를 사려고 할 때, 치즈의 훌륭한 퀄리티를 입증할만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시하는 것이 마케팅이라면 치즈를 먹을 때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가를 설명하는 것이 브랜딩입니다. 콘텐트 마케팅은 그런 의미에서 마케팅이 아닌 브랜딩 영역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

배달의 민족은 오디언스에 대한 생각도 남달랐습니다. 배달 음식을 시키는 것은 어디서나 막내들이고 그들의 감성과 생각을 이해하는 것에 주력했지요. 그래서 '매체'에 대한 해석도 배민은 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디언스, 즉 막내들이 가고 보고 즐기는 곳이 배민의 매체가 되었습니다. 편의점 매대가, 서점이, 패션쇼장이 배민이 선택한 '매체'였던 것이죠.

 

콘텐트 마케팅에서 기업은 이제 자체적인 미디어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기치가 중요한데요, 미디어를 넘어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는 글랜스TV의 박성조 대표는 더 나아간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콘텐트 기업은 콘텐트를 생산하고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미디어 기업은 콘텐트를 유통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통로가 되죠.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플랫폼 기업은 콘텐트의 경험을 중요시합니다. 콘텐트를 소비자와 상호소통하는 것이 핵심이죠. 그래서 콘텐트를 생산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어 내는 기업이라면 미디어를 넘어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왼쪽부터) 글랜스TV 박성조 대표, CJ E&M 오진세 국장, 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 SK경영경제연구소 조영신 박사

DIA TV를 운영하고 있는 CJ E&M의 오진세 국장은 MCN 비즈니스를 설명하면서 그 배경으로 기술의 발전이 콘텐트의 제작, 유통 방식을 깨뜨리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제작자들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중요한 것은 오디언스였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기본은 성향 마케팅입니다. 성향이 맞는 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화약고 같은 힘을 발휘하죠. 그 저력을 무기로 인플루언서들은 레가시 미디어와 융합한 모델, 타겟 확장 및 업종 교배와 같은 콘텐트 마케팅 전략들을 다양하게 발휘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를 무기로 콘텐트를 생산하던 기업은 어떻게 브랜드가 되었는가?

72초TV 는 그야말로 잘 만들어진 콘텐트의 힘을 경험한 콘텐트 제작사였습니다. 일관된 콘텐트의 가치와 오디언스가 생기면서 이후에 브랜드를 만든 역비즈니스의 케이스였죠.

팔 게 있다고 브랜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디언스에게 소구할 수 있는 콘텐트가 있느냐가, 일관된 가치로 꾸준히 콘텐트를 전달 할 수 있느냐가 이제 브랜드를 정의 내리는 커다라 기준이 되었습니다.

 

콘텐트가 비즈니스의 핵심 역량이 되면서 디지털 환경에서 콘텐트를 다루고 운영하는 것도 기업의 큰 숙제이자 화두가 되었습니다. 콘텐트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라면 어도비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어도비는 자체적으로 크리에이터와 마케터들을 위한 양질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콘텐트 마케팅 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어도비 장재혁 전무

어도비에서는 리서치한 기업의 85%가 콘텐트를 활용한 캠페인을 더 많이, 더 자주 진행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며 76%가 커스터마이징 콘텐트로 인해 기존 보다 10배 이상 더 많은 디지털 자산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에 예의주시했습니다. 하여, 기업에서 최적화된 콘텐트 생산 관리 프로세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어도비는 기술적 업데이트와 지원에 주력하고 있으며, 더불어 A.I. 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디스트리뷰션에 대응할 수 있는 콘텐트 생산 관리 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변하면서 콘텐트의 활용이 달라졌고 콘텐트가 달라지면서 기술은 다시 진화해야 했습니다.

