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의 기술

연봉 앞자리를 바꾸는 직장인 자기계발

신사동 마케터

2020.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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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이직러 Mara입니다.

 

Mara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를 포함해서 7년동안 5개의 회사를 다녔으니 이직을 꽤나 자주 한 편이에요. 하지만 누가 Mara에게 이직을 자주 할 수 있었던 비결 같은 걸 물어본다면, 그런 정답 같은 건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직은 업무 역량 외에도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작용하니까요. 반대로 노력 없이 운이 좋아서 이직에 성공하는 경우도 드문 것 같습니다.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이직한 회사에서 제대로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직 또는 연봉상승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Mara는 그것이 자기 개발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식으로든 회사 내/외부에서 꾸준히 노력을 했고 그러한 노력이 쌓이고 쌓여 "이직" 또는 "연봉 상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그것이 단지 언제 어떻게 얼마나로 돌아올지는 운의 영역인 것 같고요. 그럼 지금부터 Mara가 해왔던 자기계발을 몇 가지 소개해볼게요.

 

 

1. 현업에서 성과내기

 

Mara는 그 어떠한 자기계발보다 현재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직을 하려면 오히려 현재 업무에 더 집중해야 한다니 어쩌면 조금 아이러니 한데요. 자기계발이나 이직을 한답시고 막상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소홀히 하면 정작 본업에서 이직을 할 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됩니다. 이직을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부분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어떻게, 얼마나 잘 처리했는지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만약 현재 본인의 역량보다 훨씬 난이도가 낮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 주어진 업무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업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평소에 업무를 처리하면서 느꼈던 불합리한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부분이 될 수도 있고새로운 매출원을 기획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해내기 위해서는 우선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잘 알아야 하고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합니다. '이건 왜 이렇게 처리하고 있지? 이건 왜 없는 거지?' 주어진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도 모자라서 기존에 없던 프로세스를 개척하는 직원이라니. 면접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story가 되겠죠?

 

만약 현재 본인의 역량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 축하드립니다. 돈도 받고 업무에 대한 역량도 쌓을 수 있으니 배우는 동안은 괴롭겠지만 어려운 일인 만큼 시장에서 가치있는 리소스가 될 것입니다. 특히 요즘은 업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소스가 너무나 많습니다. 유튜브, 각종 블로그, 온라인 교육까지. 당장 영어로 구글링만 해봐도 자료가 방대하죠. 그런데도 회사에서 누가 정리해놓은 용어집, 선임이 만들어 준 인수인계서 등에만 의존해서 업무를 처리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회사는 누가 누구를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 곳은 아닙니다. 새로운 업무를 담당하거나 난이도가 높은 업무를 담당하면 선임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경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검색하면 나온다!'라는 생각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0과 1만큼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익숙하지 않은 문제, 어려운 문제를 마주 했을 때 ' 누가 이미 고민해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먼저 해보세요. 사내 wiki에 검색을 해보고 해결되지 않는 다면 구글링, 유튜브에서 검색해봅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다면 업계 지인들에게 문의해보구요. 이런 과정에 익숙해질수록 점점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방식이 쌓이면서 새로운 문제에 당면하더라도 해결 속도가 빨라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2. 스터디

 

만약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와 전혀 다른 업계로 이직을 하고 싶다거나 한 단계 난이도 있는 업무를 담당하고 싶다면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업무 이외에도 추가적인 스터디가 필요합니다. Mara는 과거에 리처시 회사에 근무했었는데 지금은 IT업계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전 업계와는 너무나 다른 업계이기 때문에 지식의 gap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현시점에서 3가지 정도의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마개이너

 

마케팅+개발자+디자이너의 합성어. 오픈소스 마케팅이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파생된 이 모임은 각자 다른 업계와 다른 연차의 사람들이 만나서 디지털 광고에 필요한 업무 지식들을 스터디하는 모임입니다. 무려 7기까지 있는 모임이고 HTML, CSS, Javascript, 직접 블로그 만들기, 디지털 마케팅(Paid channel)과 관련된 내용을 약 10개월 정도 함께 공부합니다. 격주로 참여자가 스스로 공부해서 발표자료를 만든 뒤 발표하고 과제물도 제출해야 돼서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게 정말 많은 스터디입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밤을 새운다는 소문이..) Mara는 해당 스터디를 통해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장의 디지털 마케팅에 적용해볼 업무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물론 개발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개발자들과 대화하기도 쉬워지고 이전에는 몰라서 생각할 수 없었던 부분들도 생각하게 되었고요.

