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껏 못 배웁니다, 일센스

일 못하는 직원 99%가 사용하는 이 '말투'

21세기북스

2021.04.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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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내용의 ‘보고’인데 이상하게 미움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일 잘하는 사람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눈치가 밥 먹여준다는 말은 어딜 가든 진리인 듯싶다. 이 ‘눈칫밥’이 보고에서 특히 중요한데, 지금부터 '눈치껏 잘 보고하는 아주 쉬운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1. 기획하라

보고에도 기획이 필요하다. 스스로 기획자라 생각하고 말의 순서를 정해보자. 이때 키포인트는 상대방의 반응을 미리 상상하는 것이다. 두괄식으로 이야기하란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말을 하다 보면 의도와 달리 부연하는 말이 자꾸만 따라붙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말하기 방법이다.

 

하지만 더 효과적인 방법은 긍정적 또는 중립적인 이야기는 두괄식으로, 부정적인 이야기는 미괄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대화 내용은 두괄식(부정적인 상황을 앞으로 배치)으로 이야기하여, 낭패를 본 경우이다. 그렇다면 미괄식(부정적인 상황을 뒤로 배치)으로 이야기하였을 때, 팀장의 반응은 어떻게 달라질까?

 

무엇보다도 사전에 모든 상황을 예상해보고 기획해야 한다. 따라서 두괄식, 미괄식보다도 내가 한 말에 이어질 상사의 반응을 상상하는 게 더 중요하다. 상사의 반응에 따라 내 입에서 나오는 말 역시 유연하게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2.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라

상사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아부하라는 말이 아니다. 이번엔 상사가 지시한 대로 일을 진행할 수 없을 때 문제를 보고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상사가 듣고 싶은 게 문제 그 자체일까?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그 상황을 숨겨야 할까? 그것도 틀렸다. 보고의 목적은 현 상황에 맞는 대안을 제시해 상사가 납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두 가지 보고 방식을 비교해보자.

 

 

눈치챘겠지만, 바쁜 팀장에게 사랑받는 실무자는 늘 후자다.

 

3. 상사에게 역할을 주어라

요즘 같은 세상에 상사의 체면을 세워주는 건 의전이 아니다. 의전 없이도 담백하게 상사를 치켜세우는 방법이 있다. 보고할 때 은근하게 상사의 지위와 역할을 인정하면서 기를 살려주는 것인데, 내가 아무리 잘난 실무자라도 상사의 역할을 남겨놓는 센스가 필요하다.

 

전자는 보고가 아니라 통보다. 상사의 역할을 내가 빼앗는 꼴이나 마찬가지다. 뻔히 정해진 일도 후자와 같이 상사에게 최종 판단을 맡기면 상사의 권한과 책임을 인정하면서 안전하게 보고를 마칠 수 있다.

 

 

“안 가르쳐준 걸 도.대.체 어떻게 알아요?“

‘경력직만 원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회사는 연차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가르쳐주지 않아도 눈치껏 잘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런 세상에 되묻고 싶다. “안 가르쳐준 걸 어떻게 알아요?”

 

일을 잘하고 싶지만 어디서, 뭘 배워야 할지 도통 모르겠는 이들을 위해 16만 직장인들의 랜선 선배 유튜브 ‘공여사들’이 나섰다. 논리회로, 로그의 성질 같은 단순명쾌함과 효율성을 사랑하는 공대 나온 여자 사람 '공여사들'이 회사에서 ‘일잘러’로 인정받기까지, 직접 체득한 일센스를 옆자리 친절한 선배의 마음으로 나눈다. 회사의 모든 것이 낯선 신입사원, 아직 일이 손에 덜 익은 직장인들이라면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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