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스터디의 매거진

코로나19에도 마케터는 멈추지 않는다

이름없는스터디

2020.09.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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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크고 작든, 어떤 산업이든, 마케터들은 늘 숙제를 가지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만큼이나 조직의 방향을 그리고 현재의 난제를 해결해야하는 업무적 특성을 가지고 일에 임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코로나19로 많은 업계가 힘들다고 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기존의 인프라와 산업의 특성을 기반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 


 

 

글로벌계 오프라인 기반의 업계들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 상황에 안주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저마다 탈출구를 찾기 위해 뼈를 깎는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지금은 각자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출처 : 산업뉴스 20년 8월 24일자, 작성자 채민선 기자 

 

 

 

 

금번 이름 없는 스터디에서는 지금의 환경에서의 고민을 나누고 방법을 같이 찾아보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각기 다른 산업, 업무 분야이지만 마케터라는 공통된 분모는 함께 나누고 토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첫번째 : 코로나19 시국, 공공극장의 생존 체험기 by 김두리_마포문화재단

코로나19 펜데믹은 공연업계를 암울하게 만들었다. 세종문화회관은 자체 요인이 아닌 외부 요인으로 휴관을 진행한 것은 개관이래 처음이었다. 

 


 

 

마포문화재단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김두리님은 공연업계의 힘든 상황을 몸소 겪고 있다. 미술관을 비롯해 공공기관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과 함께 모두 휴관을 진행해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남녀들이나, 아이를 둔 부모들은 주말에 무엇을 해야할지 걱정이다. 아니 누군가에는 주말이 두려움이다. 그동안 공연업계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신 안정에 참 많은 안정을 주었다는 사실은 무심코 깨닫게 된다. 

  

공연업계에서도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온> 에서는 지난 4월부터 매주 금요일 세계 뮤지컬 산업을 이끄는 위대한 인물 앤드류 로이드웨버의 작품을 무료로 상영하고 수익금은 코로나 19 퇴치를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더쇼머스트고온

 

 

우리나라 세종문화회관에서도 비대면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없스 멤버 김두리님도 비대면 공연에 관심을 갖고 아래와 같이 마포 클래식 뮤직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관심있는 분들은 URL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Kjcn2XIWmMI)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의 웅장함과 배우와 함께하는 호흡, 그리고 그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과 흥분을 디지털에서 똑같이 느낄 수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공연계의 노력은 눈물겹고, 앞으로 그 결실을 기대해본다.

 


<발제 후 토론>

오프라인의 매력만큼은 아니지만, 집에서 공연을 보는 사람들에게 스낵키트(예:CGV키트 콜라/팝콘) 를 만들어 홍보 굿즈로 활용하는 방법이나, 비대면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엔딩 크레딧에 올려 참여와 같이 체험하는 느낌을 보다 강화하는 방법들은 현업에 바로 적용해도 될만한 아이디어였다. 

 



두번째 : 동정은 후원을 이끌지만, 환우들의 희망을 뺏아간다 by 이정훈_또봄

SK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정훈님은 직접 세운 비영리단체 또봄의 사례로 세션을 이어갔다. 또봄은 국내 최초 젊은 암경험자들을 돕는 비영리단체이다. 관심있는 분들은 URL 클릭! (http://kyca.or.kr/)

 


 

실제 4기암을 극복한 이정훈님은 동정에 의지하는 후원방식을 고민하고, 후원이 올바로 쓰일 수 있는 과정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름없는 스터디에서 이정훈님의 발제를 듣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생각보다 암 경험자들은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변에 암투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암 생존자들이 생각보다 많고 그들의 작업 능력 또한 정상인 못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잘못된 사회 인식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비영리단체를 만드는 것도 벅찬 일임에도 그간 또봄에서는 많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직장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비영리단체를 끌어가야 하기에 어느 한쪽도 대충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그의 활동은 눈부시다. 

 


 

<발제 후 토론> 

코로나 19 환경에서 많은 기업들의 예산 사정은 어려워졌고,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비영리단체 또봄이 견지하고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의 고민을 이어 토론의 시간에서 많이 나눌 수 있었다. 홍보 이전에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방법이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 등 의미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ex>희망 메세지, 극복 스토리를 일상에 녹여 내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 회사별 정기적인 봉사활동 클래스 연계 플랫폼 구축, 암환자 인식개선을 위한 보험회사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세번째 : 광고주님들아 봄봄 여기 살아있어요 by 이선용_스튜디오봄봄

스튜디오 봄봄을 알고 있는가? 스튜디오 봄봄은 타임라인 피드를 통해 이용자끼리 글감을 주고 나눌 수 있는 SNS 서비스 "새벽두시"를 런칭하고,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매거진 언유주얼을 창간한 브랜디드 콘텐츠 기획사이다. 

 

 

많은 기업들이 광고/프로모션 비용을 줄이고 있다. 모 식품 기업에서는 할인점 경로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하지 않으면서 판촉경비율이 낮아져 손익이 좋아졌다는 웃픈 사실을 전해들은 바도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광고 에이전시들이 참 힘들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스튜디오봄봄의 이선용 대표는 특히나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다양한 산업과의 직접 대면 미팅을 통한 브랜디드 콘텐츠 기획을 진행해왔던 스튜디오봄봄 입장에서는 재택근무의 확대와 외부 미팅의 제한은 큰 타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코로나19는 향후 디폴트라 전제하고, 스튜디오 봄봄은 그들의 콘텐츠 기획능력을 알리기위해 현재 무엇을 하고 있을까?  

1) 홈페이지 개선 기획 (B2B 콘텐츠와 업무 히스토리를 담아내고자 노력)

2) B2B 제안서 수정 (기간, 예시, 예산 / 광고주별 제안 콘셉 정리)

3) 업무 프로세스 정비 (매출에 따라 업무 비중 정리, 팀원별 업무 재조정)

4) 마인스셋 재정비 (편집자, 에디터가 아니라 기획자 PM)

 


<발제 후 토론>

발제를 마치고, 미디어 스타트업이나, 콘텐츠 기획사가 코로나19 환경에서 회사와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 등을 함께 나누었다. 토론시 스튜디오 봄봄에서 제작한 팝업북이 단연 인기였다.

 

루트 임팩트 사업보고서를 팝업북으로 제작 이미지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본다면, 아래와 같다.  

-뾰족한 한문장으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업 소개서 제작 

-자체채널 확장하고 키우거나, 인하우스 담당자가 검색할만한 키워드로 검색어 광고 실행하는 것  

-기업들이 원하는 아티스트로 작업하고, 히트작 시리즈를 묶어 제작하는 방법 등

 

- 발제자 : 김두리(마포문화재단), 이정훈(SK텔레콤), 이선용(스튜디오봄봄)

- 글쓴이 : 김성호 (축적된 삶을 지향합니다.우곰이산 / https://blog.naver.com/kmb7873)  

 

*이름없는스터디는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들의 비공개 커뮤니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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