 

[오픈소스마케팅 페이스북 그룹]

 

 

비사이드


 

비사이드는 네이버 출신 2분의 기획자가 만든 사이드 프로젝트 플랫폼입니다.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보고 신청하게 됐고 운이 좋게도 1기에 참여해서 현재는 BARMY라는 '방탄소년단 동영상 큐레이션 서비스'를 론칭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 모임은 사실 지금 하고 있는 퍼포먼스 마케팅이랑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스터디는 아닙니다. Mara는 애드 네트워크에 있을 때 기획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IT업계도 처음인데 기획이라는 업무도 처음 담당하다 보니 그때는 기획에 정말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시 한번 기획 업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획자로 참여하고 있고요. 회사 업무가 아니고 개인적인 프로젝트이다 보니 심적으로 부담감도 훨씬 덜합니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와 communication 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는 분이시라면 추천드려요. 2기부터는 유로 플랫폼으로 전환한다고 하네요.

 

[비사이드 페이스북 그룹]

 

 

블로그 글쓰기 모임

 

지금 읽고 계신 이 글도 블로그 글쓰기 모임을 통해서 쓰고 있는 글이에요. 일요일 아침에 만나서 일주일에 1편씩 각자 글을 쓰고 업로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자면서 흘려보냈을 일요일 아침이 글로 쌓여있는 걸 보니 팀원들도 저도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해서 개인 브랜딩 + 스터디 용도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프로이직러 Blog]

[프로이직러 Facebook page]

 

[주의]스터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요즘은 평생직장 개념도 사라지고, 성인 교육 시장도 발달하면서 유료 스터디도 많고 업계 네트워킹 모임도 많이 보입니다. Mara가 생각하기에는 스터디나 네트워킹 모임에 참여하는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인 것 같아요. 목적하는 바가 무엇인지 분명해야 그에 맞는 공부, 모임에 참여할 수 있고 쓸데없는 시간과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게 되거든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목적성 없이 하는 스터디, 네트워킹 모임은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 일을 하기 위해선 어떤 지식들이 필요한지를 고민해보고 정말 필요한 스터디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민의 결과 '나는 스터디가 필요하지 않아!'라는 결론이 나오면 과감하게 퇴근 후, 주말에는 모두 잊고 쉬어도 좋습니다.

 

 

3. 지식 습득

 

현업에서 성과내기, 지식 확장을 위한 스터디가 의식적으로 자원(시간과 에너지)을 사용하는 자기계발이라면 지금 작성하는 지식습득 파트는 부가적인 자기계발이 될 수 있습니다. Mara는 지식 습득은 하고 싶을 때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는 부분인 것 같아요.

 

 

구독 서비스


 

각종 업무 관련된 블로그, 유튜브 등을 평소에 잘 아카이빙 해두면 이동시간에 플랫폼에 접속해서 쓱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고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메일 서비스를 구독해두면 잘 정리된 자료가 알아서 찾아오기도 하구요. 좋은 자료가 너무나 많지만 IT 관련해서 딱 하나 추천을 하자면 저는 생활코딩을 추천합니다. 개발과 관련된 거의 모든 지식들이 너무나 쉽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IT에서 일하는 모든 직군에 필요한 기초지식은 생활코딩에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활코딩 유튜브채널]

 

 

에버노트 웹 스크리퍼

 

Mara는 에버노트의 나름 해비 유저인데요.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음) 특히 웹스크리퍼 기능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칭을 하다가 유용한 정보들을 웹스크리퍼 기능을 통해서 주제별로 모아두면 후에 다시 꺼내보기도 쉽고 한꺼번에 모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독서

Mara는 크게 2가지 목적으로 독서를 하는데요. 첫째는 전문가의 지식을 배우기 위해서 업무 관련 책을 읽습니다. 독서만큼 ROI가 좋은 행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정제된 생각을 1~2만 원 정도의 가격이면 볼 수 있으니까요. 다른 하나는 사고의 확장을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물리적인 제약으로 인해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에 한계가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평일에는 직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겠죠. 공간의 제약은 만나는 사람들과 습득하는 정보를 제한시킬 거고요. 사고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독서라는 방법을 통해 나와 전혀 다른 분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휴민트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가장 살아있는 지식 습득은 바로 사람입니다. 똑똑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함께 일하는 것만큼 임팩트 있는 지식 습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극도 많이 되고요. 그러려면 스스로 먼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만날 때마다 발전해있고 에너지를 주는 사람은 누구라도 만나고 싶어 할 테니까요.

 

 

오늘은 연봉의 앞자리를 바꿔줄 이직의 기술인 자기계발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습니다. 앞으로도 프로이직러가 전하는 이직의 기술 많이 기대해주세요!

오늘도 칼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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