  

플랫폼이라고 하면 온라인 상의 공간으로만 해석되기 쉬운 시대지만 실제 공간으로서 플랫폼을 견고하게 확장해 나간 두 개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보안여관 최성우 대표

한국근대문학 발상동인지인 '시인부락' 창간 멤버들의 근거지였던 보안여관은 1942년에 만들어져 2004년까지 운영되었고 지금은 생활밀착형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거점 공간이 되었습니다.

땡스북스는 거대 서점들이 작은 서점들을 잠식해가고 있을 때, 홍대 앞에 '동네서점' 콘셉을 내걸고 문을 열어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독립 서점의 아이콘입니다.

  

(왼쪽부터)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 72초TV 성지환 대표, KT경제경영연구소 이성춘 상무

보안여관은 장소라는 플랫폼에 지역의 색깔과 시간을 담아내려고 노력했고, 땡스북스는 콘텐트 큐레이션을 통해서 장소라는 플랫폼에 대체 불가능한 정체성을 담아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어느새 이 곳에만 가면 느낄 수 있는 감성, 바이브, 콘텐트를 신뢰하게 되었죠. 둘 다 숙박과 책이라는 명백한 서비스와 상품이 있었지만 그 두가지를 다르게 만든 콘텐트는 숙박과 책 이상의 요소들이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콘텐트의 가치가 무엇인지, 회사의 콘텐트, 브랜드 전략이 무엇인지, 그 제작과 유통 프로세스가 어떠한지, 재고해야 할 때입니다.  

  

CMI 로버트 로즈의 '킬링 마케팅'

상품이 바라는 고객이 아닌, 로열 오디언스가 바라는 상품

 

콘텐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 무엇보다도 <로열 오디언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톤브랜드커뮤니케이션즈 박상훈 사장

지난 30년간 마케팅은 STP 기술, 즉 시장 세분화(Segmentation), 시장 선정(Targeting), 위상 정립(Positioning) 전략을 통해 이루어져 왔습니다. 스톤커뮤니케이션즈의 박상훈 대표는, 이제 레가시 미디어에서 소셜 미디어로, 미디어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디언스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겟 고객을 정의 내리는 노력에서 (내 브랜드와 상품의)로열 오디언스를 구축하는 노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기조 연설로 <로열 오디언스> 세션을 열었습니다.

 

20대에게 절대적인 스브스뉴스도 오랜 시간 젊은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렇게해서 스브스뉴스는 20대 오디언스로부터 3가지 인사이트를 도출했습니다.

  

스브스뉴스 하대석 기자

첫째 존중입니다. 배려와 권리를 구분 짓고 자존감을 지켜줄 수 있는 존중. 둘째는 나눔입니다. 얼마나 나눌 게 많은 회사이냐가 콘텐트가 많은 회사임을 증명합니다. 셋째는, 양심입니다. 그리고 그에 수반되는 행동입니다.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의 기준보다도 옳다고 믿으면 나 혼자라도 행동하는 것이 20대의 양심이라고 스브스뉴스의 하대석 기자는 말합니다. 그리고 이는 그대로 기업의 수익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콘텐트 마케팅을 진행하려고 하나요? 여러분의 콘텐트에 세가지 키워드 중 한 가지의 가치라도 내포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김혜준컴퍼니 김혜준 대표

요즘 TV와 넷플릭스, SNS 등을 통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콘텐트 분야는 무엇인가요?

김혜준 대표는 최근 한국의 다양한 식문화 브랜드와 식당, 식자재의 브랜딩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음료 브랜드들의 러브콜의 이유는 김혜준 대표가 음식 자체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는 다름 아닌 김혜준 대표 자체가 유명한 푸디이자 SNS 상에서 열렬한 음식의 팬이기 때문입니다. 이 식당을 올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이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전략이 아닌 팬으로서 음식에 대한 사랑을 여실히 보여주었을 뿐이죠. 어쩌면 콘텐트 마케팅의 본질일지도 모릅니다.

