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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언제부터 인싸였나, 인싸 캐릭터 분석

라우드소싱

2020.11.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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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우드소싱 에디터 최모 입니다 :D

 

요즘 자꾸만 저의 지갑을 열게 하는 범인이 있었는데요. 바로 그 주인공은 캐릭터 굿즈...!

 

요즘은 꼭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어도 인스타나 각종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가 제작한 굿즈를 사는 게 특별하지 않은 일이 되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이용해 인스타툰, 짤 등을 제작해 일상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텐츠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으며 비단 퍼스널 브랜딩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이루어 성공을 이룬 사례는 수도 없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캐릭터 개발, 마케팅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요즘!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인기의 캐릭터들을 저와 함께 만나보시고 디자인은 물론 마케팅에 대한 지식도 얻어 가세요 :)

  

 

1. 캐릭터, 언제부터 이렇게 인싸였나?

 

지금처럼 국내에서 캐릭터 산업이 활발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탄생한 캐릭터는 촌스러움, 완성도가 떨어지는 이미지가 강했었고 때문에 수많은 기업들은 캐릭터보다도 연예인, 모델 등을 앞세워 브랜드의 인지도를 알리는데 힘을 썼습니다.

 

 


출처 : 뽀로로

 

 

그러던 중 우리나라에 전례에 없던 캐릭터 뽀로로가 2003년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뽀로로의 등장은 '뽀통령'이라는 대명사가 생길 정도로 미취학 아동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세계로까지 그 영향력이 뻗어가 세계의 캐릭터로 부상하기도 했는데요.

 

그 후로 모바일 메신저의 등장으로 카카오톡, 라인 메신저를 통해 다시 한 번 캐릭터의 센세이션이 일어나게 됩니다.

  

출처 : 라인프렌즈, 카카프렌즈

 

 

2011년 라인 프렌즈, 2013년 카카오 프렌즈들은 단순 브랜드를 알리는 것뿐 아니라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등장하면서 메신저 유저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모티콘 캐릭터들의 등장은 상당히 성공적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각 브랜드의 인지도도 더욱 올라가게 되었죠.

 

 
라이언과 어피치의 썸은 기사화가 될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죠.

 

 

그러나 카카오 프렌즈, 라인 프렌즈가 인기를 얻게 된 건 단순 메신저에 사용되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각 캐릭터에게는 각각의 독특한 취향, 가치관 등의 캐릭터성이 부여되었는데, 여기서 더욱 주목할 점은 각각 콤플렉스가 부여되었다는 점입니다.

 

카카오 프렌즈의 두더지 캐릭터 JAY-G는 고향의 향수병을 가지고 있으며 의외로 외로움을 타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이며 첫 등장엔 모두가 곰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면 갈기가 없는 사자 라이언까지. 겉모습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성을 부여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공감대와 어딘가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도록 하였습니다.

 


 

 

 출처 : 라인프렌즈

 

 

메신저에서 개발되는 이모티콘들은 웹툰, 브랜드 캐릭터, 작가의 캐릭터 등 다양한 매체에서 탄생한 캐릭터들로 활용되어 익숙하면서 새로운 듯한 감성을 전달하였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층의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방송 캐릭터와 메신저 캐릭터를 필두로 하여 지금은 국내에서 개발되는 캐릭터들의 장르와 활용성은 더욱더 극대화되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해 주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렇다면 요즘 핫하디 핫한 몇몇 캐릭터들의 심층 분석을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2. 너의 매력은 어디까지?

 

2-1 빙그레우스

 


출처 : 빙그레 인스타그램

 

 

빙그레 왕국의 왕자 빙그레우스의 인기는 끝을 모릅니다. 최근에는 굿즈가 등장하며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는데요. 빙그레우스는 빙그레의 브랜드 캐릭터로 기존 브랜드들이 가져간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은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입니다.

탄탄한 판타지 세계관 설정에 귀여운 이목구비 대신 뾰족하고 우월한 기럭지, 3D 캐릭터가 트렌드를 이루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2D 캐릭터 설정까지.

 

소위 말해 오덕 감성을 품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병맛 캐릭터입니다.

  

출처 : 빙그레 인스타그램, 빙그레의 제품이 모티프가 되어 각각의 개성 강한 캐릭터가 탄생하였다.

