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타의 매거진

제로 파티 데이터로 충성 고객 만드는 전략

콘텐타

2022.04.05 07:08
  • 3338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3
  • 3

구글이 2023년까지 쿠키 데이터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로 퍼스트 파티 데이터 그리고 제로 파티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케터는 데이터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데이터를 모으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전에 제로 파티 데이터라니? 좀 이상한 용어죠. 혼동을 피하기 위해 몇 가지 고객 데이터의 유형을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여기 저기 모든 곳에 고객 데이터

 

회사가 직접 수집하는 자사의 데이터를 퍼스트 파티 데이터 또는 자사데이터라고 하죠. 다른 데이터는 파트너사로부터 가져오거나 구매하는 데이터인데 이를 세컨드 파티, 또는 서드 파티 데이터라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유형이 있습니다. 제로 파티 데이터인데요 사실 퍼스트 파티 데이터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이지요.

 

차이점은 퍼스트 파티 데이터는 수집하는 것이고, 

제로 파티 데이터는 고객이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정보입니다.

 

다음은 네 가지 유형의 데이터를 요약한 것입니다.

 

 

 

 

퍼스트 파티 데이터

 

퍼스트 파티 데이터, 즉 자사 데이터는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과 같은 자체 채널에서 고객 및 잠재고객과의 상호작용에서 직접 수집하는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는 고객 구매, 지원 및 마케팅 프로그램 등에서 제공되죠. 자사 데이터의 예로는 구매 내역, 웹사이트 활동, 이메일 참여, 판매 채널에서의 상호작용, 고객 피드백 등이 있습니다.

 

자사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회사의 모든 고객 시스템은 고객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든 수집합니다. 문제는 모두 다르게 수집, 저장 및 관리하여 일관성이 없고 사용하기 힘든 데이터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이죠.

 

 

제로 파티 데이터

 

제로 파티 데이터는 기업이 아닌 소비자가 소유권과 통제권을 갖는다는 뜻에서 그렇게 부릅니다. 고객이 기업의 데이터 수집과 활용 목적을 명시적으로 알고, 그에 동의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기업에 공유해주는 데이터입니다.

 

제로파티 데이터는 고객 정보에 대한 금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추측할 필요가 없이 바로 알게 되죠. 고객으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직접 얻어내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질문들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고객에 대한 이해가 마케팅의 기본인데요, 지금의 과제는 더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죠.

 

퍼스트 파티, 제로파티를 포함한 자사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프로파일을 만들고 행동을 예측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가 됐습니다.

 

 

 

마케터는 자사 데이터로 무엇을 할 수 있나?

 

퍼스트 파티 데이터와 제로파티 데이터를 포괄한 자사 데이터를 통해 서드 파티, 세컨 파티 데이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제로 파티 데이터(명시적으로 고객이 공유한 선호도 데이터)는 해당 고객이 누구이며 어떤 콘텐츠를 우리로부터 받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항상 정확하고 포괄적인 데이터를 제공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저는 마케팅이나 비즈니스에 관련된 콘텐츠를 보고싶다고 뉴스레터 선택 시 밝히지만 실제로는 주식 관련 콘텐츠를 더 열심히 볼 때도 있거든요.

 

고객의 실제 행동에 대한 데이터와 제로 파티 데이터를 통합하여 고객의 프로파일을 정의할 수 있다면 보다 정확한 데이터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줄 수 있죠. 고객이 명시적으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좋아할 것 같은 콘텐츠나 오퍼를 제안한다든가 아니면 고객의 선호 콘텐츠를 직접 업데이트하여 더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보낼 수 있겠죠.

 

이런 데이터들이 마케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세요.

 

제로 파티 데이터의 강력한 파워는 이런 데이터를 

고객이 왜 자발적으로 제공하는지 그 이유에 있어요. 

로 파티 데이터의 핵심은 바로 충성고객 확보에 있습니다.

 

그리고 콘텐츠 마케팅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어요.

 

고객이 자발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자기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을 열어주는 것이거든요. 그 대가는 재미일 수도 있고, 효용가치일 수도 있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들을 받는 대가로 고객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브랜드와 공유하는 것이죠.