 

반면, 이제 과거와 달리 그 영향력이 많이 약해진, 중앙일보와 같은 기존 미디어도 콘텐트 마케팅을 이용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축적된 독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 미디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더 잘 들어진 기획 콘텐트를 만들고 그러한 양질의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기자와 편집부간의 프로세스 변화와 기자 수행 평가 제도도 변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제 미디어사의 경쟁사는 단순 미디어사가 아닌 크고 작은 모든 기업들이 되고 있기 때문이죠.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

세계 게임시장은 131조이고 연평균 11%의 성장을 기록하는 산업입니다. 한국 IT 기업 중에 세계 10위 권에 들 수 있는 유일한 분야도 바로 게임이죠. 한국의 게임 산업 수출액은 4조2천억원으로 한류 음악산업 수출액의 7.5배에 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혹시 그 폐해들이 먼저 떠오르지 않습니까?

국내 1위의 게임업체인 넥슨은 제주도에 컴퓨터박물관을 열었습니다. 이 박물관을 체험한 사람들로부터 끈끈한 애정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요,

"박물관 창문 하나는 내가 끼웠을 듯"  

이를 테면 이와 같은 피드백입니다. 게임을 해왔던 기존 고객들이 어느 정도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죄책감은 이렇게 뿌리 깊은 역사를 만드는데 일조한 자긍심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이들로 하여금 넥슨, 그리고 게임 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넥슨이 컴퓨터박물관을 통해 수많은 잠재 덕후들을 단순 이용자에서 참여자로 인식시키려는 노력의 이유이며, 로열 오디언스를 만드는 전략입니다.

 

 

콘텐트 마케팅이 열어주는 글로벌 시장 

 

<글로벌 세션>에서는 콘텐트 마케팅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글로벌 시장, 바로 그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들을 들어봤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트 플랫폼, 판다아이미디어의 셴 첸 대표는 브랜드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디언스가 정립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누군가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에 많은 호응이 따른다면 그것이 브랜드 이미지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업은 단순히 외형적 브랜드 만큼이나 그 안의 가치를 중요시 해야 합니다. 그 가치가 가치 있을 때 오디언스는 그 가치로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중국경영연구소 박승찬 소장, 판다아이미디어 셴 첸 대표

중국은 거대한 시장인 만큼 소집단을 위한 상품을 만들고 피력하는 데에 거침이 없습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더 작은 상품을 더 세밀한 지역과 집단에 맞추어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이 주효한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 전략은 비단 중국에 한하지 않을 것으로 사려됩니다. 시장의 크기와 상관없이 로열 오디언스, 핵심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술이 그것을 가능케 하고 있죠.

 

중국의 한 영화 제작사는 한국에서는 배급사도 찾지 못한 한중합작 위안부 다큐멘터리를 중국 상영관에 걸고 흥행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를 중국에서 흥행시킨 북경흠해길양문화발전유한공사는 이제 막 중국에서 도입, 확장되고 있던 클라우드펀딩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성공적으로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클라우드펀딩을 통해 미리 이 영화의 로열 오디언스가 된 사람들이 이 영화의 흥행돌풍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콘텐트로 소통하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렇듯 국경없이 제작과 유통의 협업이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아이리버 임성희 박사

BTS는 기존 아이돌 그룹들과 무엇이 달랐기에 지금의 엄청난 결과를 도출해낸 것일까요? 산업으로 봤을 때 아이돌 그룹이 해외시장을 나간다고 함은 아시아 시장 진출이 우선이었습니다. 시장의 크기로 보나 장벽으로 보나 그것이 정답에 가까운 일이었지요. 북미 시장은 워낙에 난공불락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진출 조차 여의치 않았던 작은 기획사 출신의 BTS는 처음부터 북미,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그에 적합한 커뮤니케이션을 했습니다. 그리고 진솔하게 했습니다. 바로 그 진정어린 커뮤니케이션이 BTS의 '콘텐트' 였던 것이죠. 유튜브, 트위터 등의 온라인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는 콘텐트의 비용과 거리를 지워버렸습니다.  