 

 

일본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비주얼로 어딘가 모자란 빙그레 왕국의 나라 빙그레우스 왕자는 자신만의 오덕 같은 언어와 커뮤니케이션력으로 빙그레 제품을 소개하기도 하며 빙그레 나라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전개시키곤 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 역시 두터운 팬덤을 만드는데 큰 몫을 차지합니다.

 

빙그레에서 출시되는 제품을 모티프로 하여 탄생하는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제품을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게해주니 캐릭터 세계관에 대한 몰입력과 팬심에 더욱 불을 지피곤 합니다.

 

 


출처 : 빙그레

 

 

빙그레우스 왕자의 즉위를 기념해 굿즈 4종이 출시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데요. 이 중 하나는 빙그레우스 왕자가 프린트된 집콕 아이템 (사실 밖에 가지고 나갈 수 없어 강제 집콕템이라는 썰도 있죠.) 정말 빙그레 캐릭터의 드립력에 쌍따봉을 드릴 수 있겠죠?

 

 

2-2 핑크퐁

 


출처 : 핑크퐁

 

 

한때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있었다면 요즘엔 그 인기를 이어 '핑크퐁'과 핑크퐁의의 '아기상어'가 아닐까 합니다.

 

핑크퐁은 어린이 교육용 브랜드로 동요나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핑크퐁의 얼굴을 되는 브랜드 캐릭터 '핑크퐁'은 수차례 오랜 시간을 거쳐 디벨롭이 되어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과거에는 좀 더 장난기 가득한 여우였다면 현재는 좀 더 귀여운 외모에 상냥한 듯한 느낌이 나는 핑크 여우로 변신했습니다.

  

출처 : 핑크퐁

 

 

여기에는 비밀이 있는데요. '마비노기', '페리아연대기' 등에 참여했던 디렉터 마마는 핑크퐁 현재 캐릭터 버전을 제작하면서 자신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캐릭터'를 콘셉트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악동보다는 지금의 핑크퐁과 같은 친근한 캐릭터를 소개하고 싶을 것이라는 부모님들의 심리를 읽어냈던 거죠.

 

이어서 강한 핑크퐁 '아기상어' 동요에 등장하는 상어가족 캐릭터는 강한 비트감과 중독성 있는 가사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각국의 언어들로 번역되어 수출되었으며 역대 유튜브 조회수 1위라는 놀라운 기록도 세우게 되었습니다.

 

 

3. 그래서 앞으로 캐릭터는? 

 

캐릭터 디자인, 캐릭터 마케팅은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적인 작업이 아닐까 합니다. 브랜드의 관점에서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해 캐릭터가 대신 얼굴이 되어주고 브랜드의 목소리를 내주고 소비자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커뮤니케이션적인 역할도 하며 브랜드의 이미지에도 전환점을 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주죠.

 

 

방송 '맛있는 녀석들' 의 애청자 캐릭터 '맛둥이' / design by 한아이 

 

 

 

도시브랜드 캐릭터 명동, 각 캐릭터마다 명동이 가지고 있는 개성과 특성들이 담겨있는 캐릭터들이다. / design by 뚜꽁 스튜디오

 

 

때문에 수많은 브랜드들에서 이런 캐릭터 기획은 계속해서 시도되고 있으며 탄생되고 있는데요.

다만 하나의 캐릭터가 인기를 끈다고 해서 레퍼런스를 나열한 듯한 캐릭터가 아닌 그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캐릭터가 중요한 관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캐릭터 디자인, 단군이라는 브랜드 명칭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곰과 마늘 캐릭터로 발전시켰고 로봇에 탑승하여 코딩을 한다는 독특한 캐릭터성을 부여하였다, / design by Draw Monkey

 

 

 

우주에서 날아온 캐릭터 엘리몬 프렌즈. 각각의 캐릭터성은 교육브랜드와 조화를 이루어 과목별 설명과 접근을 도와준다. / design by rook1212

 

 

단순 잘생기거나 고급스러운 이미지만 고수하지 않고 오덕 콘셉트를 가져온 빙그레우스, EBS 교육방송이라는 올바른 이미지를 탈피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병맛 펭귄 펭수, 세계적인 아이돌의 가치관을 그대로 담아 탄생된 BT21이 그런 캐릭터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겠네요.

 

 

  

 

여러분들이 사랑한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인가요?

탄생시키고픈 캐릭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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