 

고객과 관계를 강화한다는 것은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죠. 

그들의 관심사, 고민거리, 니즈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제로 파티 데이터를 모으는 방법

 

그럼 데이터를 모으는 방법들을 알아볼까요? 주의하실 점이 있어요.

 

우선, 고객 데이터는 꼭 필요한 데이터부터 점진적으로 모아가는 것이 좋다는 것. 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와 관련이 없는 정보를 요구한다면 거부감이 커지겠죠.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는 간단한 신상 정보를 묻고 퀴즈나 뉴스레터를 제안하면서 관심사나 취향을 묻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모아가는 것이 고객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고객에게 개인 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된다는 신호를 주셔야 명시적으로 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자신의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데 따르는 혜택 즉 대가가 명확해야 합니다. 리뷰를 작성하면 리워드 포인트를 준다든가, 또는 브랜드가 만든 유용한 콘텐츠를 받아보는 것 즉 뉴스레터를 무료로 구독하는 것도 고객이 정보를 내어놓을 만한 대가가 되죠. 대가가 클수록 고객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의사가 있습니다.

 

콘텐츠의 경우, 이북이나 리서치 보고서 등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때는 고객의 회사나 직위에 대한 질문을 넣어도 기꺼이 정보를 내어주고 다운로드를 하죠. 뉴스레터를 구독할 때는 어떤 콘텐츠를 받아보고 싶은지 선호도와 이메일 정도만 받는 것이 좋지요.

 

제로 파티 데이터를 모으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고객이 멤버쉽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하세요.

 

리워드 프로그램을 시작하거나 비즈니스와 관련있는 주제로 웹매거진을 런칭하고 고객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하세요. 가입하면서 전화번호나 이메일 등의 기본 정보 외에 나이나 성별, 혹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물어보는 질문들을 추가하여 데이터를 모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트니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면 운동 레벨, 주별 운동 횟수, 건강관련 이슈가 있는지 등을 물어볼 수 있죠. 리워드 프로그램도 좋은 방식입니다. 리뷰를 하거나 서베이나 투표에 응할 때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폼에 선호도 조사

 

 

주의할 점이 있죠. 한꺼번에 너무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지 말고 필요한 데이터를 조금씩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는 정보를 요구하면 당연히 반감이 생기겠죠.

 

아래의 사례 American Tall은 덩치가 큰 남성을 위한 의류 브랜드인데요. 여성을 위한 라인을 새로 런칭한 후에 고객이 여성인지 남성인지를 알기 위해 아래와 같은 “어떤 옷에 관심이 있나요?여자,남자,둘다?”와 같은 간단한 질문을 던집니다.

 

 


 

 

퀴즈나 설문조사를 해보세요

 

퀴즈나 설문은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죠. 항공사 에어 뉴질랜드는 ‘당신에게 가장 이상적인 휴가는 무엇입니까?’ ‘당신이 좋아하는 기내식은?’ 등과 같이 간단하게 고객의 취향을 묻는 설문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해변과 칵테일이라 답한 고객들에게는 로스앤젤레스 항공권 응모권을, 야구 경기와 피자라고 답한 고객들에겐 시카고 항공권 경품에 응모하게 했죠.

 

즐거운 상상을 유도하는 설문이나 투표 이벤트는 고객들의 참여도 많고, 비즈니스와 잘 연관하면 중요한 고객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팝업을 잘 활용해 보세요. 홈페이지에 들어온 고객에게 팝업으로 재미있는 퀴즈 (물론 경품이라든가 좋은 혜택이 있어야겠죠)를 띄워보세요.

 

 

이메일 뉴스레터를 시작하고 선호도를 물어보세요

 

브랜드가 만드는 고품질의 콘텐츠는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혜택입니다. 고객에게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그리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면 그 중 어떤 특정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콘텐츠는 고객이 우리 웹사이트에 돌아올 이유가 됩니다. 그리고 많은 고객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자발적으로 데이터를 공유합니다.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죠.

 

제로 파티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전략 바로 시작해 보세요.

  • #퍼스트 파티 데이터
  • #제로 파티 데이터
  • #고객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