BTS가 한 글로벌 시장 진출, 국내 기업들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여전히 종이 매체로 출판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은 전세계에 매거진을 판매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어 싱글판만을 냅니다. 주제 역시 한 가지 이슈를 심도 깊게 파고 듭니다. 이 모든 이유는 콘텐트 퀄리티 때문이라고 합니다. 콘텐트의 퀄리티가 떨어지면 글로벌 진출은 꿈도 꿀 수 없지요. 그 퀄리티에는 종이 매체를 직접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는 경험까지 고스란히 포함이 됩니다. 

 

  

(왼쪽부터) 상명대학교 이원제 교수, 모노클 홍콩 지국장 제임스 챔버스 

 

그렇다고 모노클이 디지털 콘텐트를 발행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열혈 청취자들이 모노클의 podcast를 듣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만 만날 수 있는 양질의 콘텐트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 선은 확실히 그어두었죠. 모노클이 여타의 SNS를 운영하지 않는 것도 그런 철학에 기반합니다. 모노클은 실제로 독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소셜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여러분 회사의 콘텐트 철학은 무엇인가요?

 

뽀로로로 유명한 오콘의 김일호 대표는 콘텐트를 활용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경험을 겪으며 나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혜안을 발견습니다. 그것은 바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글로벌 아웃바운드입니다. 콘텐트 비즈니스는 라이센스 비용만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글로벌 협약, 공동 제작, 로컬 파트너의 유통, 오피셜 브랜드의 아웃바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오콘 김일호 대표

물론 콘텐트 퀄리티에 타협은 없습니다. 콘텐트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있으면 마케팅도 따라옵니다. 다만 콘텐트 비즈니스는 비단 콘텐트 비즈니스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머캔다이징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다양한 산업군과 시장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로컬 기업들과의 합리적인 협약과 이익분배가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는 큰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오콘은 현재 디즈니나 루카스필름과 협업을 하고 있지요.

 

비즈니스의 축을 바꾸는 콘텐트 마케팅

 

SK경제경영연구소의 조영신 박사는 콘텐트 마케팅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상품 품질이 균질화 되면서 상품 자체의 가치만으로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힘든 세상이 왔습니다.  왜 이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가치를 의미를 통해 부여해 주어야만 하는데, 그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과 관련 있는 여러가지 의미들을 부여하면서 나옵니다. 그 의미들이 바로 '콘텐트' 입니다. 이제 어떤 물건을 판매하려고 하면 그 상품의 콘텐트를 상품에 잘 부여해서 상품의 가치를 드러내야 하죠. 그 행위를 '콘텐트 마케팅'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데에 있어 이 콘텐트, 그리고 콘텐트 마케팅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루어지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콘텐트 마케팅으로 명명하는 마케팅 전략 없이도 스토리텔링을 사랑했고, 브랜드의 가치에 환호했으며, 상품의 본질을 소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상품의 가치를 더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게 되었고, 상품을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그것의 오리지널리티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제 브랜드의 가치를 분명히 보여주지 못하거나, 상품 뿐 아니라 상품을 만든 철학까지 보여주지 못한다면 판매도 소비도 이루어지기 어렵게 된 것이죠.

 

 


 

<2018 콘텐트 마케팅 아시아 포럼>에서 소개된 많은 기업들은 사실 그들이 하고 있는 행위가 콘텐트 마케팅인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저 브랜드의 진실된 이야기를 하고, 상품이 아닌 상품을 형성한 가치에 대해서 로열 오디언스와 꾸준히 커뮤니케이션해오면서 상상하지 못했던 성공들이 따라왔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기존 마케팅 팀의 역할에 대해서 재고해보고, 지금의 기술 환경을 이해한 다음, 내 브랜드의, 상품의 오디언스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귀 기울인다면 콘텐트 마케팅이 제시해 줄 새로운 비즈니스의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by STONE Brand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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